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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9.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09-06 조회수1,48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9년 9월 6일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제1독서 콜로 1,15-20

그리스도 예수님은

15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복음 루카 5,33-39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33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35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찢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37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38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39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

돌아오는 9월 20일(금)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갑곶성지에서는 순교자성월 기념

음악회가 열립니다.

특별히 이번 음악회는 평화방송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음악회를 열겠다고 결정을 하고

구상을 할 때에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세부 사항들을 방송국 사람들과

점검하고 준비하면서 막연함에서

벗어나 구체화 됩니다.
며칠 전 모든 출연진의 섭외를 마쳤고,

음악회 포스터까지 나왔습니다.

준비할 것이 아직도 적지 않지만

그래도 이제 9월 20일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음악회에 오신 분들이

얼마나 좋아하실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음악회에 찾아오실까?’

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시간이지만,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기대되고 빨리

그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런 제 마음을 보면서 하느님 나라도

비슷하지 않겠냐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에

들어가는 구체적인 마음을 갖지 못합니다.

그래서 빨리 주님 곁으로 가는 것보다

이 세상 안에서 오래오래 머물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은 어떨까요?

빨리 그 나라에 들어갔으면 하는

큰 기대감에 벅차오를 것입니다.

 더욱더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게 되며, 이 안에서

큰 기쁨을 체험하게 됩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불평의 말을 전합니다.

요한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고 기도를 하는데,

당신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한다는 것이었지요. 이에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라고 대답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영적 단식을 가리키시는 것이었습니다.

요한 복음에서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라고

 하시지요. 주님의 살과 피를 통해

함께 있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에, 단식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지요.

과거의 율법만을 좇아 살고 있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새 제도를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졌는데, 들의

마음은 문드러져서 새 계약의

일꾼들과 화합하지 못하면서 비판만

 하면 사는 것입니다. 이 상태로는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저 과거에만 매여 살 뿐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그래서 그분의 뜻을

 철저히 지키고 있을까요?

 철저하게 지키는

우리의 새 모습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대는

더욱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람들은 시간이 모든 것을

바꾸어 준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당신 자신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한다.

(앤디 워홀)

(주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작품을 통해 창조주를 알 수 있다.

몇 년 전, 네덜란드의

반 고흐 박물관에 간 적이 있습니다.

길게 줄을 서서 어렵게 들어간 곳이게

꽤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작품 감상을 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또 안내 책자도 보면서 꼼꼼한

 감상을 했습니다. 이렇게 그의

작품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그의 작품을 통해 화가 반 고흐의

모습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의 고뇌, 사랑, 기쁨, 아픔 등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고대 철학가 팔론은 ‘작품을 통해

 창조주를 알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에 큰 공감을 하게 됩니다.

고흐가 그린 작품을 통해서

 고흐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처럼,

이 세상을 통해 이 세상을

직접 만드신 창조주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화가를 직접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을 보지 못해서 이 세상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 세상을 알아가려는

노력을 통해 분명히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깊이 세상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창조주이신 하느님이 보일 것입니다.

(순교자성월 기념음악회. 놀러 오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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