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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와의 완전한 일치(신비적 결혼 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10 조회수1,147 추천수0 반대(0) 신고

 


천주와의 완전한 일치

(신비적 결혼 2)

비록 삼위일체의 신비와

접촉하는 특별한 은총이

일시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결과의 후속 작용은

 불변하여 영속됩니다.

이와 같이 영혼 깊숙히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영속적으로 오묘하게

 내재하여 계시는 신비적

결혼상태에 있어서는

신비적 약혼단계의

황홀한 탈혼이나

여러 가지 정신작용의

중단이나 육체적

감관의 마비와 같은

이색적인 형상들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접촉하는 동안에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정신적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관상적인 생활도

 활동적인 생활과 함께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외부적으로 활동할 만한

일이 없고 한가한 시간에는

영혼 속에 내재하시는

삼위일체와 더욱 친밀한

영적인 교류를 가집니다.

신비적 결혼상태에서 얻는

가장 귀중한 은덕은

그 영혼이 하느님 친히

누리시는 지복에 관여하며

문자그대로 거룩하고

감미로운 영신적인

평화를 구가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천주화 되는 상태입니다.

물론 사람의 영혼이

하느님 그 자체로

변화 될 수는 없으나

하느님의 평화. 복락.

기쁨을 하느님과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이 신비로운 경지에 도달한

영혼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완전히 자기를 초월한

무아경지에서 하느님과 다른이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즉 이웃사랑과 관대하고

후덕한 친절의 화신(化身)

이 되고하느님의 영광이

더욱 드러나도록 헌신합니다.

그 실천은 다혈질적이거나

저돌적인 것이 아니고

해탈과 원숙의 성덕에 넘친

일거일동이 되어

모든 이들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말하자면 모든 일을

하느님의 섭리와 비슷한

방법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신비적 결혼 상태의 대단원은

조용하고 거룩한 영원한 눈입니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신비적 은총생활은 특히

그 최고 단계에 있어서

천국에서의 지복직관을

어느정도 먼저 맛보게

 하는 것이라면 그 영화롭고 복됨이

가끔 육신에도 눈에 띄는

영향을 끼칠 것은 당연합니다.

"그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마태13,43)

라고 하신 성스러운

외적 현상이 이세상에서

하느님과 완전히 일치된 이의

몸에도 얼마만큼 드러날 것은

조금도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영원한 생명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신비적 은총생활에

있어서 그런 신체상의 외적 현상이

비록 중요하지 않은 부차적인

문제라 해도 어느정도 이에 대한

상식은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로써 신비적 은총 생활의

여섯가지 단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신비적인 현상을

체험하는 이들에게 있어

일어나는특수한 현상들

이를테면 환청이나 시현 등이

 어떤 것이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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