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 하루를 반성하며..
작성자김상원 쪽지 캡슐 작성일1998-09-24 조회수8,767 추천수5 반대(0) 신고

조용히 앉아서 오늘의 일을 반성해 봅니다

 

주님께선 항상 알게모르게

 

저에게 많은 것을 주시고

 

온갖 나쁜것으로 부터 지켜주시지만...

 

항상 저는 불평만 하고서 투덜대는 어린아이만 같습니다..

 

저를 끝까지 아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깊은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루를 살면서도 문득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는 때가 있다.  나는 왜 태어났는가?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살아야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여져 두렵기만 한

죽음을 맞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지만 이런 생각들에 깊이 빠지는

사람들은 적다.  그저 "삶이란 그런 것인데 생각해서 무얼 하나?"하면서

자기 관심 밖으로 밀어내고, 현재 처한 당면한 문제에 골몰한다.

그러나 불행한 상황이나 위기에 처하면 달라진다.

 

한 무신론자가 벼랑에서 떨어졌다.  그는 밑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작은 나무의 가지를 붙잡았다.  거기서 그는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천 길이나 떨어져 있는 바위 사이에 매달려서, 그 가지를 얼마 오래

붙잡고 있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 한 생각이 떠올랐다.

"하느님!" 하고 그는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

(침묵!)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하느님!" 그는 다시 외쳤다.

"당신이 존재하신다면 나를 구해 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을 믿고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칠 것을 약속합니다."

(다시 침묵!)

그러다가 문득 엄청나게 우렁찬 목소리가 골짜기를 가로지르며

찌렁찌렁 울렸다.  그 때 그는 너무나 놀라서 하마터면 그 가지를 놓

아버릴 뻔했다.

"그게 모두들 곤경에 처했을 때 하는 소리지."

"아니에요, 하느님, 그게 아니에요!" 그는 이제 좀더 희망적으로 소리쳤다.

"저는 다른 사람들 같지 않다구요. 보세요. 저는 직접 당신의 목

소리를 듣고 난 다음에 벌써 믿기 시작한 걸 모르세요? 이제 하실

일은 저를 구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당신의 이름을 세상

끝까지 전하겠습니다."

"좋다." 하고 그 목소리가 말했다.  "널 구해 주마. 그 가지를 놓아라."

"가지를 놓으라고요?" 하고 마음이 산란해진 그가 외쳤다. "내가

미친 줄 아세요?"

 전하는 말에 의하면, 모세가 홍해에 지팡이를 던졌을 때는 기대하던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첫 번째 사람이 바다 속으로

걸어 들어갔을 때야 비로소 파도가 물러나면서 물이 저절로 갈라지며

유다인들이 건너가도록 마른 길을 내어 주었다는 것이다.

(안소니 드 멜로, 개구리의 기도)

 

 

p.s) 그런데 오늘의 묵상이라 함은 꼭 오늘의 복음 묵상이어야 하나요?

     이런 식의 글은 안되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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