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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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하느님은 드러나게 오시며, 잠잠하지 않으시도다.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나는 너를 꾸짖고 네 눈앞에서 *
이것들을 밝히려 하노라.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희생보다 자비를, 번제보다 지혜를 원하시나이다.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46,1-13
주께서 바빌론의 우상들을 거스르시다
1 벨신이 엎드러진다.
느보신이 거꾸러진다.
그 우상들이 짐승과 가축에게 실려 간다.
들어다 올려 놓으면,
짐승이 싣고 가다가 지치도록 무거운 짐이 된다.
2 다 함께 거꾸러지고 엎드러져
짐을 건지기는커녕,
저희들 자신이 귀양살이로 끌려가는구나.
3 “야곱 가문아, 내 말을 들어라.
이스라엘 가문에서 살아 남은 자들아, 들어라.
너희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나는 너희를 업고 다녔다.
모태에서 떨어질 때부터 안고 다녔다.
4 너희는 늙어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비록 백발이 성성해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고 다니리라.
너희를 업어 살려내리라.
5 누구의 모습을 내가 본떴겠느냐?
누구의 모습을 나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 하겠느냐?
6 돈자루에서 금을 꺼내고
은을 저울로 달아 내면서
은장이를 고용하여 신상을 만들게 하고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기를 꺼리지 않는 자들,
7 그들이 어깨에 들어올려 메어다가
자리잡아 안치하면 제자리에 선 채
움직이지도 못한다.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고,
누구 하나 곤경에서 구해 주지도 못한다.
8 이를 생각하고 부끄러움을 알아라.
너 반역자들아, 이를 마음에 새겨 두어라.
9 처음부터 이루어진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내가 신이다. 나밖에 없다.
내가 하느님이다. 나와 같은 자 또 어디 있느냐?
10 처음부터 장차 있을 일을 일러주고
일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미리 알려준 자,
나밖에 없다.
‘무엇이든지 내 뜻대로 된다.
나는 결심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고 주장할 자,
나밖에 없다.
11 나만이 해 돋는 곳에서 독수리를 불러오며,
먼 곳에서 내 뜻을 이룰 사나이를 불러온다.
나는 한 번 말한 것은 이루고야 만다.
계획을 세운 것은 그대로 하고야 만다.
12 마음이 꺾여 승리를 생각할 수 없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13 나는 곧 승리한다.
멀지 않았다.
내가 즉시 구원을 베풀리라.
나 시온에 구원을 베풀고
이스라엘에게 나의 영광을 입혀 주리라.
응송이사 46,12. 13
마음이 꺾여 승리를 생각할 수 없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 나, 시온에서 구원을 베풀고 이스라엘에게 나의 영광을 입혀 주리라.
나는 곧 승리하리니, 내 승리는 멀지 않도다. 내가 즉시 구원을 베풀리라.
나, 시온에서.
제2독서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Cap. 8,5-9,5: Funk 1,325-327)
하느님께서는 아드님을 통해서 당신 사랑을 계시하셨다
하느님을 본 사람도 없고 보고 나서 그분을 알려 준 사람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계시하신 분은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믿음을 통하여 계시하셨습니다. 믿음이란 하느님을 뵐 수 있는 유일한 방도이기 때문입니다. 만물의 주인이시고 창조자이시며 모든 것을 지어내시고 질서에 따라 마련하신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에 대해 많은 인내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분은 자비로우시고 선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진실하십니다. 한마디로 그분 홀로 선하십니다. 그분은 과거에도 항상 그러하셨고 현재에도 그러하시며 미래에도 그러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그 마음속에 위대하고도 표현할 수 없는 계획을 품으셨을 때 그것을 오직 당신 아드님에게만 전달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계획을 지혜롭게 감추시어 그것을 당신 안에 간직하고 계셨을 때 흡사 우리를 잊어버리신 양 우리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것처럼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당신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계시하시고 태초부터 마련된 것을 주셨을 때, 모든 것 즉 당신 선물을 베풀어주시어 우리가 그것들을 누리고 보며 이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 중 그 누가 이것을 기대조차 했겠습니까?

그리고 하느님께서 아드님과 함께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을 이렇게 작정하신 후, 때가 찰 때까지 무절제한 본능이 자기 멋대로 우리를 끌고 나가 쾌락과 육욕이 우리를 바른길에서 이탈케 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렇다고 하느님께서 우리 죄를 즐기셨다는 것이 아니고 참아 내셨다는 말입니다. 이전의 죄악의 시기를 승인하신 것이 아니고 현재의 이 정의의 시기를 마련하신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전에 우리 악행 때문에 생명을 얻기에 합당치 못하고 이제 하느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그것을 얻기에 합당한 자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또 우리가 자신의 힘만으로는 당신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당신의 능력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다음 우리의 불의가 극에 다다라 그 때문에 책벌의 형태로서 고초와 죽음이 임박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환히 나타났을 때, 미리 작정하신 자비와 권능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보여 주실 때가 되자,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미워하거나 거부하거나 복수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를 인내로이 참아 내시며 자비하심에 넘쳐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자원하여 우리 속량의 대가로 당신의 아드님을 주셨습니다. 악인을 위해 거룩하신 분을, 죄인을 위해 무죄하신 분을, 불의 한 자를 위해 의로우신 분을, 썩어 버릴 자를 위해 썩지 않으시는 분을, 그리고 죽어야 하는 자를 위해 불멸이신 분을 주셨습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아니라면 우리 죄를 덮어 버릴 수 있는 것이 있었겠습니까? 하느님의 외아드님 안에서가 아니라면 악하고 불의한 우리가 어떻게 의를 찾아낼 수 있었겠습니까?

오, 복된 전환이여! 오,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업적이여! 오, 기대치 못할 은혜여! 많은 이들의 불의가 한 의인 안에서 덮여져 한 의인의 정의는 수많은 불의한 이들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응송사도 4,12; 이사 9,6
이분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고, *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밖에 없도다.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이라 불리리라.
사람에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죄의 멍에를 메고 옛 종살이에 신음하는 우리로 하여금, 독생 성자의 새로운 성탄을 기다림으로써 해방의 기쁨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