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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1월 6일[(백)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06 조회수88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116일 수요일

[()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수요일]

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2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13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14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15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1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7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었다는 것은,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분처럼 살고 있기에

우리가 심판 날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18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2(71),1-2.10-11.12-13(11 참조)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하느님, 당신의 공정을 임금에게,

당신의 정의를 임금의 아들에게 베푸소서.

그가 당신 백성을 정의로,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다스리게 하소서.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타르시스와 섬나라 임금들이 예물을 가져오고,

세바와 스바의 임금들이 조공을 바치게 하소서.

모든 임금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모든 민족들이 그를 섬기게 하소서.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그는 하소연하는 불쌍한 이를,

도와줄 사람 없는 가련한 이를 구원하나이다.

약한 이, 불쌍한 이에게 동정을 베풀고,

불쌍한 이들의 목숨을 살려 주나이다.

주님, 세상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경배하리이다.

복음 환호송

1티모 3,16 참조

알렐루야.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신 그리스도님,

영광받으소서. 온 세상이

믿게 된 그리스도님, 영광받으소서.

알렐루야.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뒤,

45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 벳사이다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46 그들과 작별하신 뒤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가셨다.

47 저녁이 되었을 때,

배는 호수 한가운데에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혼자 뭍에 계셨다.

48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분께서는 그들 곁을 지나가려고 하셨다.

4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유령인 줄로

생각하여 비명을 질렀다.

50 모두 그분을 보고 겁에 질렸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51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그들은 너무 놀라 넋을 잃었다.

52 그들은 빵의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마음이 완고해졌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1요한 1,2 참조

생명이 나타나셨네.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나셨네.

오늘의 묵상

우리가 임마누엘 하느님으로 오신 주님을

잊고 사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의 연약한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마음이 연약한 것은

오늘 독서에서 말하는 사랑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삶은 우리가 예수님을 떠나 세상에

빠져 살게 합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체험하고도 예수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제자들은 호수 위에서 또 다른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굶주림이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놓인

이들에게 희망으로 풍족하게 채워 주신

주님을 제자들은 그새 잊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유령으로 착각한 제자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의

평범하지 않은 행동을 자신들의 지식만으로

판단하여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두려움으로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통하여

제자들의 마음에도, 그리고 그들이 타고 있는

배에도 평화를 선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뒤, 문을 걸어

잠그고 있던 집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제자들은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움과 죄책감을

떨쳐 냅니다. 우리의 주님,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의 현존은 또다시 우리에게

용기를 줍니다. 삶의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심으로써

우리에게 구원의 주님이 되십니다.

우리 현실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 곁을 떠나 현실의

여정을 걸어간다면, 곧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길은 두려움과

불안함뿐임을 알고 있습니다.

주님을 깊이 깨달아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청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큰 용기이며, 사랑의 행동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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