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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람의 부정[5] / 정결에 관한 법[3] / 레위기[1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3 조회수1,46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5. 정결에 관한 법[5/6] -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레위 15,1-33)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이르셨다. 먼저 남자의 경우이다. 이 내용은 성병이 생기는 경우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성생활에 관한 것까지도 포함한다. 성생활과 관련되는 모든 것 앞에서 인간은 탄생과 생명의 신비와 접하게 된다. 그래서 여기에 나오는 법규들은 이러한 신비의 힘이, 예컨대 전염 같은 것은 것을 통해서 정상적인 삶의 영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차단벽역할을 한다.

 

어떤 남자든 성기 그곳에서 고름이 흐를 경우, 그는 그 고름 때문에 부정하게 된다. 그곳에서 고름이 계속 흐르든, 멈추었든 부정하다. 그가 눕는 잠자리는 모두 부정하다. 그가 앉는 물건도 마찬가지다. 그 잠자리에 몸이 닿는 이, 그가 앉았던 물건에 앉는 이, 그와 몸에 닿는 이의 옷은 빨고 몸은 씻어야 한다. 그 사람은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고름을 흘리는 남자가 정결한 이에게 침을 뱉는 경우, 침이 묻는 이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도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고름을 흘리는 남자가 타고 다니는 안장은 모두 부정하게 된다. 무엇이든 그 남자가 깔고 앉는 것에 몸이 닿는 이, 고름을 흘리는 남자가 물로 손을 씻가시지 않고 손을 댄 이는 모두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그런 물건을 나르는 이도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고름을 흘리는 남자의 몸이 닿는 옹기그릇은 깨뜨려야 하고, 나무 그릇은 모두 물로 씻가셔야 한다. 고름을 흘리던 남자의 고름이 멎어 깨끗하게 되면, 정결하게 되기까지 이레 동안 기다렸다가 옷을 빨고 생수로 몸을 씻는다. 그러면 그는 정결하게 된다.

 

그 후 그는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가지고 만남의 천막 어귀로 와 사제에게 준다. 사제는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친다. 사제는 고름을 흘린 것 때문에 그를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한다. 남자가 정액을 흘릴 경우, 온몸은 물론 정액이 묻은 옷과 가죽은 씻어야 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남자가 여자와 동침하여 정액을 쏟으면, 둘 다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들은 저녁때까지 부정하다. 이는 부부 관계가 죄로 여겨졌음을 뜻하지는 않는다(창세 1,28 참조). ‘부정이 곧바로 를 뜻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여자가 부정하게 되는 경우이다. 여자에게서 무엇인가 흐를 경우, 곧 그곳에서 피가 흐를 때에 그 여자는 이레 동안 불결하다. 그 여자의 몸에 닿는 이는 모두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대개의 원시 사회에서의 여자에 대한 법규에서는, 가장 큰 두려움이 되는 피에 관한 부정의 내용을 넣는다. 이것들은 성생활에서 비롯되는 감정들뿐만 아니라, 원치도 않는 상태에서 나오는 피에 대한 불안을 반영한다. 주기적인 것을 정상적으로 여기기에는 부족하였다.

 

그 여자가 불결한 기간에 눕는 자리는 모두 부정하게 된다. 그가 앉는 자리도 모두 부정하게 된다. 그 여자의 잠자리에 몸이 닿거나 그녀가 앉는 물건에 몸이 닿는 이는 모두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어떤 남자가 그 여자와 동침하면, 그 여자의 불결한 상태가 그에게 옮아 이레 동안 부정하게 된다. 그 남자가 눕는 잠자리도 모두 부정하게 된다.

 

어떤 여자가 불결한 기간이 아닌데도 오랫동안 피를 흘리거나, 불결한 기간이 끝났는데도 피를 흘리면, 피를 흘리는 동안 내내 그 여자는 부정하다. 불결한 기간일 때처럼 그 여자는 부정하다. 그 여자가 피를 흘리는 기간 동안 눕는 잠자리도 모두, 불결한 기간에 눕는 잠자리처럼 다루어야 한다. 그 여자가 앉는 물건도, 불결한 기간에 부정하듯, 모두 부정하게 된다. 그것들에 몸이 닿는 이는 모두 부정하게 된다. 그는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는 저녁때까지 부정하게 된다.

 

흐르던 피가 멎어 깨끗하게 되면 이레 동안 기다린다. 그런 뒤에 그 여자는 정결하게 된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 그 여자는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두 마리를 가지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 있는 사제에게 온다. 사제는 한 마리는 속죄 제물로 한 마리는 번제물로 바친다. 사제는 이렇게, 부정하게 피를 흘린 것 때문에 그 여자를 위하여 주님 앞에서 속죄 예식을 거행한다.

 

이것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사람들의 부정을 경고하여서라도 그들의 부정을 멀리하게 하여, 그들이 성막을 부정하게 하여 그들이 부정 속에 죽는 일이 없게 하는 것들이다. 이는 유출하는 자에 관한 엄격한 규정이다. 곧 정액을 흘려 부정하게 된 남자, 불결한 기간 중에 있는 여자, 몸에 유출이 있는 남자나 여자, 그리고 부정한 상태에 있는 여자와 동침한 남자에 관한 규정들로,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준 사람이 부정하게 되는 경우에 관한 것들이다.

 

아론의 두 아들이 주님 앞으로 가까이 갔다가 죽은 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속죄일에 대한 것들이다.[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16. 속죄일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정결,잠자리,집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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