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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신심 미사

2019년 6월 21일 금요일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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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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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59번 너희는 가진 것 팔아 (1절) 영성체 성가 163번 생명의 성체여
예물준비 성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342번 제물 드리니 170번 자애로운 예수
파견 성가 203번 오 거룩한 마음

알로이시오 곤자가 성인은 1568년 이탈리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던 그는, 귀족 사회의 폭력과 방종에 실망하고 선교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 찼다. 그는 17세 때 재산 상속의 모든 권리를 포기한 채 로마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성인은 로마 전역에 흑사병이 번지자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다가 감염되어, 1591년 23세의 젊은 나이에 신학생 신분으로 세상을 떠났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며 청소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입당송

시편 24(23),4.3 참조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주님의 산에 오르고, 그 거룩한 곳에 서리라.

본기도

천상 선물을 주시는 하느님,
복된 알로이시오가 놀라운 정결과 참회의 정신으로 살아가게 하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그 정결과 참회의 정신을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하시며,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다른 것들은 제쳐 놓고서라도,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나를 짓누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11,18.21ㄷ-30
18 많은 사람이 속된 기준으로 자랑하니 나도 자랑해 보렵니다.
21 누가 감히 자랑한다면, 어리석음에 빠진 자로서 말하는 것입니다만,
나도 자랑해 보렵니다.
22 그들이 히브리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입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23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입니까?
정신 나간 사람처럼 하는 말입니다만, 나는 더욱 그렇습니다.
나는 수고도 더 많이 하였고 옥살이도 더 많이 하였으며,
매질도 더 지독하게 당하였고 죽을 고비도 자주 넘겼습니다.
24 마흔에서 하나를 뺀 매를 유다인들에게 다섯 차례나 맞았습니다.
25 그리고 채찍으로 맞은 것이 세 번, 돌질을 당한 것이 한 번,
파선을 당한 것이 세 번입니다.
밤낮 하루를 꼬박 깊은 바다에서 떠다니기도 하였습니다.
26 자주 여행하는 동안에 늘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에게서 오는 위험,
이민족에게서 오는 위험, 고을에서 겪는 위험, 광야에서 겪는 위험,
바다에서 겪는 위험, 거짓 형제들 사이에서 겪는 위험이 뒤따랐습니다.
27 수고와 고생, 잦은 밤샘, 굶주림과 목마름, 잦은 결식,
추위와 헐벗음에 시달렸습니다.
28 그 밖의 것들은 제쳐 놓고서라도,
모든 교회에 대한 염려가 날마다 나를 짓누릅니다.
29 누가 약해지면 나도 약해지지 않겠습니까?
누가 다른 사람 때문에 죄를 지으면 나도 분개하지 않겠습니까?
30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4-5.6-7(◎ 18ㄴ 참조)
◎ 하느님은 의인들을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나와 함께 주님을 칭송하여라. 우리 모두 그 이름 높이 기리자. 주님을 찾았더니 응답하시고,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
○ 주님을 바라보아라. 기쁨이 넘치고,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원해 주셨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9-2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또는, 기념일 독서(1요한 5,1-5)와 복음(마태 22,34-40)을 봉독할 수 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복된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깨끗한 예복을 입고 천상 잔치에 참여하여

주님의 은총을 풍부히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4-25 참조
주님은 하늘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네.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사의 양식을 받아 먹었으니
깨끗한 삶으로 주님을 받들어 섬기며
오늘 공경하는 복된 알로이시오를 본받아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단순하고 일반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십니다. 인간의 소유욕은 사실 가장 근본적인 인간 본성에 속합니다. 그래서 재산을 얻고, 얻은 재산을 지키고 늘리려고 마음을 쓰며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좀과 녹이 값비싼 옷과 가구들을 못 쓰게 만들 수도 있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서 아끼던 것을 훔쳐 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십니다.
그래서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것은 온전히 그 가치를 인정받고 보존될 수 있음을 강조하십니다. 하느님께 바치는 것은 무엇보다 하느님께 드리는 마음의 봉헌이고,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올바르게 쓰는 재물이며, 또 하느님께 직접 봉헌하는 감사의 표현입니다.
결국 그 모든 가르침은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우리의 마음이 재물을 쌓고 늘리는 데 집착해 있으면, 어느 한순간 재물과 함께 마음도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재물에 마음을 두고 산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재물에도 자유롭고, 하늘에 쌓아 둔 재물은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제 눈에 대한 것으로 옮겨 갑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의미도, 눈이 마음의 등불이며, 그 사람의 모든 마음은 눈을 통하여 반영된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우리 마음이 세속적인 재물에만 쏠려 있다면, 우리는 결국 영적인 소경이 되어, 어둠 속을 헤매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고 하늘에 쌓은 재물을 바라본다면, 우리 마음이 자유롭고 밝을뿐더러, 이 세상 모든 것이 환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