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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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28일 수요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너희는 회개하고 절제하여라.
너희 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하여라.
제1독서
출애굽기에 의한 독서 17,1-16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다. 아말렉을 쳐부수다
그 무렵 1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씬 광야를 떠나 주님의 지시대로 진지를 옮겨 가면서 전진하였다. 르비딤에 이르러 먹을 물이 없는 것을 보고, 2 백성들은 모세에게 먹을 물을 내라고 들이대었다. 모세가 “어찌하여 나에게 대드느냐? 어찌하여 주님을 시험하느냐?” 하고 말했지만, 3 백성들은 당장 목이 말라 견딜 수 없었으므로 모세에게 불평을 터뜨렸다.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려 내왔느냐? 자식들과 가축들과 함께 목말라 죽게 할 작정이냐?”

4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었다.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죽일 것만 같습니다.” 5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이 백성보다 앞서 오너라. 나일강을 치던 너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오너라. 6 내가 호렙의 바위 옆에서 네 앞에 나타나리라. 네가 그 바위를 치면, 물이 터져 나와 이 백성이 마시게 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그대로 하였다. 7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들었다고 해서 이 고장 이름을 므리바라고도 하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신가 안 계신가?” 하며 주님을 시험했다고 해서 마싸아라고도 부르게 되었다.

8 아말렉 사람들이 몰려와 르비딤에서 이스라엘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9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다. “장정을 뽑아서 내일 아말렉과 싸우러 나가시오. 나는 하느님의 지팡이를 손에 들고 산꼭대기에 서 있겠소.” 10 여호수아는 모세가 지시하는 대로 아말렉과 싸우러 나갔다. 모세와 아론과 후르는 언덕 위에 올라가 있었다. 11 모세가 팔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가 팔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다. 12 모세의 팔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갖다 놓고 모세를 그 위에 앉히고 아론과 후르는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 각각 붙들어 떠받치니 해가 질 때까지 그의 팔은 처지지 않게 되었다. 13 그래서 여호수아는 아말렉과 그 백성을 칼로 쳐 이겼다. 14 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일을 책에 기록하여 후세에 남겨 두어라. 그리고 내가, 아무도 아말렉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늘 아래에서 전멸시키겠다고 여호수아에게 똑똑히 일러주어라.”

15 모세는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야훼 니씨(주님은 나의 깃발)라고 이름을 붙이고 16 “주님의 사령기를 향해 손을 들자. 주께서 대대로 아말렉과 싸워 주시리라.” 하고 외쳤다.
응송이사 12,3. 4; 요한 4,14 참조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그날 너희는 감사의 노래를 부르리라. “주님께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외쳐 불러라.”
내가 주는 물은 너희 안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리라.
그날.
제2독서
성 이레네오 주교의 저서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Lib. 4,14,2-3; 15,1: SCh 100,542. 548)
미래를 예시한 사건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섬기는 데 항구해야 함을 깨달았다
태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관대하심으로 인간을 지어내셨습니다. 그 다음 성조들을 구원으로 부르시고 당신을 모르는 이들에게 당신을 따르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하여 한 백성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느님의 영을 지니고 하느님과 친교를 누리는 것을 배우도록 예언자들을 세우셨습니다.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는 그분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당신과의 친교를 누리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사랑하시는 이들에게 건축가처럼 구원의 계획을 설정하셨습니다. 그분 자신이 이집트에서 당신을 모르던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셨고 사막에서 헤매던 이들에게 적합한 율법을 주셨으며 약속의 비옥한 땅에 들어간 이들에게 합당한 유산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부께로 돌아온 이들에게는 살진 송아지를 잡아 가장 좋은 옷을 해 입히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류를 구원의 대합창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이 때문에 요한은 묵시록에서 “그의 음성은 거대한 물소리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성부께서는 부요하시고 위대하시기 때문에 하느님의 영의 물은 참으로 거대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이 거대한 물을 통과하심으로 당신께 종속된 이들에게 모든 민족에 잘 맞는 적합한 율법을 거저 주셨고 그들을 성실히 도와주셨습니다. 이 율법으로 하느님은 어떻게 장막을 만들고 성전을 짓고, 어떻게 레위인들을 뽑고 희생 제물과 봉헌물을 바치며, 또 어떻게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여러 가지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를 규정하셨습니다.

그분 자신에게는 이런 것들이 필요 없습니다. 그분은 영원으로부터 온갖 좋은 것으로 충만되어 계셨고 모세 이전만 해도 모든 향기와 감미로운 향료를 지니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항상 우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가르쳐 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덜 중요한 것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에로, 그림자를 통해서 실제에로, 일시적인 것을 통해서 영원한 것에로, 육체적인 것을 통해서 영적인 것에로, 지상적인 것을 통해서 천상적인 것에로 부르시고, 여러 가지 개입을 통해서 사람들이 하느님을 섬기는 데 항구토록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산 위에서 너에게 보여 준 모양대로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십 일 동안 모세는 하느님의 말씀과 천상의 모형들 그리고 영적인 모상 및 앞으로 다가올 것들의 예시를 외우는 것을 배웠습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들은 동반자인 영적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마셨습니다. 그 바위는 곧 그리스도였습니다.” 그리고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것들을 나열하면서 이렇게 결론 지었습니다. “그들이 이런 일들을 당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는 경고가 되었으며 그것이 기록에 남아서 이제 세상의 종말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예시한 사건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섬기는 데 항구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율법은 생활의 교훈이기도 하고 미래에 다가올 것들에 대한 예언이기도 하였습니다.
응송갈라 3,24-25. 23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의 후견인 구실을 하였도다. * 믿음의 때가 이미 왔으니 우리에게는 이제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도다.
믿음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의 감시를 받았으며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도다.
믿음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 가족들을 항상 착하게 살게 하시고 현세에서도 당신의 보호로 위안을 주시어, 마침내 천상 선물을 받도록 인자로이 이끌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