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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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8년 7월 30일 월요일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오늘 전례

[녹] 연중 제17주간 월요일 또는 [백]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 학자

입당송

시편 68(67),6-7.36 참조
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한마음으로 모인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네.

본기도

저희의 희망이신 하느님,
하느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있을 수 없고
하느님만이 저희를 지켜 주시니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시고 이끄시어
저희가 지금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에게, 아마포 띠를 강가에 숨겨 두고 썩게 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의 교만을 썩혀 버리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다며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이 백성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3,1-11
1 주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서 아마포 띠를 사, 허리에 두르고 물에 담그지 마라.”
2 그래서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띠를 사서 허리에 둘렀다.
3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내렸다.
4 “네가 사서 허리에 두른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거라.
그리고 거기 바위 틈새에 띠를 숨겨 두어라.”
5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나는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띠를 숨겼다.
6 여러 날이 지난 뒤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서,
내가 너더러 거기 숨겨 두라고 명령한 띠를 가져오너라.”
7 그래서 유프라테스 강으로 가 흙을 헤치고, 숨겨 둔 곳에서 띠를 꺼냈다.
그런데 그 띠가 썩어서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었다.
8 그때 주님의 말씀이 다시 나에게 내렸다.

9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도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그처럼 썩혀 버리겠다.
10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
11 이 띠가 사람의 허리에 붙어 있듯이
내가 온 이스라엘 집안과 온 유다 집안을 나에게 붙어 있게 한 것은
─ 주님의 말씀이다. ─
그들이 내 백성이 되어 명성과 칭송과 영광을 얻게 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신명 32,18-19.20.21(◎ 18ㄱ 참조)
◎ 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하느님을 저버렸다.
○ 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바위를 저버리고, 너희를 세상에 내신 하느님을 잊어버렸다. 주님은 보시고 분노하시어, 당신 아들딸들을 물리치셨다. ◎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감추고, 그들 끝이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리라. 그들은 타락한 세대, 불충한 자식들이다.”◎
○ 신도 아닌 것들로 나를 질투하게 하고, 헛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다. 나도 내 백성이 아닌 자들로 그들을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리라. ◎

복음 환호송

야고 1,1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아버지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시어 우리가 피조물 가운데 첫 열매가 되게 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인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31-35
그때에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군중에게 31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뿌렸다.
32 겨자씨는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도 커져 나무가 되고
하늘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33 예수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하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34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예언자를 통하여 “나는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리라.
세상 창조 때부터 숨겨진 것을 드러내리라.”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예물을 바치오니
이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총의 힘으로
저희가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살아
마침내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03(10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그분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마라.

<또는>

마태 5,7-8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으리라.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보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시며 언제나 성자의 수난을 기념하오니
성자께서 극진한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는 하늘 나라가 다가오는 비밀을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겨자씨가 큰 나무가 되어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정도로 성장한다.’ ‘적은 누룩이 밀가루에 들어가면 부풀어 올라 빵을 만들어 낸다.’ 이 말씀은, 하늘 나라는 현실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아도, 일단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겨자씨와 누룩처럼 자라나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하느님 안에 살아가는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하느님 사랑에 푹 빠져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 말씀이 달다는 이들, 성당에 가는 발걸음이 행복하다는 이들, 봉사하고 말씀을 전하는 것이 세상의 돈벌이보다 행복하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사제들이 미사와 강론, 성사를 집전하는 기쁨으로 살고, 수도자들이 분주함 속에서도 기도하며 고유한 은사를 교회와 세상 안에서 나누며 살 때 교회는 하느님 나라의 표징이 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예언자의 표징처럼,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한다면, 바위 틈새에 오랫동안 숨겨져 있다가 썩어 버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띠처럼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심판을 받을 날이 온다면, 내가 하느님 나라의 겨자씨와 누룩을 간직하고 살았는지, 썩어 쓸모가 없어진 띠처럼 하느님을 외면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의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날에 무슨 말을 하게 될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깨어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