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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11.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11 조회수1,691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9년 11월 11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제1독서 지혜 1,1-7

1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

선량한 마음으로 주님을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그분을 찾아라.

 2 주님께서는 당신을 시험하지

않는 이들을 만나 주시고 당신을

불신하지 않는 이들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다.
3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그분의

 권능을 시험하는 자들은

어리석은 자로 드러난다.

4 지혜는 간악한 영혼 안으로

 들지 않고 죄에 얽매인

육신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
5 가르침을 주는 거룩한 영은

거짓을 피해 가고 미련한

생각을 꺼려 떠나가 버리며

 불의가 다가옴을 수치스러워한다.
6 지혜는 다정한 영, 그러나

하느님을 모독하는 자는 그 말에

 책임을 지게 한다. 하느님께서

그의 속생각을 다 아시고

 그의 마음을 샅샅이 들여다보시며

그의 말을 다 듣고 계시기 때문이다.
7 온 세상에 충만한 주님의 영은

만물을 총괄하는 존재로서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안다.

복음 루카 17,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5 사도들이 주님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

한 10년도 훨씬 지난 일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저와 친한 신부님의 고충을

듣게 되었는데, 글쎄 본당

신자 중에서 한 분이 술만

 마셨다 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말로 인한 폭력이 아니라

실제로 폭행을 한다는 것이었지요.

성당에 도끼나 대형 해머를 들고 와서

성당을 부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술만 드시지 않으면 너무나도

착한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그렇게 사고를 친 다음 날에는

고해소에 들어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죄의 용서를 구합니다. 한두 번이야

‘인간이 실수도 할 수 있지.’라면서

넘어갈 수 있겠지만,

계속 반복되는 모습이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뒤에 이 신부님을 다시 만나서

어떻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잘 해결되었어.”라고

답하는 것입니다.

“왜? 이제 술 안 마신 데?”

라고 묻자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성당에 안 나오신 데?”

라고 묻자 이것도 아니랍니다.
해결은 신부님 스스로 이 형제님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 주십니다.
“육신의 병을 한두 번 치료해주었는데,

또 아프다고 찾아오면 의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몇 번이라도 아플 때마다

찾아오면 치료해주어야지.

신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마음이 아파서 찾아온 것을 상대하기

힘들다고 거부하면 안 되지.”
주님께서는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약한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저지르고 그래서 많은 일에 걸려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는 것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러나 뉘우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만큼 나약하고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회개하는 자들을 용서해야 합니다.
이 용서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주님께 믿음을

더하여 달라고 청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사도들은 믿음을

 달라고 하지 않고 더하여 달라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우리의

믿음만으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용서의 실천이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믿음 안에서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청해야 합니다.

믿음의 시작은 우리한테 달려 있고

온 힘을 다해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유지되는 것이지만,

그러는 데 필요한 확신과 힘은

거룩한 은총에서 옵니다.

이 믿음을 통해 하느님의 놀라운

 힘이 은총의 모습으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힘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용서가 가능하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을 부족한 나를 통해서

 세상에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의 도구가 되는 나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믿음을 더 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너는 그림을 그릴 능력이 없어.”

라고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림을 그려라.

그러면 목소리가 잠잠해질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용서하십시오)


감정은 전달됩니다.

2008년 스토니브룩 대학은

두려움의 사회 전염과 관련해

 특별한 증거들을 추적했습니다.

 초보 스카이다이버들을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게 한 후

겨드랑이 땀을 하나하나 채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학자들은 일반적인 땀과

두려운 상황에서 나온 땀을 구분해

분무기에 넣고 노련한 자원자들에게

흡입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자원자들이

두려움에 기반을 둔

땀을 흡입하자 두려움과 관련된

시상하부와 편도체

영역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감장은 쉽게 전달됩니다.

따라서 내 감정이 부정적이라면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물론 내가 전염시킬 수도 있지만,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남의 긍정적 감정이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우리 공동체를 바라보십시오.

과연 어떤 감정을 품고 있습니까?

 내가 그런 감정을 만든 것일 수도 있고,

그 감정에 내가 전염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감정을 전염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다른 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을찿는 노력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감정은 전달됩니다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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