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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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5일 금요일

대림 제2주간 금요일   

[(자)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
2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3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4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고 *
내 뼈는 내 죄로 하여 온전한 데가 전혀 없나이다.

5 진정 내 잘못은 내 머리 위 훨씬 넘어 있어 *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
6 상처는 썩어서 악취를 뿜으오니 *
내 미련한 탓이오이다.

7 나는 축 늘어져 허리가 굽은 채로 *
진종일 슬픔 속에 지내나이다.

8 허리는 열기에 가득 차 있사오며 *
살은 성한 데가 도무지 없나이다.

9 나는 까라지고 아주 으스러지고 *
애끓는 마음에서 소리는 터져 나오나이다.

10 주여 내 모든 절원이 당신 앞에 있사오며 *
나의 비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11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
이 몸의 안총마저 흐려져 있나이다.

12 벗들과 동무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
근친조차 먼 발치에 서 있나이다.

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 올무를 놓고 +
나를 해치려는 자 욕을 퍼부으며 *
언제나 간계를 꾸미고 있삽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I

14 귀머거리처럼 나는 듣지 못하오며 *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나이다.

15 듣지를 못하는 사람처럼 *
입으로 대꾸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되어 버렸나이다.

16 주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
내 주 하느님이여 당신은 들어주시리이다.

17 나의 말씀은 +
“저들이 나를 고소히 여기지 말고 *
내 다리가 휘청거려도 위세 부리지 말라는 것이오이다.”

18 사실 나는 다 넘어져 가고 *
고통은 줄곧 내 앞에 있나이다.

19 나는 내 잘못을 고백하고 *
죄 지은 탓으로 마음이 괴롭사오나,

20 까닭 없이 내게 맞서는 자들은 기세가 등등하며 *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수효가 많사오며,

21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22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내 주여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주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나에게 내리시어,
당신이 약속하신 구원을 주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7,1-13
주님은 당신의 포도밭을 다시 가꾸실 것이다
1 그날, 주께서는 날서고 모진 큰 칼을 빼어 들어
도망가는 레비아단, 꿈틀거리는 레비아단을 쫓아가
그 바다 괴물을 찔러 죽이시리라.
2 그날에 사람들이 부를 노래.
“소담스런 포도밭 노래를 불러라.
3 주님인 나는 포도밭지기다.
쉬지 않고 물을 주며
잎이 마를세라 밤낮으로 보살핀다.
4 나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시덤불, 엉겅퀴가 자란다 해도
싸움 싸우듯이 모조리 살라 버리리라.
5 차라리 나의 힘을 빌어라.
거역하지 말고 나와 화목하여라.”
6 야곱이 뿌리박는 날,
이스라엘이 꽃피어 열매를 맺는 날,
그 열매가 온 땅에 가득 차리라.
7 야곱을 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야곱을 치시겠는가?
이스라엘을 살육하던 자들에게 하신 것처럼
이스라엘을 죽이시겠는가?
8 그들을 벌하시기 위하여 모조리 쓸어 추방하시고
열풍을 부시어 그들을 쫓아내셨다.
9 야곱의 죄는 이렇게 용서받았다.
그리하여 야곱은,
제단의 돌을 모두 횟돌처럼 부수어 가루로 만들고
목상과 분향 단을 쓰러뜨린다.
10 요새화된 적의 도시는 쓸쓸한 무인지경,
황무지처럼 버려진 땅,
송아지들이 풀을 뜯고 뒹굴며 나뭇잎을 모조리 뜯는다.
11 나뭇가지는 말라 꺾여, 여인들의 땔나무나 되리니
이 백성이 우둔하여
그들을 지으신 이조차 가엾게 여기지 아니하시고
손수 빚어 만드신 이가 아끼지 않으시는 까닭이다.
12 그날, 주께서 마당질하시리라.
유프라테스 강 줄기에서 이집트로 건너가는 개울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후손들아,
하느님께서 너희를 일일이 모아들이시리라.
13 그날이 오면, 큰 나팔 소리 요란하리니
아시리아 땅에 귀양갔던 이들도,
이집트 땅에 뿔뿔이 흩어졌던 이들도 돌아와
예루살렘 거룩한 산에서 야훼께 예배를 드리리라.
응송마태 24,31; 이사 27,13참조
주께서는 울려 퍼지는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 주님이 뽑으신 사람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불러모으리라.
돌아와 예루살렘 거룩한 산에서 주께 예배를 드리리라.
주님이.
제2독서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Lib. 5,19,1; 20,2; 21,1; SCh 153,248-250. 260-264)
하와와 마리아
주님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어 당신이 지어내신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주님의 인성은 말씀이신 하느님을 모시고 있었지만 실상 말씀께서는 그 인성을 지탱하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낙원의 나무 밑에서 거역한 아담의 인성과 똑같은 인성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인성은 십자가 나무 위에서 보여 준 순종으로 말미암아 옛 반역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분은 또 첫 사람의 아내가 된 동정 하와가 매혹되어 범한 죄를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남자에게 예속된 동정 마리아에게 천사가 전해 준 그 전갈이 가져다 준 축복의 덕분으로 된 것이었습니다. 하와가 마귀의 전갈로 매혹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분에게서 소외된 것과는 달리 마리아는 천사의 전갈의 인도를 받아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기 태중에 하느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와는 매혹되어 하느님을 거역했고 마리아는 말씀을 받아들여 하느님께 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동정 마리아는 동정 하와의 변호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안에서 만물을 하나로 모으신 후 그 머리로서 우리 원수에 대항하여 전쟁을 일으키시고 태초에 아담을 통하여 우리 모두를 포로로 만든 그 원수를 쳐 이기시어 창세기에서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머리를 짓밟으셨습니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이 말씀으로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실 새 아담께서 뱀의 머리를 짓밟으시리라는 것을 미리 알려 준 것입니다. 이분이 바로 바오로 사도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말하는 아담의 후손입니다. “율법은 약속된 그 후손이 오실 때까지 덧붙여 주신 것입니다.”

바오로는 같은 서간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이것을 더 명백히 해줍니다.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셨습니다.” 승리자가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었다면 원수에 대한 승리는 위대한 승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태초에 자신을 사람의 원수로 내세울 때 여자를 통해서 사람을 지배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여자가 범한 죄에 따라 인류를 생기게 할 그 첫 사람을 당신 자신 안에서 새롭게 하셨기 때문에 당신 자신을 사람의 아들이라고 부르십니다. 인류는 패배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으로 내려가게 된 것처럼 승리를 얻은 또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승리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응송루가 1,26. 27. 30. 31. 32 참조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동정 마리아에게 보내시어, 천사가 말씀을 전하였도다. 마리아가 몹시 당황하자, 천사는 이렇게 말하였도다. “두려워하지 말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어서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이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독생 성자의 내림을 깨어 기다리게 하시며, 우리를 구원해 주신 그리스도의 가르치심대로 등불을 밝혀 들고 깨어 있다가, 다시 오시는 그분을 영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