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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4월 5일[(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05 조회수1,38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4월 5일 주일

[(홍)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의 첫째 날인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행렬을 거행하면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영광스럽게 기념하는 한편,

 ‘주님의 수난기’를 통하여

그분의 수난과 죽음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성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는 것은 4세기

 무렵부터 거행되어 10세기

이후에 널리 전파되었다.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2(21),8-9.17-18ㄱ.

19-20.23-24(◎ 2ㄱ)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보는 사람마다 저를 비웃어 대고,

입술을 비쭉거리며 머리를 내젓나이다.

 “주님께 의탁했으니 구하시겠지.

그분 마음에 드니 구해 내시겠지.”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둘러싸,

 제 손발을 묶었나이다.

제 뼈는 마디마디

셀 수 있게 되었나이다.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제 속옷 놓고는 제비를 뽑나이다.

주님, 멀리 떠나 계시지 마소서.

저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저는 당신 이름을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야곱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께 영광 드려라.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6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필리 2,8-9 참조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마태 26,14-27,66

마태오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영성체송◎

마태 26,42 참조
아버지, 이 잔을 비켜 갈 수 없어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의묵상◎

고대 중국에서는 천자(天子)가

공을 세운 제후들에게 베푸는

아홉 가지 특전이 있었는데,

이를 통하여 제후의 권위를

드러냈다고 합니다.
첫째 금수레를 타는 것,

둘째 면류관을 쓰고 곤룡포를 입는 것,

셋째 옷깃에 옥을 달아 움직일 때마다

아름다운 소리가 나게 하는 것,

넷째 거처하는 집에 붉은 칠을 하는 것,

다섯째 천자가 거처하는 궁에

신을 신고 출입하는 것,

여섯째 삼백 명의 특별

친위대를 거느리는 것,

일곱째 금도끼, 은도끼를 들어

왕의 의장을 갖추는 것,

여덟째 붉은 활 한 벌에 화살

 열 대, 검은 활 열 벌에 화살

천 대를 가지고 있는 것,

마지막으로 아홉째 검은

수수로 빚은 향기로운 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구석’

(九錫)이라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께서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이스라엘

군중에게 임금이셨습니다.

중국의 제후처럼 ‘구석’을

온전히 갖추시지는 못하셨지만,

금수레 대신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오늘부터 성주간이 시작됩니다.

그때처럼 지금 우리도

나뭇가지를 들고 행렬을 합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행렬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환호하는 것입니까?
고통을 이겨 내는 유일한 방법은

고통에 담긴 의미를

깨닫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통은 희망과

한 몸처럼 엮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통 없이는

참희망이 없으며,

희망 없이는 어떤 고통도

이겨 낼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한 주간에 십자가에서

고통을 겪으시고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께서 죄 많은 우리를 위하여

 “영광의 희망”(콜로 1,27)이

되셨음을 묵상해야 합니다.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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