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세상이 주는 평화 와는 다른 평화
작성자김금주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8 조회수799 추천수5 반대(0) 신고

그제 일요일 토마스와 함께 저녁 미사를  드리러 갔다.

"폭풍속의 고요"같으신 새로 오신 로무알도 주임 신부님이시다.

가랑 가랑한 체격에 강론도 항상 조용하게 하시지만 내면의 고요함이랄가

흔들림이 없어 보이시는  모습에 우리 둘이서 붙인 별명(?)이다.

주님께서 돌아가신 후 두려워서 떨며 문을 잠그고 모여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너희에게 평화를 "하고 들어오신다.

그리곤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닌 내 평화를 주노라"고 말씀하신다.

 

신부님의강론은 

사람들은 평화를 찾아 오스트레일리아로 아시아로

먼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가지만, 참평화는 자신의 내면에 있다는,

그래서 자기 내면으로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셨다.

 

어떤 연세가 많이 드신 할머님이 돌아가시기전에

제대로 된 사진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사진관에 갔다.

근엄한 표정의 할머님께 사진사는   "웃으세요 할머님"  하고 부탁한다.

할머니는  웃음을 짓지만 사진사는 그때마다 만족하지 못해 퇴짜를 놓고

시정을 요구하자 할머니는 드디어 짜증이 난다.

그러자 사진사가 할머니께  그 american cheese 처럼 웃지 마시고 

할머니 마음안에 있는 그 무엇이 나오도록 해 보라고 요구하자

할머니는 웃으시고, 만족한 사진사는 십년은 젊어보인다는 찬사와 함게

사진을 찎었다.  

사진을 찾으러간 할머니는 정말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젊어진 자신의 사진에 흡족하여 집으로 돌아왔고

그때부터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웃으세요"하며 얘기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이  할머님께  무슨 일이 있느냐고,,

지난 주 만해도 곧 돌아가실 것 같았는데, 갑자기 젊어졌다고 하자,

그 할머님께선 마음안에 있는게 나오면 그렇게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차대전때 나치에 의해 죽은 Edith Stein의 얘기를 하신다.

유대인들이 실려가던 화물차가 어느 간이역에 잠시 멈추어서

그들이 갇힌 화차의 문이 잠간 열렸을때, ,짐짝처럼 실린 그 많은 무리에서

그 시골역의 철도원의 눈에 유난히 띈  에디스 스타인을

 (그 당시에는 그녀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후에 회상하며,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고, 무척  평온하고 평화스러웠다고.

 

강론을 들으면서, 할머님 얘기에 듣는 우리도 , 말씀하시는 신부님도

많이  웃었다.돌아오면서 내면으로의 여행, 내적인 자유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 할머님이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듯이,

우리도 매일 * 예수님의 거울*에  나를 비추어 보며, 마음으로 부터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만 드러내는 "치~즈"가 아닌,..

그러러면 ,아침엔 감사하며 하루를 열고 좋은 지향으로 시작해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넘어지는 나를 인정하고, 비우고, 

그때마다 내 마음안에 계신* 예수님의 손거울*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밤, 오늘 하루도 함께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늘 나를, 내 모양 그대로 받아 안아 주시는 주님께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받아 안고, 이웃과 당신 평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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