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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년 7월 5일 주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7-05 조회수1,47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0년 7월 5일 주일

[(홍)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오늘 전례

한국인 최초의 사제로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가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은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유학길을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김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5월 6일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함께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았다.
한국 교회는 순교자 현양을 위하여

이날을 ‘신심 1등급’으로 정하고,

주일과 겹치더라도 성대하게

거행하기로 하였다.

(주교회의 2019년 추계 정기 총회)

말씀의 초대

즈카르야는 주님의 계명을

어기는 이들을 책망하다가

주님의 집 뜰에서 사람들의

돌에 맞아 죽는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 덕분에 환난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

(마태 23,35 참조).>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8-22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18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참조)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제2독서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5,1-5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성체송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의 묵상

누군가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유일한 생명의

가치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서 순교는,

신앙을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으로서 가장 숭고한 신앙의 증거로

받아들여집니다. 한국 교회는 이렇게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졌고, 그들의

숭고한 신앙의 증거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뿌리와도 같은 순교자들은

분명 희망을 간직한 이들이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순교자들을 기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은

‘지금 우리’입니다. 순교자를 현양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성찰하게 됩니다. ‘예수님 때문에’

겪는 고난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 맞고 피 흘리는 박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흔드는 다른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신앙을 가졌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이 우리를 미워하지

않지만, 우리 스스로 다른 이유 때문에

신앙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순교자를 기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삶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놓은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 신앙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열렬히 복음의 가치를 실천하고,

믿음을 통하여 얻는 기쁨을 위하여

다른 것들을 포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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