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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부정(극기)의 본질.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28 조회수1,832 추천수0 반대(0) 신고

 

자기부정(극기)의 본질

우리는 자기 부정(극기)의

본질을 더듬어 보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행동의 원칙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부정 곧 극기함으로써

자신의 오만한 독선을

억누르며 견제 할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그리스도교적 완덕을 수행해야 합니다.

 극기는 겸손이나 순명과 비슷한

덕성이긴 하나 실천적인 면에서

겸손덕 혹은 순명덕보다도

우리 인간성의 근본 바탕에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심적태도에 "자아"

개입을 허락치 않고 완전히

천주님의 뜻에 승복시키는 작용입니다.

 원죄로 말미암아 물려 받은

사욕편정의 사주(使嗾)로

인간의 자의적 독선은 항상

하느님의 대적인 존재에

반항하고 또한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유린하려고 듭니다.

 이 감성을 너무 억눌러

질식시키거나 우월한 비중을

차지해도 우리의 인간성은 평형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성이 건전하려면

그 감성이 건전해야 합니다.

 즉 올바른 자기부정이란

정신 생활을 받아들이고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인간성의 자유로운 활동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그릇된 육욕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성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에 의하면

애정과 감성이 없는 사람은

이상적인 신자가 될 수없고

 오히려 도덕적으로는 지극히

불건전한 불행한 자입니다.

 예수님께서 만일 네 오른쪽 눈이

죄 짖게 하거든 그눈을 빼어버리고

또 네 오른손이 죄를 짖게 하거든

 그 오른손을 잘라버려라.

하고 말씀하신것은 오직 유혹에

빠져 죄를 짖지 말라고

당부하신 말씀인 것입니다.

달리말하면 예수님을 본 받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 사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없애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이 장애물 제거 작업이 곧 자제요

극기이며 자기 부정인 것입니다.

자기부정은 자신을 증오하고

모든 육체적 욕망(감정)을 아주

죽여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내적 생활에서 양심의 판단 혹은 이성의

양식보다 앞서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통제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 자기를 부정하고

극기를 해야만 자기 직분을 타당히

수행하며 올바른 일과 보람있는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자기부정의

극기적 생활을 함은 오로지

후세의 영원한 화관을 얻기

위함이므로 세상의 부정과 본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자기 부정을

하기로 결심한다면 여러 가지

훌륭한 선공을 착실히 쌓아 나가

후세의 상급을 차지할 것은 물론

이 세상에서도 많은 정신적

열매를 얻을 것입니다.

 성인 성녀들은 정화의 길을 거쳐

조명의 길을 지나 일치의 길을 가면서도

금욕과 고행을 계속하셨습니다.

원숙의 경지에 이른 분들이 극기적인

수행을 하지 않으셔도 유혹에

빠질리가 없었으나 그분들은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갈수록 더욱

자기 부정의 희생적 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기부정의 길은 예수님께서

친히 이 길을 택해 걸어 가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 이상의 결정적인

이유와 감격적인 동기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길은 곧 예수그리스도를 닮고

 당신과 가장 친밀하게

결합할 수 있는 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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