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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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미사

2018년 8월 26일 주일

[(녹) 연중 제21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구원의 주 하느님께서는 영원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완전히 밝혀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의 빛으로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이끄시어, 세상의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리와 생명의 샘이신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해 주시기를 청합시다.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신자들을 한마음 한뜻이 되게 하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가르침을 사랑하고 그 약속을 갈망하며
모든 것이 변하는 이 세상에서도
참기쁨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라며, 그와 그의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남편과 아내는 서로 순종하라며,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은 큰 신비인데,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한다고 한다(제2독서). 시몬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다고 고백한다(복음).

제1독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 여호수아기의 말씀입니다. 24,1-2ㄱ.15-17.18ㄴㄷ
그 무렵 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가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내니,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2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15 “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
너희 조상들이 강 건너편에서 섬기던 신들이든,
아니면 너희가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족의 신들이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16 그러자 백성이 대답하였다.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주님을 저버리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 없을 것입니다.
17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올라오셨으며,
우리 눈앞에서 이 큰 표징들을 일으키신 분이 바로 주 우리 하느님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또 우리가 지나온 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18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4(33),2-3.16-17.18-19.20-21.22-23(◎ 9ㄱ)
◎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
○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 내 영혼 주님을 자랑하리니,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
○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 부르짖음 들으신다. 주님의 얼굴은 악행을 일삼는 자들에게 맞서, 그들의 기억을 세상에서 지우려 하시네. ◎
○ 의인들이 울부짖자 주님이 들으시어, 그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하시고, 영혼이 짓밟힌 이를 구원해 주신다. ◎
○ 의인이 몹시 불행할지라도, 주님은 그 모든 불행에서 구하시리라. 그의 뼈를 고스란히 지켜 주시니, 뼈마디 하나도 꺾이지 않으리라. ◎
○ 악인은 악행으로 죽음을 맞고, 의인을 미워하는 자 죗값을 받으리라. 주님이 당신 종들의 목숨 건져 주시니, 그분께 피신하는 이 모두 죗값을 벗으리라. ◎

제2독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이는 큰 신비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 5,21-32
형제 여러분, 21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22 아내는 주님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3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
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25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26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7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8 남편도 이렇게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29 아무도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자기 몸을 가꾸고 보살핍니다.
30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입니다.
31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32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60ㄴ-69
그때에 60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6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66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69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께서 바치신 단 한 번의 제사로 저희를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교회에 일치와 평화의 선물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8 : 삼위의 일치와 교회의 일치>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흩어진 인류를
성자의 피와 성령의 능력으로 다시 한 가족이 되게 하시고
삼위의 일치를 본받아 모인 백성이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찬미하는 교회요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궁전이 되게 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천사들의 무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주님, 땅은 당신이 내신 열매로 가득하옵니다. 당신은 땅에서 양식을 거두게 하시고, 인간의 마음 흥겹게 하는 술을 주시나이다.

<또는>

요한 6,54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리리라.

영성체 후 묵상

▦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는 큰 신비입니다.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하신 예수님께 시몬 베드로처럼 고백합시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찬례로 충만한 구원을 이루시니
저희가 주님의 자비로 치유를 받고 힘을 얻어
모든 일에서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신자로서 살아가다 보면 오늘 복음과 비슷한 상황이나 질문과 맞닥뜨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정의를 추구하기가 힘들 때, 미사에 참여하는 것에 싫증이 날 때, 하느님과 형제들에 대한 충실함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악이 우리를 에워싸고 공격할 때, 의혹과 불신이 우리를 괴롭힐 때, 우리는 어떤 하느님을 따르거나 어떤 신을 경배합니까?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릅니까? 아니면 그분을 두고 떠납니까?
복음의 가르침이 딱딱하고 그리스도인의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이 참아 낼 수 없을 듯할 때, “누가 이 모든 것을 생활 규범으로 바꿔 놓을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단지 성인이나 어리석은 사람밖에 없고 나는 둘 가운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우리는 갖가지 신들과 통치자들 가운데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합니다. 돈과 권력, 쾌락과 성, 교만과 이기주의, 허영과 아름다움, 번영과 소비주의 그 어느 것도 영원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하며 생명의 말씀을 주지도 못합니다. 사람들은 다들 삶 안에서 우리의 공허함을 채워 주고, 만족시켜 주고, 실현해 주는 것을 추구합니다.
모든 것이 복잡한 가운데 개개인은 오늘날 자주 정체성의 위기를 겪으며 안팎으로 긴장에 눌려 지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분, 그리스도만이 참으로 우리를 구해 주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끝없이 저물지 않는 충만한 삶을 선택하고자 한다면, 다른 신들을 선호하는 세상에서 베드로 사도의 말을 두려움 없이 떳떳하게 되새겨야 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