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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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0일 화요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자) 사순 제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이때는 은혜를 베푸시는 때요,
이날은 구원의 날이로다.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6,29-7,25
이집트의 첫 재앙
6,29 주께서 모세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나는 주님이다.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이집트왕 파라오에게 전하여라.” 30 그러나 모세는 주님께, “저는 이토록 말이 서투른 사람인데 파라오가 어찌 제 말을 듣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7,1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보아라, 내가 너를 파라오 앞에 하느님처럼 세우리니, 너의 형 아론이 너의 대변자가 되리라. 2 너는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너의 형 아론에게 일러주어라. 그로 하여금 이스라엘 백성을 이 땅에서 내보내라고 파라오에게 요구하게 하여라. 3 그러나 나는 파라오로 하여금 억지를 부리게 하여,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을 베풀어 내가 얼마나 강한지 그 증거를 이집트 땅에서 드러내리라. 4 파라오는 너희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손을 들어 이집트를 호되게 쳐서 나의 군대,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나오게 하리라. 5 내가 손을 들어 이집트를 치고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 내는 것을 보고서야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리라.”

6 모세와 아론은 주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였다. 7 그들이 파라오에게 말할 때, 모세는 팔십 세, 아론은 팔십삼 세였다.

8 주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9 “파라오가 너희에게 이적을 보이라고 요구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집어 파라오 앞에 던지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것이 뱀이 되리라.” 10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에게 갔다. 주께서 분부하신 대로 아론이 자기 지팡이를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 던지자 지팡이는 뱀이 되었다.

11 파라오도 이집트의 현자들과 요술가들을 불러들였다. 그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써서 같은 재주를 부렸다. 12 그들이 저마다 지팡이를 던지자 그 지팡이들도 모두 뱀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모두 삼켜 버렸다. 13 그래도 파라오는,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고집을 버리지 않고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14 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파라오가 고집을 버리지 않고 이 백성을 내보내려고 하지 않으니, 15 그가 아침에 물로 나갈 때에 강가로 가서 기다리다가 그를 만나거라. 뱀이 되었던 지팡이를 들고 가서 16 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히브리인들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에게 보내시며, 내 백성이 광야에서 나를 예배하게 내보내라고 이르셨는데도, 당신은 여지껏 그 말씀을 듣지 않으셨습니다. 17 그래서 주께서는, 내가 주님인 줄을 너에게 기어이 알리고야 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강물을 칠 터인데 그러면 이 강물이 피가 될 것입니다. 18 강의 고기는 죽고, 물에서는 썩는 냄새가 나서, 이집트인들은 강물을 마시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19 주께서 다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아론에게 지팡이를 들고 이집트에 있는 모든 물, 강이나 운하나 늪이나 그밖에 물이 괸 모든 곳을 향하여 손을 뻗치라고 하여라. 그러면 그 모든 물이 피가 되리라. 이집트에서는 나무 그릇이나 돌 항아리에 있는 물까지 피가 되리라.” 20 모세와 아론은 주님의 분부대로 하였다. 그가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지팡이를 들어 나일강 물을 내려치자 강물이 모두 피가 되었다. 21 강에 있는 고기가 죽어 물에서는 썩는 냄새가 나서 이집트인들은 나일강 물을 마실 수가 없게 되었다. 이집트 땅은 온통 피바다가 되었다.

22 그러나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마술을 써서 같은 재주를 부렸다. 파라오는 고집을 부려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였다. 23 이번 일에도 파라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발길을 돌려 궁으로 돌아갔다. 24 나일강 물을 마실 수 없게 되자 모든 이집트인들은 물을 찾아 강 주변에 우물을 팠다. 주께서 나일강을 치신 지 칠 일이 지났다.
응송묵시 16,4-5. 6. 7 참조
천사가 자기 대접에 든 것을 강과 샘물에 쏟아 물이 피로 변했고, 나는 천사가 외치는 것을 들었도다. “주는 거룩하시고 올바르게 심판을 하시는 의로운 분이시다. * 그들은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하였도다.”
제단으로부터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올바릅니다.” 하는 천사의 소리가 들려 왔도다.
그들은.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 (Cap. 1-3: CSEL 3,267-268)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그분은 또한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복음의 계명들은 다름이 아니라 하느님의 가르침입니다. 그것들은 우리 희망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이고 우리 신앙을 굳세게 하는 보루이며, 우리 마음에 힘을 주는 양식이고 우리 발걸음을 인도하는 길이며, 구원을 가져다 주는 도움입니다. 이 계명들은 하느님께 복종하는 신자들에게 교훈이 되며 그들을 천상 왕국으로 인도해 줍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종들인 예언자들을 통하여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과거에 예언자들 안에 계시고 이제는 당신 자신의 음성으로 선포하시는 하느님 외아드님의 말씀은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는 이제 앞으로 오실 이의 길을 마련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당신 친히 오시어 우리 길을 열어 놓으시고 그것을 보여 주심으로, 눈멀고 죽음의 암흑 속에서 헤매었던 우리가 당신 은총의 빛으로 조명받아 주님의 인도와 안내로 생명의 길을 찾게 하십니다.

주께서는 당신 백성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여러 가지 유익한 계명과 권고를 주셨는데, 그중에 기도하는 방법과 기도할 때 무엇을 청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에게 생명과 다른 모든 것을 주실 때와 똑같은 사랑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외아드님이 가르쳐 주신 이 기도로 성부께 기도드림으로써 아버지께서 우리의 간구를 더 잘 들으시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로 성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오리라고 이미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성취하시어 당신의 거룩함에서 영과 진리를 받은 우리가 당신의 뜻에 따라 하느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 드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이 기도보다 더 영적인 기도가 어디 있겠습니까? 진리 자체이신 외아드님의 입에서 나온 이 기도보다 더 참된 기도를 아버지께 바쳐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드리지 않고 다른 기도를 드리는 것은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벌받을 잘못입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우리 스승이신 하느님 친히 가르쳐 주신대로 기도합시다. 그리스도께 바치신 기도 즉 그분의 말씀을 빌려서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께 친숙하고 정다운 기도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부께서 우리 기도 안에서 당신 아드님의 말씀을 들으실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 마음 안에 계시는 분이 우리 목소리를 통해서 나타나시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죄의 변호자로 하느님 앞에 그분을 모시고 있기에, 죄인인 우리는 우리 죄에 대한 간구를 바칠 때, 우리 변호자께서 사용하시는 같은 말씀들을 사용하도록 합시다. “너희들이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한다면 무엇이든 받을 것이다.”라고 그분이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은 빌려 기도한다면 우리의 기도는 더 효과적인 기도가 되지 않겠습니까?
응송요한 16,24; 14,13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해 본 적이 없도다. *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너희는 기쁨에 넘칠 것이니라.
너희가 아버지께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아버지께서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시리라.
구하여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의 가족들을 굽어보시고, 육신의 극기로 자신을 억제하는 우리로 하여금 항상 당신을 그리워하며 정신차려 깨어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