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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29.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29 조회수1,718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태 16, 13-19(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이 두 분은 예수님께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강화시킬 특별한 직무를 맡으신 으뜸 사도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는 온 세기를 통하여 교회의 주춧돌이 되었고, 바오로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백성들의 스승에 되어 땅 끝에 이르도록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감옥에 갇혀있는 베드로를 빼내주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2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바오로 사도의 곁에 계시며 그를 굳세게 해 주셨고, 그를 모든 민족들이 복음을 듣게 하시려고 사자의 굴에서 구출해주셨습니다.

<복음>에서는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서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베드로에게 부여되는 권한을 통해서는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먼저,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이렇습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 16,16)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으로 그리스도의 신비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예언자들이 보증해 왔던 메시아로서의 그리스도인 것만이 아니라, 성부와 절대적이고 유일한 관계를 지니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신비입니다. 그런데 이 신비는 베드로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밝혀주고 알려주신 계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을 베드로에게 알려주셨다.”(마태 16,17)

 

 

 

바로 이 신앙의 반석 위에 교회가 세워집니다. 곧 교회는 바로 하느님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믿음에 근거하여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 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

 

 

 

이는 반석 위에 그리스도께서 직접 세우신 이 교회가 이 세상 끝 날까지 지탱해 나갈 것임을 말해줍니다.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여기에 또 하나의 놀라운 신비가 있으니, 그것은 베드로에게 부여된 권한을 통해 드러난 교회의 신비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특별한 권한이 그에게 부여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가 행한 것을 하늘에서그대로 인정해 준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매고 푸는 권한을 하늘에서 보증하고 인정해 준다는 이 어마어마한 사실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 안에서 사람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하늘이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그 능력으로 온 세기의 모든 형제들에게 믿음을 굳게 해 주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가 용서를 하면 그와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하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벌어지고 우리 안에서 하늘이 열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곧 내 안에 하느님 나라가 열리는 일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하늘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 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제 형제를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9)

 

주님!

당신께서는 하늘나라의 열쇠를 하늘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땅에 있는 저희에게 주시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게 하셨습니다.

형제를 받아들임이 당신을 받아들임이라 하시고, 제 형제를 당신 나라를 여는 열쇠로 주셨습니다.

하오니, 묶인 것, 막힌 것을 풀게 하소서!

오늘, 이 땅에서 당신의 나라를 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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