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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9일 화요일

[(자) 대림 제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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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89번 주 하느님 자비로이 영성체 성가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6번 생명의 양식
220번 생활한 제물 178번 성체 앞에
파견 성가 97번 구원의 메시아

입당송

히브 10,37 참조
오실 분이 지체 없이 오시리라. 그분은 우리 구세주, 이제는 우리 땅에 두려움이 없으리라.

본기도

하느님, 거룩한 동정녀의 출산을 통하여 영광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이 강생의 놀라운 신비를, 온전한 믿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거행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단 씨족에 속한 마노아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었는데,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아기를 낳고 그 이름을 삼손이라 한다(제1독서). 즈카르야 사제의 아내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은 여자였는데, 천사가 나타나 세례자 요한을 낳을 것이라고 한다(복음).

제1독서

<천사가 삼손의 탄생을 알리다.>
▥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13,2-7.24-25
그 무렵 2 초르아 출신으로 단 씨족에 속한 사람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마노아였다. 그의 아내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3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그 여자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보라, 너는 임신할 수 없는 몸이어서 자식을 낳지 못하였지만,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4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5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에 면도칼을 대어서는 안 된다.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이미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그가 이스라엘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원해 내기 시작할 것이다.”
6 그러자 그 여자가 남편에게 가서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나에게 오셨는데, 그 모습이 하느님 천사의 모습 같아서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분이 어디에서 오셨는지 묻지도 못하였고, 그분도 당신 이름을 알려 주지 않으셨습니다.
7 그런데 그분이 나에게, ‘보라, 너는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그 아이는 모태에서부터 죽는 날까지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4 그 여자는 아들을 낳고 이름을 삼손이라 하였다. 아이는 자라나고 주님께서는 그에게 복을 내려 주셨다. 25 그가 초르아와 에스타올 사이에 자리 잡은 ‘단의 진영’에 있을 때, 주님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71(70),3-4ㄱㄷ.5-6ㄱㄴ.16-17(◎ 8 참조)
◎ 저의 입은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보루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주 하느님, 당신은 저의 희망, 어릴 적부터 당신만을 믿었나이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당신께 의지해 왔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
○ 저는 주 하느님의 위업에 둘러싸여, 오로지 당신 의로움만을 기리오리다. 하느님,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이사이의 뿌리, 민족들의 깃발로 우뚝 서신 분, 지체 없이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 알렐루야.

복음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제대에 올리는 이 예물을 자비로이 굽어보시어, 저희가 바치는 보잘것없는 예물을 주님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대림 감사송 2: 186면 참조>

영성체송

루카 1,78-79 참조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시어,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천상 양식을 받고 감사하며 청하오니, 저희가 다가오는 구원을 열망하며, 깨끗한 마음으로 구세주의 성탄을 맞이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즈카르야는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였습니다.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론의 자손으로 특출한 사제 가문에 속하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가문에서 후손이 태어나지 않는 것은 더욱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유다인에게 출산은 하느님의 축복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은 버림받은 사람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은 사라, 마노아의 아내, 한나처럼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낮추어졌으나, 하느님의 자비와 권능으로 높임을 받은 사람의 표징이 되었습니다.
즈카르야는 주님의 성소에서 분향하던 중에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 놀라움과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신적 체험에 따른 두려움은 중립적이어서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은 믿음과 불신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아들을 갖게 될 것이며 그 이름을 요한으로 정하도록 지시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아들이었지만 그는 두려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천사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즈카르야는 자신의 아들이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차고,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녀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합니다.
늙은 나이의 즈카르야는 그 아들을 갖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메시지를 믿지 못하여 벙어리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판단에 갇혀 하느님께 마음을 열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능력과 판단에 자신을 맡기지 않으면 영적 벙어리가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업적을 전할 확신이 없어 그분의 자비를 선포하지 못합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