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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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14일 화요일

[(백) 성모 승천 대축일 - 전야미사]

오늘은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에 따라 성모님의 승천을 기리는 의무 축일이다. 성모님의 승천은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따른 것이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이다.

이 미사는 8월 14일 저녁, 대축일 제1 저녁 기도 앞이나 뒤에 드린다.

오늘 전례

▦ 성모 승천 대축일 전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자를 낳아 젖을 먹여 기르신 성모님께 특별한 은총을 내리셨습니다. 하늘 나라에 불러올림을 받으신 성모님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로 다짐합시다.

입당송

마리아님, 오늘 천사들의 무리 위에 높이 오르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개선하셨으니, 저희 모두 어머니께 영광을 드리나이다.<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겸손을 굽어보시고 특별한 은총을 내리시어
그 몸에서 독생 성자를 태어나게 하시고
오늘 찬란한 영광의 화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 기도를 들으시고 십자가의 신비로 저희를 구원하시어
영광스러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다윗은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으고 하느님의 궤를 모셔와 제물을 바친 다음 백성에게 축복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자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배었던 모태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온 이스라엘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 역대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5,3-4.15-16; 16,1-2
그 무렵 3 다윗은 자기가 마련한 곳에 주님의 궤를 모셔 오려고,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불러 모았다.
4 아론의 자손과 레위인들도 모아들였다.
15 레위의 자손들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모세가 명령한 대로,
하느님의 궤를 채에 꿰어 어깨에 메었다.
16 다윗은 레위인 수령들에게 일러,
그들 형제 가운데에서 성가 책임자들을 임명하게 하고,
수금과 비파와 자바라 같은 악기를 연주하여 흥겨운 소리를 드높이게 하였다.
온 이스라엘은 16,1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에 하느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하느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2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2(131),6-7.9-10.13-14(◎ 8 참조)
◎ 일어나소서, 주님, 권능의 궤와 함께 당신 안식처로 드소서.
○ 보라, 우리는 에프라타에서 소식을 듣고, 야아르 들에서 그 궤를 찾았노라. 우리 그분 거처로 들어가, 그분 발판 앞에 엎드리세. ◎
○ 당신의 사제들이 의로움의 옷을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환호하게 하소서. 당신 종 다윗을 보시어, 당신 메시아의 얼굴을 외면하지 마소서. ◎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이곳은 길이 쉴 나의 안식처, 내가 원하였으니 나 여기 머물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5,54ㄴ-57
형제 여러분, 54 이 죽는 몸이 죽지 않는 것을 입으면,
그때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승리가 죽음을 삼켜 버렸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이며 죄의 힘은 율법입니다.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는 행복합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28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7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예물기도

주님,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승천 축일에 드리는
화해와 찬미의 제사를 받아들이시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4 : 영광스러운 마리아의 승천(8월 15일)>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천사들의 무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루카 11,27 참조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들을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의 모태는 복되시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 군중 속에서 어떤 여자가 목소리를 높여, 성모님을 행복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죽음을 물리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천상 잔치에 참여하고 주님의 자비를 간청하오니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저희를
이 시대의 온갖 악에서 구해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예수님 말씀에 감동한 나머지 어떤 여자의 입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군중의 활기가 생생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축하의 인사는 그런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그분의 복되신 어머니, 마리아를 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축하 인사를 기쁘게 받아들이시지만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의 새로운 참행복, 말의 참행복을 느낍니다. 한 여인의 입을 통하여 나온 말은 먼저 보편적인 어머니를 가리키면서도 마리아께 새로운 찬미가를 바치는 데 있습니다. 당신 아들의 입술을 통하여 나오는 말씀은 둘째 행복, 곧 하느님 말씀을 듣고 따름이 참행복임을 가리킵니다.
천사가 말을 전하였을 때 마리아는 무조건 “예.”라고 하며 하느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인 첫 번째 여인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라고 하였던 마리아의 말은, 구원의 세계와 새 창조의 세계를 모두 활짝 열어 놓는 믿음에 찬 전적인 동의였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생물학적 어머니가 되는 것보다 신앙과 순종을 통하여 하느님 말씀을 듣고 행하였기에 더욱 복된 여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아담의 딸이신 마리아께서는 하느님 말씀에 동의하시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다.”(교회 헌장 56항)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