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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1.1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16 조회수1,739 추천수5 반대(0) 신고

(대구대교구 성지, 한티 순교 성지 순교자비)

2021116

연중 제1주간 토요일

복음 마르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한때 세계 최고의 부자라고

이름을 올렸던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통 큰 기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그의 검소한 생활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부자이면서도 웬만한

거리가 아니면 비행기 좌석으로

이코노믹 클래스를 이용합니다.

그 이유를 일등석 요금으로

몇 배의 금액을 지불한다고 해서

도착하는 시간이 몇 배 빠른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합니다.

호텔에 투숙할 때도 큰 방은 아깝습니다.

누울 자리와 통신만 연결된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라면서 좋은 방을

요구하는 법도 없습니다.

빌게이츠를 향해 사람들은

돈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자신의 편함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있기에

그는 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종종 돈에 얽매이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나눔을 실천할 생각 없이 자신의 돈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항상 부족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하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겠냐고 물어보면,

본인은 욕심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많이요.”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에게 나를 따라라.”

라고 부르십니다. 그는 곧바로

주님을 따릅니다.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의 불만이 생겼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인 레위를 제자로

부르는 것도 그렇지만, 죄인이라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면서

어울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예수님께서는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라고 하시지요. 의사가

병자들에게 다가갔다 하여 비난받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건강을 얻으려면 병을 일으키는

행실을 바꿔야 합니다. 레위는 일어나

곧바로 주님을 따르지요. 주님과 함께 하는

행실로 바꾼 것입니다. 이제까지는 돈만을

바라보면서 살았다면, 이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살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의사이신 주님으로부터 치료를 받아,

세상에 얽매이는 삶에서 벗어나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구원의 길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도 나 자신의 행실을 바꿀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세상 것에 대한 욕심과

이기심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을 실천하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고,

주님의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간은 재주가 없어서라기보다는

목적이 없어서 실패한다.

(윌리임 A 빌리 선데이)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thank’‘think’

같은 어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 우리가 깊이 생각하면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실존주의 철학가 하이데거도 생각하는 것이

곧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하는 세상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며,

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일입니다.

감사할 대상이 있다면 여기에 추가할

항목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은 추가할

항목 자체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결정됩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채워야

행복할 것이라는 바람은 헛된 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합니다.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고,

부유해도 비참해질 수 있습니다.

(대구대교구 성지, 한티 순교 성지 십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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