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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1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5 조회수1,156 추천수5 반대(1) 신고

 


2020년 2월 15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제1독서 1열왕 12,26-32; 13,33-34

그 무렵 26 예로보암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였다.

‘어쩌면 나라가 다윗 집안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에 희생 제물을 바치러

올라갔다가, 자기들의 주군인

유다 임금 르하브암에게 마음이

돌아가면, 나를 죽이고 유다 임금

르하브암에게 돌아갈 것이다.’
28 그래서 임금은 궁리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은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이스라엘이여, 여러분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여러분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십니다.”

29 그러고 나서 금송아지

하나는 베텔에 놓고,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30 그런데 이 일이 죄가 되었다.

백성은 금송아지 앞에서

예배하러 베텔과 단까지 갔다.
31 임금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의 자손들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32 예로보암은 여덟째 달

열닷샛날을 유다에서 지내는

축제처럼 축제일로 정하고,

제단 위에서 제물을 바쳤다.

이렇게 그는 베텔에서 자기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물을 바치고,

자기가 만든 산당의

사제들을 베텔에 세웠다.
13,33 예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또다시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산당의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직무를 맡겨 산당의 사제가

될 수 있게 하였다.

34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복음 마르 8,1-10

1 그 무렵 많은 군중이 모여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 말씀하셨다.

 2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3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4 그러자 제자들이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5 예수님께서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일곱 개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땅에 앉으라고 분부하셨다.

그리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그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7 또 제자들이 작은 물고기

몇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8 사람들은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다.

9 사람들은 사천 명가량이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나서,

10 곧바로 제자들과 함께 배

올라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르 10,2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자라는

호칭은 재물로 얻게 된 것이지요.

결국, 재물로 자신을 정의하는

한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재물이 자신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실 이 세상의 재물이 우리를

 지배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돈 때문에 사람의 생명까지 빼앗는

극단적인 행동도 나오지 않습니까?

이렇게 재물이 지금을

힘들게 하고 하느님을 내 안에

모시지 못하게 합니다.
작년 어느 날 있었던, 로또 복권에

 당첨된 어떤 형제님에 관한

뉴스가 생각납니다. 복권 당첨 후

가족들과 당첨금을 나눠 가질 정도로

서로 우애가 깊었지만, 연이은

사업 실패로 당첨 전보다 더 힘든

상황에 놓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돈 문제로 동생과

싸워서 칼로 찔러 살해한 것입니다.

파산도 하고, 살인자라는

 이름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재물은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이 재물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쓰다 보면 그 과정에서

아픔과 상처를 받는 다른 이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사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주님께로

모였습니다. 사흘 동안 함께 했으나

 그들은 예수님 곁을 떠나지 않았지요.

주님께서는 그들이 길에서 쓰러질세라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따라서 제자들에게 빵 몇 개를 가지고

있느냐고 묻기보다, 하늘에서 빵을

 내려올 수 있도록 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도 커다란

 가르침을 전해주십니다.
가진 것을 내어놓는 우리의

역할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먼저 우리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재물이 자신을

지배하지 않도록 내어놓고,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빵 일곱 개로

사천 명가량의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일곱 바구니가 될 정도로

차고 넘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야

역할에 충실하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보물이다.

(플로베르)

나의 일이 가장 어렵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술 한잔을 하게 되었습니다.

술이 꽤 들어갔을 때,

좋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서

여유가 없고 이런 일로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있던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나 다 너처럼 살고 싶어 해.”
너의 삶을 다른 사람들은

부러워하고 따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말에 다른 친구들도

모두 동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진 것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욕심을 부리는 것 같고,

그냥 투정 정도로만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서

당사자는 억울해합니다.
기본적으로 나의 일이

가장 힘든 법입니다.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늘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낮추면서 더 나은 삶을

바라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받기보다

위로하는 데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사랑을 본받는 것이고,

주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빵의 기적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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