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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자) 사순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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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송

시편 22(21),20.7 참조
주님, 멀리 떠나 계시지 마소서. 저를 도우소서. 저는 인간도 아닌 구더기, 사람들의 우셋거리, 백성의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본기도

하느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난 모든 이가
뽑힌 겨레, 임금의 사제단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명하신 것을 바라고 이루어
영원한 생명으로 부름받은 백성이
같은 마음으로 믿고 서로 사랑을 실천하여 하나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 예언자는,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한 민족으로 만드시고,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리라고 한다(제1독서). 카야파 대사제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낫다며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다(복음).

제1독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7,21ㄴ-28
2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22 그들을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23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우상들과 혐오스러운 것들과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모든 배신에서 내가 그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해 주고 나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24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그들 모두를 위한 유일한 목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법규들을 따르고 내 규정들을 준수하여 지키면서,
25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들만이 아니라 자자손손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며,
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의 제후가 될 것이다.
26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
27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28 나의 성전이 그들 한가운데에 영원히 있게 되면,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예레 31,10.11-12ㄱㄴ.13(◎ 10ㄹ 참조)
◎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 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먼 바닷가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하여라. “이스라엘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지켜 주시리라.”◎
○ 정녕 주님은 야곱을 구하셨네. 강한 자의 손에서 구원하셨네. 그들은 환호하며 시온산에 올라와, 주님의 선물을 받고 웃으리라. ◎
○ 그때에는 처녀가 춤추며 기뻐하고, 젊은이도 노인도 함께 즐기리라.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그들의 근심을 거두고 즐거움을 주리라. ◎

복음 환호송

에제 18,31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지은 모든 죄악을 떨쳐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영을 갖추어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5-56
그때에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속죄와 단식으로 마련한 예물을 받아 주시어
주님의 은총으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1 : 십자가의 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성자의 수난으로
온 세상이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게 되었으니
십자가의 무궁한 힘으로
성자의 권능과 세상 심판이 드러났나이다.
그러므로 주님,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나이다.

영성체송

요한 11,52 참조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그리스도 죽음에 넘겨지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엄위하신 주님 앞에 엎드려 비오니
저희를 그리스도의 거룩한 살과 피로 기르시어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

주님,
기도하는 교회에 자비를 베푸시고
주님께 마음을 두는 이들을 인자로이 돌보시어
외아드님의 죽음으로 구원하신 이들이
다시 죄에 빠져 불행을 겪지 않도록 지켜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에제키엘의 메시아 예언은 바빌론에 유배당한 히브리 백성이 장차 이루게 될 일치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솔로몬이 죽은 뒤 갈라진 두 왕국, 곧 유다와 이스라엘처럼 갈라놓지 않고 한 민족으로 만드실 것입니다.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라고 주님께서 여러 번 말씀하십니다.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대리자, 미래의 다윗인 한 목자 아래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공동체를 만들 것을 제시합니다. 그 목자는 당신 백성과 새롭고 영원한 평화의 계약을 맺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심하게 증오를 받는 표적으로 등장하십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기적인 라자로의 부활은 의회에서 그분을 죽이기로 한 결정적인 요소입니다. 예수님께서 백성에게 불러일으키는 종교적 상황과 그에 따른 정치적 불안에 의회는 대처할 수 없습니다.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공적으로 결정합니다. 그렇지만 죄인들을 속량하는 그분의 죽음은 민족주의의 가치에 얽매이지 않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유다 민족만이 아니라 죄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를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새 가정인 교회는 소속된 인종에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둡니다. 교회는 한 목자, 곧 예수님 아래 하나로 모인 양 떼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일치를 이루셨듯이,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목적은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입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