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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31.“당신은 누구요?”(요한 8,25)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31 조회수1,195 추천수3 반대(0) 신고

 

요한 8, 21-30(사순 5 )

 

 

 

당신은 누구요?”(요한 8,25)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당신의 신원을 묻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앞 문장에서 이미 당신의 신원을 밝히셨습니다.

나는 위에서 왔다.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지만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정녕 내가 나임을 믿지 않으면 ,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요한 8,23)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신원을 두 가지로 밝히십니다.

<첫째>위에서 온 분으로,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그가 누구인지를 아는 길은, 그가 어디서 왔고 누구에게 속해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위에서 오셨고 위에 계신 분께 속하시니, 분명 위에서 오신 하느님이시고, 위에 계신 분의 아들이신 성자이십니다.

마찬가지로, 나는 하느님께로부터 왔으니 분명 하느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를 머리 위에 두고 사는 사람이니 그분께 속한 이요,

올리베따노 수도회에 속해 있으니 분명 올리베따노회 수도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

 

 

 

<둘째> 내가 나라고 말씀하신 분이십니다.

이는 야훼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당신을 계시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곧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나는 나다(탈출 3,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는 당신 스스로를 일곱 번에 걸쳐 이렇게 계시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요한 6,35.48).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

나는 양들의 문이다.”(요한 10,7). 나는 착한 목자다.”(요한 10,11.14).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25).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나는 참 포도나무다.”(요한 15,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릴 때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요한 8,28)

 

 

 

그렇습니다. 진정, 십자가와 부활은 우리 주님께서 내가 나이신 하느님이심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입은 이 빛 안에서 사순의 길을 따라 갑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고백처럼, 그분께서는 그리스도의 개선행진에 우리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향내가 우리를 통하여 곳곳에 퍼지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피어오르는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2코린 2,14-15). 아멘.

 

- 오늘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요한 8,23)

 

 

 

주님!

제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게 하소서

제 머리 위에 항상 당신을 모시고, 당신께 속하게 하소서.

당신 품이 제가 살아가야하는 세상이 되게 하소서.

당신의 사랑의 손길로 저를 다듬으시고,

당신의 빛으로 제 안에 새겨진 당신 형상을 드러내소서.

당신은 저의 주님, 저의 전부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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