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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6.2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6-26 조회수2,019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0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금요일
제1독서 2열왕 25,1-12
1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치드키야 통치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흘날에, 전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와서 그곳을 향하여
진을 치고 사방으로 공격 축대를 쌓았다.
 2 이렇게 도성은 치드키야
임금 제십일년까지 포위당하였다.
3 그달 초아흐렛날, 도성에
기근이 심해지고 나라
백성에게 양식이 떨어졌다.
4 드디어 성벽이 뚫렸다. 그러자
군사들은 모두 칼데아인들이
도성을 둘러싸고 있는데도,
밤을 틈타서 임금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 대문을 통하여
아라바 쪽으로 갔다.
5 칼데아인들의 군대가 임금을
뒤쫓아 예리코의 들판에서
그를 따라잡자, 그의 모든 군대는
그를 버리고 흩어졌다.
6 그들이 임금을 사로잡은 다음,
리블라에 있는 바빌론 임금에게
데리고 올라가니, 바빌론 임금이
그에게 판결을 내렸다.
 7 그는 치드키야의 아들들을
 그가 보는 가운데 살해하고
치드키야의 두 눈을 멀게 한 뒤,
그를 청동 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8 다섯째 달 초이렛날,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
제십구년에 바빌론 임금의
신하인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이
예루살렘에 들어왔다.
9 그는 주님의 집과 왕궁과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태웠다.
이렇게 그는 큰 집을
 모두 불태워 버렸다.
10 또한 친위대장이 이끄는
 칼데아인들의 모든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돌아가며 허물었다.
11 느부자르아단 친위대장은
또 도성에 남아 있던 나머지 백성과
바빌론 임금에게 넘어간 자들,
그리고 그 밖의 남은 무리를 끌고 갔다.
12 그러나 친위대장은 그 나라의
가난한 이들을 일부 남겨,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하였다.
복음 마태 8,1-4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2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3 예수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곧 그의 나병이 깨끗이 나았다.
4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누가 가르쳐주지도
 또 도움을 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척척 하는 아이를 보면,
우리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천재” 그 천재를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태아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양수를 내뱉은 호흡 연습을 하고
 뱃속에서부터 발길질하며 걸음마
다리 운동까지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젖을 빨기 위해
손가락을 빨기도 합니다.
 이런 연습을 모두 마친 뒤에
죽음을 각오하고 출생의 모험 길을
나섭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을 텐데 빠져나갈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서 세상에 나옵니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또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익혀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천재’가 아닐까요?
이렇게 우리 모두 천재의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살아가며 그 능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할 뿐, 언젠가는 놀라움을
 세상에 알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할 수 없어.”라는 말로
자신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하느님께서 우리를 허투루
만들지 않으셨는데 말입니다.
이 천재적 능력은 믿음을 통해서
 배가 됩니다. 자신의 힘에 대해서
하느님의 힘까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을 갖지 못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다 보니
자신에 대한 믿음도 없습니다.
자신을 창조하신 하느님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자신을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어느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외칩니다.
“주님!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을 예수님께서는 기쁘게
받아들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는 조건을 달 듯 “선생님께서
하느님께 청하시면”이라든가,
“선생님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이라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은 마음으로 주님께 맡기고,
자신의 낫고 안 낫고가 온전히
그분께 달린 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병 환자의 믿음에 응답하셔서,
그냥 단순히 “깨끗하게 되어라.”
하시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깨끗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사제에게 가라고 하십니다.
이는 고대의 법을 따른 것으로
사제가 그 사실을 확증해 주지 않으면,
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거주지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공동체에서 다시 살 수 있도록
하는 주님의 배려입니다. 또 주님께서
율법을 어기는 분이 아니라, 지키는
분임을 보여 주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이 나병 환자는 믿음을 통해서
자신의 병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하느님의 영광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다시금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나의 믿음은 어떤가요?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유한준)
기내용 재털이
비행기를 타보신 분은
기내 화장실에 있는 재떨이에
의문을 가진 적이 있을 것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금연은 당연한데
왜 재떨이가 있는지,
혹시 예전에는 비행기 안에서도
담배를 피웠으니, 옛날 비행기를
탄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사실 기내 흡연에 대한 벌금은
1천만 원 이하로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기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문제는 흡연 후 잘못해서 불이 나면
큰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안 되는 것이지만 벌금을
무시하고 흡연하는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 기내 재떨이랍니다.
결국, 이 재떨이는 범법자 용이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의 행위가
더 큰 잘못으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만든 장치이지요.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 안에는
‘이런 것이 왜 있을까?’ 싶은 것들이
꽤 있습니다. 특히 사람을 향해
 ‘저런 사람은 없어져야 하는데….’라는
적의를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다 필요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더 큰 악을 막기 위해
있는 기내의 재떨이처럼 말이지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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