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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자와 아들
작성자하경호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1 조회수1,093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금요일 태어난 아들에게 클태자 항렬이라 성인성자를 붙여주었다.

만삭인 엄마가 양수가 터져 장애를 안고 태어날 위기였는데
다행히 마지막 검진일이고 예정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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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가족 또한 무척 고통스럽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죄인 취급을 받기에 장애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이는 영혼의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유무상통으로 완전한 치료를 치유라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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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일터에서 녹슨못을 밟아 전신 류마티스를 앓았는데
사고후 5년 동안 고통의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생활해야 했다.
레지오 단장이던 아버지는 십자가를 팽개치고 냉담중이라 했고
하비에르는 십자가 고통중인 예수님께 당신은 금새 죽지 않았느냐며 절규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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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자도 함께 아프시고 고통받으시는 순례의 길을 터득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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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월 1일 페트릭스웨이지를 빼어닮은 빈첸시오 신부님과 함께 남성 세대주 피정을 마친 한마음 수련장에는
하늘에서 천사들이 폭설을 타고 내려왔다. 차들 발이 묶여 모두가 난감해 할 때 겁없는 나는 티코 운전대를 잡았다.
조수석 프란치스코가 성호경을 바치기에 썰매타듯 무사히 보호받았다고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낮인데도 어둠이 밀려왔고 하얀눈은 차량 병목 현상중 검게 진창물들로 변해있었고
평소같으면 두시간 거리일텐데 의정부에서 응암동까지 노을 비출 무렵 집에 도착하였다.
다음날 대문 앞 얼음속에는 천사가 갇힌채 나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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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하비에르의 아버지가 가족을 초대하였다.
실비아와 베드로와 제노베파 함께 동네 한식 뷔페에서 양가 가족 잔치를 나눴다.
성령기도회에서 기도하는 하비에르의 수산나 어머니 모습은 매우 평화로웠다.
평소 말없는 잔잔한 어머니의 기도하는 모습은 아들 따라 류마티스가 심했으나 모든걸 하느님께 의탁하고 있었다.
하비에르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목발을 짚고 밤길을 자주 걸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사리오 기도를 매일 100단씩 바쳐야 했다.
미사에 일찍 도착하여 제일 뒷좌석에 앉아 기도하곤 했었는데
어느날 집 앞 화곡본동 성당에서 견진성사 대부가 되어달라고 했다.
미사 집전시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이 곳이 사제 부임후 첫 사목지라고 했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부르시는데 올라가 따라부르고 싶은걸 억제하느라 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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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는 곧 13세를 맞는 아들 베드로의 견진성사 대부가 되었다.
도민고는 화곡본동 교적 로사와 이별 이야길 나눈 뒤 10년간 이 노래를 부르며 한 번도 성령은사를 잊지 않았다.
아이들 어릴때 가족과 함께 30분 아침기도를 100일 동안 잇는것을 보고
관면혼인 아내는 어떻게 당신같은 사람이 기도를 이토록 할 수 있냐며 하느님 존재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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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는 로사리오 기도의 신비로 완치되어 나타났다.
헨드폰 첫 화면에는 눈이 크고 아름다운 그라시아 자매가 나타나 있었다.
그러시아 자매는 언니 오빠를 신부, 수녀로 보냈는데 너마저 장애인에게 시집보낼수 없다는 부모의 반대로 힘들었는데
대자는 부모와 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 했기에 떠난 사람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사랑은 택하거나 비교하는것이 아님을 깨달을텐데 대자도 힘들었나보다.
그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결혼할 것을 권하며 축가로 성모찬송 장엄송가를 불러줄것이라 했는데 그 후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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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두 쌍이 결혼할 때 한쌍이 이혼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별거 13년차 아내는 집 나올 무렵 이혼을 안해준다며 세상에서 가장 나쁜 남자라고 했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인데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이 듣고 싶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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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에게 21C 최고의 연인으로 선정된 사랑과 영혼의 몰리는 샘에게 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고 동감이라고만 하는지 물었다. 그리고 곧 치한을 만났고 여자 친구를 위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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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그렇게 침묵으로 아내를 안의 해로 여기며 가족을 사랑할것이다.
남자는 귀소본능, 여자는 보호본능을 가졌기 때문이다.
악인도 자식을 사랑한다.
외모와 나타나는 사랑은 빙산의 일각이기에
사람은 그렇게 침묵으로 천상과 바다밑까지 사랑을 캘 수 있다.
그것이 두레박이든
펌프이든
수도꼭지든
소나기든,

2021-01-11-10:3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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