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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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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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또는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27(26),7.9 참조
주님, 부르짖는 제 소리 들어 주소서. 저를 도와주소서. 제 구원의 하느님, 저를 내쫓지 마소서, 버리지 마소서.

본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자비로이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가
거룩한 은총의 도움으로 계명을 지키며
마음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요아스 임금이 자기에게 충성을 바친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를 죽이자, 신하들이 모반을 일으켜 임금을 살해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하시며,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7-25
17 여호야다가 죽은 다음, 유다의 대신들이 와서 임금에게 경배하자,
그때부터 임금은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
18 그들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23 그해가 끝나 갈 무렵, 아람 군대가 요아스를 치러 올라왔다.
그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에 들어와
백성 가운데에서 관리들을 모두 죽이고,
모든 전리품을 다마스쿠스 임금에게 보냈다.
24 아람 군대는 얼마 안 되는 수로 쳐들어왔지만,
유다 백성이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저버렸으므로,
주님께서는 그토록 많은 군사를 아람 군대의 손에 넘기셨다.
이렇게 그들은 요아스에게 내려진 판결을 집행하였다.
25 아람 군대는 요아스에게 심한 상처를 입히고 물러갔다.
그러자 요아스가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을 죽인 일 때문에,
그의 신하들이 모반을 일으켜 그를 침상에서 살해하였다.


요아스는 이렇게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를 다윗 성에 묻기는 하였지만,
임금들의 무덤에는 묻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9(88),4-5.29-30.31-32.33-34(◎ 29ㄱ)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라.
○ 나는 내가 뽑은 이와 계약을 맺고,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세하였노라. “영원토록 네 후손을 굳건히 하고, 대대로 이어 갈 네 왕좌를 세우노라.” ◎
○ 영원토록 그에게 내 자애를 베풀리니, 그와 맺은 내 계약 변함이 없으리라. 그의 후손들을 길이길이, 그의 왕좌를 하늘의 날수만큼 이어 주리라. ◎
○ 그 자손들이 내 가르침 저버리고, 내 법규를 따라 걷지 않는다면, 내 규범을 더럽히고, 내 계명을 지키지 않는다면 나는 그들을 벌하리라. ◎
○ 나는 그들의 죄악을 채찍으로, 그들의 잘못을 매로 벌하리라. 그러나 내 자애도 거두지 않고, 내 진실도 깨뜨리지 않으리라. ◎

복음 환호송

2코린 8,9 참조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26 하늘의 새들을 눈여겨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것들을 먹여 주신다.
너희는 그것들보다 더 귀하지 않으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수명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느냐?
28 그리고 너희는 왜 옷 걱정을 하느냐?
들에 핀 나리꽃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아라.
그것들은 애쓰지도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도 그 온갖 영화 속에서 이 꽃 하나만큼 차려입지 못하였다.
30 오늘 서 있다가도 내일이면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까지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너희야 훨씬 더 잘 입히시지 않겠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이 사람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양식이 되고
사람을 새롭게 하는 성사가 되게 하시니
이 제사가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7(26),4
주님께 청하는 오직 한 가지, 나 그것을 얻고자 하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라네.

<또는>

요한 17,11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소서.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잔치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저희가 주님의 사랑으로 친교를 이루어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사람들이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기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예언합니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그러자 사람들은 즈카르야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요아스 임금의 명령에 따라 돌을 던져 그를 죽입니다. 요아스 임금은 하느님의 벌을 받아 모반을 일으킨 신하들에 의해 침상에서 살해당합니다.
이 세상에서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교만하기 쉽습니다. 이 세상의 재산과 명예와 권력이 많은 사람일수록 걱정이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이 줄어들까 봐, 자신의 권위가 손상될까 봐, 자신의 위상이 추락할까 봐, 걱정하며 사람들을 감시하고 억압합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이 지상에서 귀중한 삶을 살 권리가 있습니다. 참새를 먹이시고 들꽃을 입히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기본 의식주를 보장해 주십니다. 그러나 자주 인간의 탐욕과 권력의 쟁탈전으로 소중한 삶을 살 권리와 기회들이 박탈되며 위험 지대로 밀려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의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주십니다. 오늘 복음의 권고는 무엇보다도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을 위한 말씀입니다. 한숨과 탄식 속에 사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는 말씀입니다. 걱정이 많아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지 못하며 방황하는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믿음이 약하여 하느님을 원망하고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