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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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8년 2월 27일 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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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13(12),4-5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 제 눈을 비추소서. 제 원수가 “내가 이겼다.” 하지 못하게 하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시면 죄에서 벗어날 길이 없사오니
주님의 교회를 언제나 자비로이 지켜 주시어
저희를 모든 위험에서 보호하시고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소돔과 고모라에게,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우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을 따라하지 말라며,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0.16-20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18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오너라, 우리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0(49),8-9.16ㄴㄷ-17.21과 23(◎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지는 않으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복음 환호송

에제 18,31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6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7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9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10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화해의 제사로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이 세상의 악습에서 벗어나 천상 선물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신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사랑을 실천하여
해마다 깨끗하고 기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셨으며
새 생명을 주는 구원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은총을 가득히 받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9,2-3
주님의 기적들을 낱낱이 전하오리다. 지극히 높으신 분, 저는 당신 안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당신 이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잔칫상에서 천상 양식을 받고 비오니
언제나 저희를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더욱 열심히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

주님,
믿는 이들의 기도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영혼의 병을 고쳐 주시어
죄를 용서받고
주님의 강복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강력히 비판하십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으면서도, 막상 그들의 행실은 다르기 때문이지요. 율법의 근본정신은 무엇입니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그 바탕 위에서 주님을 흠숭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사람의 생명, 재산, 인격, 명예 등을 지키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율법의 목적은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살도록 도와주려는 데 있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을 부당한 억압과 멍에로부터 해방시켜 주는 것이지요. 따라서 신앙생활을 할수록 나날이 평화가 충만하고, 기쁨이 더욱 넘쳐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멍에를 만든 것입니다. 아예 지키지도 못할 많은 규율과 범례를 만들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종교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을 글자로만 알았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자비로운 분이신지를 깨우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도 몰랐던 것이지요.
우리는 종교를 믿음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 계명의 껍질보다도 그 속뜻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동시에 우리 주변의 사람 하나하나를 다 예수님 대하듯 귀하게 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