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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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6일 토요일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영원한 천주성의 찬란한광명
빛이요 생명이신 예수오시네
병들어 신음하는 만민고치려
구원의 문되시려 찾아오시네

천사들 합창소리 땅을흔들고
천상의 노랫소리 새세상알려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고
우리게 평화기쁨 전해주시네

티없는 동정녀의 아드님예수
아기로 말구유에 누워계시나
온누리 다스리는 임자이시니
언제나 정성모아 사랑드리세

우리를 천국본향 들게하시려
우리와 같은사람 되시었으니
새롭게 우리마음 고쳐주시고
사랑의 사슬묶어 이끄옵소서

우리도 천사들과 소리맞추어
치솟는 기쁨으로 찬양드리며
하느님 아버지와 독생성자께
사랑의 성령께도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
1 주님을 찬미하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2 주님을 노래하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라.

3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
주를 찾는 마음은 즐거워 하라.

4 주님을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5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라.

6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
당신께 뽑힌 자 야곱의 후예여.

7 당신은 주님 우리의 하느님이시니 *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도다.

8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9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서이로다.

10 주께서는 이것을 야곱의 법으로 *
이스라엘의 영원한 계약으로 굳히시며,

11 “내가 너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
너희 기업의 몫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2 적은 수효 영세한 그들이 *
저 땅에 나그네 되었을 제,

13 백성에서 백성에로 *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다녔을 제,

14 아무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고 *
그들을 위하여 임금들을 꾸짖어,

15 “내 축성된 자들을 다치지 말라 *
내 예언자들을 해롭게 말라”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
16 주는 문득 저 땅에 기근을 일으키사 *
도움이 될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사나이 하나를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었도다.

18 사람들이 족쇄를 그 발목에 채우고 *
쇠사슬로 그의 목을 옭아매었었도다.

19 마침내 그의 예언은 들어맞아 *
주님이 그를 증명하여 주시니,

20 임금은 명하여 그를 풀어 주었고 *
백성의 수령도 그를 놓아주었도다.

21 그를 세워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고 *
으뜸으로 전재산을 맡아보게 하였으니,

22 마음껏 백관들을 그는 가르치고 *
장로들에게 슬기를 넣어 주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I
23 때마침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들어가 *
야곱이 함의 땅에 손이 되도다.

24 주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
그 원수보다도 세게 만드셨도다.

25 사람들 마음을 변케 하시어 +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
능글맞게 당신 종들을 다루게 하셨으니,

26 그때에 당신 종 모세하며 *
간택하신 아론을 보내셨도다.

27 이들은 저들 가운데서 기적을 하고 *
함의 고장에서 이적을 하였으니,

28 주께서 어둠을 보내시어 캄캄하여졌어도 *
사람들은 그 말씀을 거역하였도다.

29 당신은 저들의 물을 피가 되게 하시고 *
저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도다.

30 저들의 땅은 개구리가 들끓어 *
지밀 안에까지도 그러했도다.

31 주께서 말씀하자 등에 떼가 모여들고 *
곳곳마다 모기가 몰려왔도다.

32 비 대신 우박을 저들에게 내리시고 *
땅에다는 불꽃을 내리셨도다.

33 저들의 포도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
나무들을 그 지역마다 부러뜨리셨도다.

34 주께서 말씀하자 메뚜기들이 *
수도 없는 황충들이 날아와서,

35 저들 땅의 청과를 모조리 먹고 *
그 밭의 열매를 다 먹어 없앴도다.

36 주께서 저들 나라 맏자식들을 *
저들 정력의 첫물을 다 죽이셨도다.

37 은과 금을 가지고 그들 나오게 하시니 *
그 백성에 앓는 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38 이집트 사람들은 떨고 있던 나머지 *
이들이 떠나감을 기뻐하였도다.

39 구름을 펴시어 그늘 지어 주시고 *
밤이면 불빛으로 밝혀 주시고,

40 그들이 빌었을 제 메추리들 불러오시고 *
하늘의 빵으로 그들을 배불리셨도다.

41 바위를 쪼개시니 물이 솟아 나와서 *
강물처럼 사막에서 흘러갔으니,

42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이미 내리신 *
거룩한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도다.

43 이렇듯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시고 *
뽑아 내신 그들이 춤추며 나오게 하셨도다.

44 이방인의 영토를 이들에게 주시어 *
그 백성들 재산을 차지하게 하시고,

45 나아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
당신의 법을 붙따르게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주께 노래불러 드려라. 그 이름을 찬미하라.
나날이 구원하심을 널리 퍼뜨리라.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42,1-8
주님의 온유한 종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믿어 주는 자,
마음에 들어 뽑아 세운 나의 종이다.
그는 나의 영을 받아
뭇 민족에게 바른 인생 길을 펴주리라.
2 그는 소리치거나 고함을 지르지 않아
밖에서 그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3 갈대가 부러졌다 하여 잘라 버리지 아니하고,
심지가 깜박거린다 하여 등불을 꺼버리지 아니하며,
성실하게 바른 인생 길만 펴리라.
4 그는 기가 꺾여 용기를 잃는 일 없이
끝까지 바른 인생 길을 세상에 펴리라.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도 그의 가르침을 기다린다.
5 하늘을 창조하여 펼치시고
땅을 밟아 늘이시고 온갖 싹이 돋게 하신 하느님,
그 위에 사는 백성에게 입김을 넣어 주시고
거기 움직이는 것들에게 숨결을 주시는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6 주님인 내가 너를 부른다.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른다.
내가 너의 손을 잡아 지켜 주고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어라.
7 소경들의 눈을 열어 주고
감옥에 묶여 있는 이들을 풀어 주고
캄캄한 영창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놓아주어라.
8 나는 주님이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내가 받을 영광을 뉘게 돌리랴?
내가 받을 찬양을 어떤 우상에게 돌리랴?
응송마태 12,18. 21(이사 42,1)
보라, 내가 택한 나의 종, 내 사랑하는 사람, 내 마음에 드는 사람. * 이방인들이 그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내가 그에게 내 성령을 부어 주리니, 그는 이방인들에게 정의를 선포하리라.
이방인들이.
제2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39 in sancta Lumina, 14-16. 20: PG 36,350-351. 354. 358-359)
그리스도의 세례
그리스도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니 우리도 그 빛으로 함께 빛납시다. 그리스도께서 세례를 받으시니 우리도 그분과 함께 영광에로 오르기 위해 그분과 함께 내립시다. 요한은 세례를 주고, 예수님은 그에게 나아가십니다. 아마도 당신에게 세례를 베푸는 이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서겠지만, 그것은 분명히 옛 아담을 완전히 물 속에 묻어 버리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기 전, 또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먼저 요르단강을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영과 육신이므로 성령과 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세례자는 거절하지만 예수님은 고집하십니다. 그때 등불이 태양에게, 소리가 말씀께, 친구가 신랑에게,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가장 큰 인물이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께, 태중에서 뛰놀던 사람이 태중에서 흠숭받으신 분께, 선구자로 일했고 또 선구자로 일할 그 사람이 이미 나타나셨고 또 때가 이르면 다시 나타나실 분께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또한 당신을 위하여”라고 덧붙여야 합니다. 요한은 실상 자기가 순교의 세례를 받겠고 베드로처럼 발만 씻겨지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역시 물에서 나오실 때 당신과 함께 온 세상을 들고 올라오십니다. 그리고 낙원의 문들이 불 칼로 닫히듯 아담이 닫아 버려 자신과 모든 후손들이 못 들어가게 한 그 하늘이 갈라지고 열리는 것을 보십니다.

그 다음 성령은 당신과 같은 하느님이신 그분 위에 나타나시어 그리스도의 신성을 증거하십니다. 그리고 하늘 높은데서 음성이 내려옵니다. 그 음성은 자신이 증거해 주는 분이 내려오신 그 같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입니다. 성령은 또 비둘기의 모양으로 나타나시고, 그리스도의 육신 즉 하느님의 말씀께서 취하심으로 하느님의 것이 된 그 육신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오래 전에 다른 비둘기는 홍수가 끝났다는 것을 전해 주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오늘 그리스도의 세례를 영예로이 맞으며 이 축제를 정성되이 경축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깨끗이 씻고 또 씻으십시오. 하느님께는 인간의 회개와 구원보다 더 마음에 드시는 일이 없습니다. 성서에 기록된 모든 말씀들과 교회에 성취되는 모든 신비들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계시되고 성취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태양처럼 빛나고 다른 사람에게 생명의 원천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하나이신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이 빛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불완전하게 받았지만, 언젠가 그 광대한 빛 앞에 서게 될 때 삼위 일체와 순수하고 밝은 빛을 받아 그 초자연적인 광채에 젖어 완전한 빛을 비추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 영광과 권세가 영원히. 아멘.
응송시편 113(114),5
오늘은 하늘이 열리고, 바다가 단맛을 얻으며, 땅이 기뻐하고, 산과 언덕들이 춤추는도다. *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기 때문이로다.
바다여, 너 어찌 도망쳤더냐. 요르단아, 너 어찌 거슬러 흘렀더냐?
그리스도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을 믿는 우리를 인자로이 비추시고, 당신 영광의 찬란한 빛을 우리 마음에 쏟아 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구세주를 항상 알아 모시며 성실히 받아들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