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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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평화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8년 2월 16일 금요일

[(백) 설]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36번 주 날개 밑 영성체 성가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221번 받아주소서 160번 하느님의 어린양
파견 성가 77번 주 천주의 권능과

오늘 전례

▦ 오늘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조상을 기억하며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덕담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입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잠깐 나타났다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임을 잊지 말고, 주님의 성실한 종으로서 늘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며 살아갑시다.

입당송

마태 28,2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본기도

시작이시며 마침이신 주 하느님,
오늘 새해 첫날을 기쁜 마음으로 주님께 봉헌하오니
온갖 은총과 복을 가득히 베푸시어
저희가 조상들을 기억하며 화목과 친교를 이루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르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고 하신다(제1독서). 야고보 사도는,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이라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0(89),2와 4.5-6.12-13.14와 16(◎ 17ㄱ)
◎ 주 하느님의 어지심을 저희 위에 내리소서.
○ 산들이 솟기 전에, 땅이며 누리가 생기기 전에, 영원에서 영원까지 당신은 하느님이시옵니다. 천 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한 토막 밤과도 같사옵니다. ◎
○ 당신이 그들을 쓸어 내시니, 그들은 아침에 든 선잠 같고, 사라져 가는 풀과 같사옵니다. 아침에 돋아나 푸르렀다가, 저녁에 시들어 말라 버리나이다. ◎
○ 저희 날수를 헤아리도록 가르치소서. 저희 마음이 슬기를 얻으리이다. 돌아오소서, 주님, 언제까지리이까? 당신 종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아침에 당신 자애로 저희를 채워 주소서. 저희는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하신 일을 당신 종들에게, 당신 영광을 그 자손들 위에 드러내소서. ◎

제2독서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3-15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45(144),2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나날이 당신을 찬미하고 영영 세세 당신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5-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새해 첫날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감사와 찬미의 예물을 봉헌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뜻을 따르며
한 해 내내 주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한국 고유 감사송 2 : 창조와 구원의 하느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고
특히 오늘 설날을 맞이하여 더욱 정성 들여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주님께서는 시간의 주인이시며 위대한 예술가이시니
하늘에서는 해와 달과 별들의 무리가 조화를 이루고
땅에서는 모든 생명이 평화로이 한 가족을 이루게 하시나이다.
또한 저희 조상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셨으며
때가 차자 아드님의 완전한 파스카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주님의 자녀로서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하셨나이다.
주님께서는 끊임없이 저희에게 생명의 영을 주시어
부활하신 아드님을 만나게 하시고
이 세상에서 양식과 건강을 주시며
더 큰 자유와 행복의 나라로 이끄시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환호하나이다.

영성체송

히브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다.

영성체 후 묵상

▦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이렇게 말하지만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며,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서로 복을 빌어 주며 시작하는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주님께서 원하시면”이라는 말을 잊지 맙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거룩한 친교의 제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올해도 저희가 주님의 보호로 모든 해악에서 벗어나
주님 안에서 언제나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는 설을 맞아 조상들을 기억하며, 그 은덕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로써 조상들은 후손들의 마음 안에 다시 살아나며, 온 집안을 한 식구로 묶는 구심점이 되지요. 고인들을 기억하는 것은 과거 추억만을 회상하는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과거 사건이 지닌 의미를 오늘의 삶 안에서 되살려 내는 것이지요.
이처럼 조상을 기억하는 일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고리가 됩니다. 더욱이 우리가 고인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때 우리 후손들도 우리를 위해 정성껏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 ‘내가 드린 기도’가 언젠가는 ‘나를 위한 기도’가 되어, 나에게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또한, 설을 맞아 특별히 가족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흩어진 형제자매들을 만나려고 고향으로 가는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우리는 어렵고 힘들 때 고향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고향과 어머니는 우리의 근원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힘들고 지친 우리의 삶은 고향의 넉넉한 품 안에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우리 생명의 근원인 하느님의 품입니다. 오늘 설을 맞아 우리 삶의 근원과 최종 목적지에 대해 묵상했으면 합니다.
아울러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고인들을 위해 정성껏 기도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다가 언젠가 하느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