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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0 조회수1,216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하느님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의 시작 1,1-6

1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지만,

-. 하느님은 오랜 세월 동안 꿈, 환시. 사건. 상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 뜻을 밝히셨다. 계시 방법이나 형태가 다양한 것은 그 계시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뜻도 들어 있다.

 

원문에는 예언자들 안에로 되어 있는데 의미상으로는 예언자들을 통하여와 같은 말이다.

그러나 글자 그대로 하느님께서 예언자들 안에 계시며 말씀하셨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도 있다. 전통적으로 예언자라 하면 사무엘.엘리야.예레미야.에제키엘 등 구약의 예언자들을 일컫는데,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대변인들이었다.

 

아브라함.이사악.야곱처럼 널리 알려진 조상이라기보다는 넓은 의미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들을 말한다. 이 조상들은 신약의 백성과도 관계가있다.

 

2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만물의 상속자로 삼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통하여 온 세상을 만들기까지 하셨습니다.

-. “마지막 날은 하느님이 인류 구원을 완성하시는 종말시기를 말한다. 초대교회는 그리스도와 더불어 종말시기가 도래했다고 보았다.

 

원문의 아들에는 정관사가 없는데, 이는 아들이 어떤 분이며 어떠한 일을 할 분인가를 명시하리라는 예고이기도 하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 예언자들의 계승자 및 완전한 예언자로서,그분의 가르침과 활동을 비롯한 생애 전체는 직접적인 하느님의 말씀이다.

 

온 세상시대”.“시기를 뜻한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이고 상속자이며 하느님과 더불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다.

 

3 아드님은 하느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영광의 광채이시며 하느님 본질의 모상으로서, 만물을 당신의 강력한 말씀으로 지탱하십니다. 그분께서 죄를 깨끗이 없애신 다음,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 “광채는 어떤 사물에서 발하는 빛이다. “표상은 어떤 사물이나 실체를 그대로 반영하는 상이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과 그만큼 밀접한 관계를 지닌 분이며 하느님 자신이시다.

 

강력한 말씀으로는 직역은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여기서 하느님이나 아들둘다 가능하나 문장 전체의 내용으로 보아 아들을 가리킨다. 이 아들은 세상을 창조하셨듯이 또한 그 말씀의 힘으로 세상을 파괴와 멸망으로부터 보호하고 통치하신다.

그리스도는 수난과 죽음을 통해 세상의 죄를 씻어주셨다.

 

시편 110.1을 인용한 이 구절은 그리스의 영광을 나타내는 전례적 표현이다. 그리스도는 드높여지고 천상 옥좌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는 주님이 되셨다.(필립2,9-11참조)

 

4 그분께서는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상속받으시어,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게 되셨습니다.

구별되는 이름또는 다른 이름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구별된다는 것은 뛰어나다는 의미도 있다. “이름은 신분,지위,품위를 뜻한다. 예수께서는 구원의 역사에서 특출한 존재로,존경을 받는 천사들도 감히 누리지 못한 아들이라는 이름을 받았기에 그만큼 그들보다 위대하시다.

 

5 하느님께서 천사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하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하고 말씀 하신 적이 있습니까? 또 맏아드님을 저세상에 데리고 들어가실 때에는,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

 

-. 나단이 다윗에게 한 예언인데,구약 본문에서는 아들이 솔로몬을 가리킨다. 쿰란 문헌에서는 이 아들을 메시아에게 적용시시키며,히브리서에서는 아들이 그리스도다.

 

시편 2.7. 이 시편은 왕 즉위식 때에 사용되었으며 초대교회는 유다 랍비처럼 이를 메시아에 관한 예언으로 해설했다. 구약에서는 왕이 즉위할 때에 그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렀지만, 그리스도는 천지 창조 이전에 하느님의 아들로 선포되셨고 세례와 변모 때. 또 부활 후(사도13.32)에 이사실이 공적으로 확인되었다.

 

히브리어 구약 본문에는 이 말이 없으나 신명기와 쿰란 성서사본에는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저자는 이 구절을 다른 종류의 성서사본이나 당대에 사용하던 전례문 또는 교리 전승에서 인용했거나 기억을 다듬어 인용했을 것이다. 그 내용으로 보아 왕 즉위식에 알맞은 문구인데,저자는 이를 그리스도께 관한 말씀으로 돌린다.

 

 

 

 

마르코 복음 1,14-20

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시어,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 갈릴래아의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는 요한을 체포하여 사해 동쪽에 있는 말케루스 요새에 가두었다가 참수형에 처했다. 요한이 활동을 마친 다음에 예수님은 활약하시기 시작한다. 그래서 예수님의 청중은 그분을 요한이 소생한 것인 줄로 착각할 수 있었다. 요한이 주로 유다지방 요르단강 유역에서 세례운동을 전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주로 갈릴래아 지방 건네사렛 호수 주변에서 활약하셨다.

 

15 이렇게 말씀하셨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 본절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집약해 놓았다. 유다교 특히 묵시문학에서는 하느님이 역사의 흐름을 미리 정해 놓으셨다고 한다. “때가 차서는 역사가 완성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나라는 직역하면 하느님의 왕정이다. 특히 이스라엘 역사를 다스리신다. 그러나 이는 은밀하고 잠정적인 통치다. 그러다가 결정적으로 당신 왕도를 펴실 줄로 유다교 특히 묵시문학계에서는 고대했다. 이를 일컬어 하느님의 종말 통치라 한다.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인간이 취할 태도는 회개믿음이다. 회개가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방향으로 전환이라면 여기 믿음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는 기쁜 소식을 수락하는 것이다.

 

16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를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 이 소명사화는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전해오던 이야기인데 마르코가 이 자리에 배치했다. 그렇게 배열한 동기는 이렇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아울러 마르코에 의하면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파견하신 때와 수난 하신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당신 제자들과 함께 지내신다고 보았기 때문에 예수님의 초창기에 소명사화를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원문에는 호수대신 바다”. 마르코와 마태오는 언제나 갈릴래아 바다라 하고 루카는 항상 갈릴래아 호수라 한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 당시 유다교 율사와 제자가 함께 길을 가게 되면 제자는 율사보다 몇 발짝 뒤를 따라갔다. 그러니 소명의 말씀은 시몬과 안드레아더러 당신의 제자가 되라는 명령이다. 제자 될 사람이 이름있는 율사를 찾아가 스승으로 모시는게 관례인데, 여기서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고르신다.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율사의 제자들은 율법을 배우는 데 비해,예수님의 제자들은 스승을 따라다니면서 그분의 인품과 언행을 익히고 나아가서는 그분의 명에 따라 전도활동에 참여한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시고,

-. 원문에는 제베대오의 사람 야고보라 했는데 10.35에 보면 야고보와 요한은 제베대오의 아들들이다.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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