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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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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렌시오 성인은 스페인의 우에스카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중 수석 부제였던 라우렌시오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들을 구호하는 일이었다. 로마의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라우렌시오 부제는 교회의 재산을 남몰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들을 박해자들 앞에 데려갔다. “이들이 교회의 재산입니다.” 이에 분노한 박해자들은 라우렌시오 부제를 불살라 처형하였다. 258년 무렵이었다. 라우렌시오 부제는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준 성인이다.

입당송

복된 라우렌시오는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고, 순교의 고난을 받아들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기뻐하며 올라갔네.<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된 라우렌시오는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하며
신자들을 충실히 섬기고 순교의 영광을 받았으니
저희도 그를 본받아 사랑을 실천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형제들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신다며,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며 당신을 따라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ㄴ-10
형제 여러분, 6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 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12(111),1ㄴㄷ-2.5-6.7-8.9(◎ 5ㄱ)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는 이!


○ 행복하여라, 주님을 경외하고, 그분 계명을 큰 즐거움으로 삼는 이! 그의 후손은 땅에서 융성하고, 올곧은 세대는 복을 받으리라. ◎
○ 잘되리라, 후하게 꾸어 주고, 자기 일을 바르게 처리하는 이! 그는 언제나 흔들리지 않으리니, 영원히 의인으로 기억되리라. ◎
○ 나쁜 소식에도 그는 겁내지 않고, 그 마음 굳게 주님을 신뢰하네. 그 마음 굳세어 두려워하지 않으니, 마침내 적들을 내려다보리라. ◎
○ 가난한 이에게 넉넉히 나누어 주니, 그의 의로움은 길이 이어지고, 그의 뿔은 영광 속에 높이 들리리라.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4-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26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라우렌시오를 기리며 기쁘게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를 자비로이 도우시어 구원하여 주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순교자 감사송 1 : 순교자들의 증거와 모범>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복된 순교자 {아무}는 주님을 현양하려고
그리스도를 본받아 피를 흘려 주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었나이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연약한 인간에게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을 증언할 강한 힘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능품천사들과 함께
저희도 땅에서 주님의 위엄을 찬미하며 끝없이 외치나이다.

영성체송

요한 12,2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양식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비오니
복된 라우렌시오 축일에 저희가 주님을 섬기며 드리는 이 제사로
구원의 풍성한 열매를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땅에 씨앗을 심으면 줄기와 잎이 돋아나고 어느 날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과 땅의 만남! 오늘 복음은 초대 교회가 마주해야 할 박해 상황을 미리 알려 주고 있습니다.
많은 수확을 내려면 씨앗은 땅에서 죽어야 합니다. 땅에 떨어져 죽는 밀알 하나가 지닌 신비스러운 힘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감추어져 있을 때의 왜소함과 많은 열매를 맺은 다음의 풍부함을 비교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당신께서 겪으실 수난으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들을 메시아 시대의 한 공동체 안으로 모아들이는 풍요로운 부활에 이른다고 분명히 알려 주십니다.
예수님을 섬기고 따르기를 바라는 이들의 여정에는, 자기 자신을 삶의 중심으로 삼아 제 목숨을 확보하고 보장하려는 유혹과 장애물이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섬기고 따르려면 그분께서 계시하여 주시는 새 생명에 따라 자신의 목숨과 삶을 일치시키고 그분께서 사신 대로 살아가야만 합니다.
자신을 버리고 예수님을 섬기고 따른다는 것은 십자가를 받아들이는 것이며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이들에게 근본적이고 무조건적인 추종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합니다. 예수님께만 전적으로 구원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