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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6 조회수1,195 추천수2 반대(0) 신고

인천에 계신 수사 신부님이 80이 넘으셔서 그런지 요즘에는 저에게 전화가 없으셔요.. 전에는 신부님이 먼저 전화가 왔습니다. 요한 난데 금주 토요일에 어디로 가바 그러면 어떤 자매가 요한을 기다릴것이야 말씀하시면서 중매를 하셨습니다.

 

그러면 저는 무조건 신부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미로 반드시 만납니다. 신부님의 노력에도 40대 중반을 공부한다고 대구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결혼은 이미 물건너 간것 같습니다.

 

30대에 S사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중매 자리가 많이 나왔고 그러나 모두들 나와서 저를 보고 10분만에 모두 일어서는 것입니다. 얼굴 생김새가 못생기고 말하는 것도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나 봅니다.

 

수없이 많이 만나도 좋아한다는 분이 없었던 차에 보험 회사 서무를 보는 분을 누가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이 싫은데 그분은 저가 좋다고 매달리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출신에 S사 다닌다고 하니 저의 배경을 보고 좋아한 것입니다.

 

그분과 만났다 해어졌다 여러 번 한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여자분들이 다들 싫다고 하기에 나이는 차고 결혼은 해야 하기에 그분과 내키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하였지요

 

마음이 않드는 분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분과의 문제는 결혼 후 발생 한것입니다. 이분은 어려서부터 아주 가난하게 자라난 분입니다. 가난하게 자라면서 고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생각이 머리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무조건 자신의 부모님에게 제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면서 중심을 자신에게 맞추라는 것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러나 저도 어려서 가난하게 자랐고 또한 우리 부모님도 그녀와 같이 아주 소중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내 주장만을 늘어 놓았습니다. 시작은 부모님으로 부터 시작하여서 결국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분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분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저를 성찰해보니 먼저 그 사람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 줄것을 ..하면서 후회가 됩니다.

 

사람의 관계라는 것도 어찌보면 종합적이라고 봅니다. 먼저 이해해주고 먼저 주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참아주면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씩 나이 들어 가면서 깨닫습니다.

 

나만 옳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관계 안에 있기에 관계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인내는 희망을 낳고 희망은 구원을 낳습니다..

 

주님이 오늘 복음에서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죄인이라는 사람들을 부르시고 같이 식사하시고 계십니다. 그것을 보고 바라사이는 왜 저 사람은 죄인들과 어울리나? 하면서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주님은 난 죄인을 부르러 왔다. 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인간의 회개를 통해서 주님과 하나됨을 진정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도 죄많은 인간에게 먼저 손을 내미시는데 나는 왜? 먼저 손을 내 밀지 못하고 나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고립적으로 살아가는 저의 잘못된 모습을 봅니다.

 

저도 이런 고립의 마음을 버리고 먼저 다가서는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 같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게 하소서. 그리고 늦었지만 저도 다시 결혼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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