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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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8일 목요일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2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제1독서
신명기에 의한 독서 9,7-21. 25-29
백성의 죄와 모세의 기도
그 무렵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7 “너희가 광야에서 얼마나 너희 주 하느님의 속을 썩여 드렸던가 명심하고 잊지 마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너희는 주님께 거역하기만 했다. 8 너희는 호렙에서 이미 주님의 속을 썩여드렸다. 그래서 주께서는 화가 나시어 너희를 없애 버리려고 하셨다. 9 마침 그때 나는 주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 조문을 새긴 돌 판을 받으려고 그 산에 올라가 있었다. 나는 거기에 머물러 사십 일 동안 줄곧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다. 10 그때 주께서 나에게 두 돌 판을 주셨는데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손수 손가락으로 쓰신 글이 적혀 있었고 대회가 열리던 날 주께서 그 산 불길 속에서 너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

11 사십 일이 지난 다음 주께서 나에게 계약 조문을 새긴 돌판 두 개를 주셨다. 12 그리고는 이렇게 이르셨다. ‘일어나 여기에서 당장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에서 구출한 네 백성이 저렇게 못된 짓을 하고 있구나. 내가 명령한 길을 저렇게도 쉽사리 버리고 우상을 부어 만들다니.’ 13 주께서 또 나에게 이르셨다. ‘저 백성이 얼마나 고집이 센가를 내가 이제 알았다. 14 말리지 마라. 내가 저들을 멸하여 하늘 아래에서 그 이름이 사라지게 하리라. 그리고 저들보다 강하고 많은 민족을 너에게서 일으키리라.’

15 내가 발길을 돌려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은 불타고 있었다. 나는 두 손으로 계약 조문이 새겨진 두 돌 판을 들고 있었다. 16 그런데 내가 바라보니 너희는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 놓고 너희 주 하느님께 못할 짓을 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렇게도 쉽사리 주께서 분부하신 길을 버릴 수 있었느냐? 17 내가 그 판 두 개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내던져서 부수어 버리는 것을 너희는 똑똑히 보았다. 18 나는 전과 같이 다시 사십 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주님 앞에 엎드려 있어야 했다. 너희가 저지른 모든 죄 때문이었다. 너희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일을 하여 속을 썩여 드렸기 때문이었다. 19 주께서 너희에게 크게 노하시어 마침내 너희를 없애 버리실 것 같아 나는 두려웠었다. 그러나 주께서는 다시 한 번 나의 애원을 들어주셨다.

20 주께서는 아론에게도 몹시 화를 내시어 그를 없애 버리려고 하셨는데, 나는 그때 아론을 위해서도 빌어야 했다. 21 너희의 범죄 행위 곧 너희가 만든 그 송아지를 나는 불에 넣어 녹여서 산산이 부수고 가루를 내어 그 산의 개울에 흘려 보냈다.

25 주께서는 너희를 없애 버리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주님 앞에 사십 일간 밤낮으로 엎드려 있으면서 26 이렇게 빌었다. ‘나의 주 하느님! 주께서는 크신 힘으로 이 백성을 건져내시고 주의 것으로 삼지 않으셨습니까? 그러하오니 이 백성을 멸망시키지 마소서. 주께서는 이 백성을 강한 손으로 구출해 내시지 않으셨습니까? 27 주의 종이었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을 생각해서라도 이 백성이 고집이 세고 바탕이 나빠서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습니다마는, 부디 못 보신 체해 주소서. 28 자칫하면 주께서 구출해 내시기 전에 우리가 살던 땅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약속해 놓고 약속한 땅에 저들을 데려가지 못하는 것을 보니 주님도 무능하구나, 또는 데려다가 광야에서 죽여 버리는 것을 보니 퍽이나 미웠던가 보군 - 하겠습니다. 29 어쨌든 그들은 주의 백성이 아닙니까? 주께서 당신의 것이라고 하여 몸소 팔을 뻗으시고 크신 힘으로 구출하신 백성이 아닙니까?’”
응송출애 32,11. 13. 14; 33,17 참조
모세는 주 하느님 앞에서 애원하였도다. “주님이시여, 어찌하여 이 백성에게 화를 내시옵니까? 제발 화를 내지 마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기로 맹세해 주셨던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을 기억해 주소서.” *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에게 내리시겠다던 재앙을 거두셨도다.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도다. ‘너야말로 과연 내 마음에 드는 자다. 나는 세상의 모든 백성보다 너를 우대하리라.”
주께서는.
제2독서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14,36-37: CCL 91,429-431)
그리스도께서는 언제나 살아 계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우리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공적 기도를 마칠 때 우리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고 하지 “성령을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톨릭 교회가 전례의 기도를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끝마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이렇게 하는 것은 성서에 나오는 그 신비 즉 “인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과 사람 사이의 중재자가 되시고” “멜기세덱의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가” 되신 그 신비 때문입니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피를 가지시고 인간이 하늘의 참 성소를 본떠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바로 그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시어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사도는 그분이 받은 사제직의 위엄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이름으로 언제나 하느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립시다. 하느님의 이름을 우리의 입으로 찬양합시다.” 하느님의 원수였던 우리가 그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화해하고 그분을 통하여 찬미와 제사와 기도를 바칩니다. 우리를 위하여 희생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우리의 제사가 하느님의 마음에 드시는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 사도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여러분도 신령한 집을 짓는 데 쓰일 산 돌이 되십시오. 그리고 거룩한 사제가 되어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만한 신령한 제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리십시오.”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를 바칠 때 그 기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는 말로 끝맺어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성서가 사제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님의 육화 신비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까? 이 육화 신비를 통하여 하느님의 아드님은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셨습니다.” 즉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시고,” 아버지와 함께하는 그 신성을 잃지 않으시지만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천사들보다 낮은 위치를 가지셨습니다.” 아드님께서는 아버지와 동일한 본질을 가지시면서 이렇게 당신 자신을 낮추시는 것은 사람과 같이 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분이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셨을 때 당신 자신을 낮추신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 자신을 낮추시는 것은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는 것은 종의 신분을 취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으신 하느님의 외아들 그리스도께도 아버지께 바치는 똑같은 제사를 바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사제가 되심으로써 우리는 그분을 통하여 거룩하고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산 제물을 바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 희생 제물이 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그분을 희생 제물로 바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인성은 구원을 가져다 주는 참된 제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 기도를 영원한 사제이신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친다고 확언할 때 그분 안에 우리의 인간 육신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대사제는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서 사람들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맡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사제는 속죄를 위해서 예물과 희생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라고 사도는 말합니다.

기도를 마칠 때 우리는 또 “성부와 성령과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라고 부릅니다. 이런 말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동일한 신성을 가지고 계시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성부와 성령과 함께 동일한 신성을 가지신 성자와 우리를 위해서 사제직을 수행하시는 분이 같은 그리스도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응송히브 4,16. 15a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은총의 옥좌로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도다. 그러면 *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아서 필요한 때에 도움을 받게 되리라.
우리의 사제는 연약한 우리의 사정을 몰라 주시는 분이 아니로다.
하느님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천하를 다 같이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의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우리 시대에 당신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