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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9 조회수1,668 추천수10 반대(0)

당신이 천주교인이요?” 175년 전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심문하던 관원의 말입니다. 한국천주교회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준비하면서 당신이 천주교인이요?”라는 말을 주제어로 삼았습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는 당당하게 나는 천주교인이요.’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사제로서 1년 짧게 사셨지만 순교로서 신앙을 지켰고, 목자로서 모범을 보였습니다. 지상에서의 삶은 짧았지만 천상에서 빛나는 별이 되어 한국천주교회를 위해 전구하고 계십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국천주교회의 수호자가 되셨고, 사제들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175년 전에 나는 천주교인이요.’라고 대답하는 것은 모든 것을 버린다는 의미였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친다는 의미였습니다. 성공, 명예, 권력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포기한다는 의미였습니다. 한국천주교회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면서 당신이 천주교인요?”라는 말을 주제어로 삼은 것은 우리들 또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따라서 세상이 주는 평화와 기쁨을 포기하고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가난, 병고, 죽음의 골짜기를 간다할지라도 주님의 영광 위하여 두려움 없이 십자가를 지고 간다는 의미입니다.

 

2000년 전에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는 광야에서 세례를 베푸는 세례자 요한에게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요?” 세례자 요한은 아니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엘리아요?”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아니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예언자요?”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아니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요?”라고 질문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광야에서 그분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끄를 자격도 없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세례자 요한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합니까?” 제자들은 저마다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선생님을 엘리야라고도 합니다. 선생님을 예언자라고도 합니다. 선생님을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엘리야가 했던 일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이 했던 일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이 세례자 요한이 했던 일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제자들 중에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칭찬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은 베드로이니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울 것입니다. 나는 이제 천국의 열쇠를 주겠습니다.”

 

오늘 두 가지를 묵상하면서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당신은 천주교인이요?”라는 질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천주교인답게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로 믿고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그분께서는 육적인 혈통과 관련된 율법 규정이 아니라, 불멸하는 생명의 힘에 따라 사제가 되셨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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