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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4. “(여인은)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마르 5,27)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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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04 조회수370 추천수2 반대(0) 신고

 

마르 5, 21-43(연중 4주 화)

 

 

 

오늘 <복음>은 하혈병을 치유 받은 여인 이야기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소생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하혈병을 치유 받은 여인 이야기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인은 열 두 해 동안 하혈증을 앓고 있었으니,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고생도 하였을 것이고, 가진 재산도 치료비로 모두 탕진하고 절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인은)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마르 5,27)

사실, 율법규정에 따르면, 그녀는 피 흘리는 부정한 여인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도 없고, 더군다나 다른 사람을 만져서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만지게 되면 그 사람마저도 부정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녀는 감히 이러한 금기를 깨어버릴 만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군중에 섞여들만큼,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댈만큼 믿음이 굳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합니다(설교집).

그분을 밀쳐대는 이는 많지만, 믿음으로 만지는 이는 적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여인의 믿음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누구신지 그 신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곧 불결한 것이 닿으면 같이 불결해지게 되는 법인데, 오히려 불결함이 깨끗하게 치유됨으로써 예수님의 신성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아의 에프렘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하열하던 여인의 숨은 상처와 고통을 통하여 당신의 치유능력이 선포되었으니, 숨어계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당신은 영광 받으소서. 눈에 보이는 한 여인을 통하여, 인간은 보이지 않는 신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드님의 치유능력을 통하여 당신 아드님의 신성이 드러났고, 하혈하던 여인의 치유로써 여인의 믿음이 드러났습니다. 여인은 주님을 선포하였고, 주님과 더불어 여인도 영예로워졌습니다. 여인은 신성의 증인이었고, 주님은 여인이 지닌 믿음의 증인이셨습니다.”

 

 

 

이제, 우리 또한 단지 예수님을 쫓아다니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기에 예수님의 에 믿음의 손을 대야 할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품위와 권능을 입어야 할 일입니다. 사실, 오늘도 말씀이신 분말씀이란 옷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그러니 말씀에 손을 대어 말씀의 권능이 우리 안에 흘러들게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만질 때, 우리 안에 그분의 힘이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능이 옷을 통하여 흘러나왔듯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지고,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을 느끼고, 예수님의 능력이 흘러들어올 것입니다. 곧 말씀을 통하여 말씀 속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될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바오로 사도의 표현대로,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은 사람(갈라 3,27 참조)들입니다. 곧 그리스도의 말씀의 옷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도 우리의 옷에 손을 대는 이들이게 말씀의 권능을 전달해야 할 일입니다. 마더 데레사의 표현처럼, 우리는 전선줄이고 하느님께서는 전류이십니다. 전선줄에 전류가 통해야만 전등을 밝힐 수 있듯이, 우리는 언제나 말씀에 접속되어 있어 말씀의 전류가 흘러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말씀의 전류가 흐르고 사랑의 전등을 밝혀야 할 일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솟은 기도 -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마르 5,30)

 

 

 

주님!

군중 속에 있지만 말고, 당신 옷에 손을 대게 하소서!

쫓아다니지만 말고, 당신 옷을 꼭 붙들고 따르게 하소서!

간절함과 믿음으로 말씀의 옷깃을 꼭 붙들게 하소서!

당신 말씀의 옷을 입히시어 당신 생명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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