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작성자노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1-12-08 조회수2,075 추천수11 반대(0) 신고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 3대 안동교구장으로 착좌하신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님의 사목 표어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이 기쁘고 복된 날, ’오늘의 묵상’ 방에는 평화가 아닌 분열이, 화합이 아닌 균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작게는 한 개인의 생각으로 일어난 일이지만, 건방지지만 크게 생각하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무엇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습니다.

너무 아픕니다.

같은 신앙을 가졌고,

같은 길을 걸어가면서 역시 부족한 우리들은 또 한번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기억합니다.

죽음의 길이었지만, 진정 모든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그 험난한 골고타의 언덕을

예수님께서는 세 번이나 넘어지셨지만, 끝끝내 일어나셨고, 이를 악물고 끝까지 걸어가셨습니다.

 

본받아야 합니다.

닮아야 합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누구에게 잘못을 묻기 전에

이 방을 드나든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회개해야 합니다.

대림 2주일 복음을 다시 한번 천천히 정독하면서 말입니다....

 

그동안 삶의 지혜와 슬기 그리고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고자 노력한

모든 신부님들께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기도와 미사를 드릴 때마다 기억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젠 눈물을 닦고 거두어서

제 삶의 바닥에 이 모든 것을 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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