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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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3일 금요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    † 성 마르티노 1세 교황 순교자   

[(백)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

2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3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4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고 *
내 뼈는 내 죄로 하여 온전한 데가 전혀 없나이다.

5 진정 내 잘못은 내 머리 위 훨씬 넘어 있어 *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

6 상처는 썩어서 악취를 뿜으오니 *
내 미련한 탓이오이다.

7 나는 축 늘어져 허리가 굽은 채로 *
진종일 슬픔 속에 지내나이다.

8 허리는 열기에 가득 차 있사오며 *
살은 성한 데가 도무지 없나이다.

9 나는 까라지고 아주 으스러지고 *
애끓는 마음에서 소리는 터져 나오나이다.

10 주여 내 모든 절원이 당신 앞에 있사오며 *
나의 비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11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
이 몸의 안총마저 흐려져 있나이다.

12 벗들과 동무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
근친조차 먼 발치에 서 있나이다.

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 올무를 놓고 +
나를 해치려는 자 욕을 퍼부으며 *
언제나 간계를 꾸미고 있삽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알렐루야.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I

14 귀머거리처럼 나는 듣지 못하오며 *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나이다.

15 듣지를 못하는 사람처럼 *
입으로 대꾸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되어 버렸나이다.

16 주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
내 주 하느님이여 당신은 들어주시리이다.

17 나의 말씀은 +
“저들이 나를 고소히 여기지 말고 *
내 다리가 휘청거려도 위세 부리지 말라는 것이오이다.”

18 사실 나는 다 넘어져 가고 *
고통은 줄곧 내 앞에 있나이다.

19 나는 내 잘못을 고백하고 *
죄 지은 탓으로 마음이 괴롭사오나,

20 까닭 없이 내게 맞서는 자들은 기세가 등등하며 *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수효가 많사오며,

21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22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내 주여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주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알렐루야.
그리스도여, 당신 부활로, 알렐루야,
하늘과 땅이 기뻐하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4,1-11
하느님의 영상
나 요한은 1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들었던 음성, 곧 나에게 말씀하시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나에게 “이리로 올라오너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보여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자 곧 나는 성령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하늘에는 한 옥좌가 있고 그 옥좌에는 어떤 분이 한 분 앉아 계셨습니다. 3 그분의 모습은 벽옥과 홍옥 같았으며 그 옥좌 둘레에는 비취와 같은 무지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4 옥좌 둘레에는 또 높은 좌석이 스물네 개 있었으며, 거기에는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5 그 옥좌에서는 번개가 번쩍였고 요란한 소리와 천둥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옥좌 앞에서는 일곱 횃불이 훨훨 타고 있었습니다. 그 일곱 횃불은 하느님의 일곱 영신이십니다. 6 옥좌 앞은 유리 바다 같았고 수정처럼 맑았습니다.

그리고 옥좌 한가운데와 그 둘레에는 앞뒤에 눈이 가득 박힌 생물이 네 마리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7 첫째 생물은 사자와 같았고 둘째 생물은 송아지와 같았으며 셋째 생물은 얼굴이 사람의 얼굴과 같았고 넷째 생물은 날아다니는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8 그 네 생물은 각각 날개를 여섯 개씩 가졌고, 그 몸에는 앞뒤에 눈이 가득 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밤낮 쉬지 않고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분이시로다!”
하고 외치고 있었습니다. 9 옥좌에 앉으시고 영원 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에게 그 생물들이 영광과 영예와 감사를 드리고 있을 때 10 스물네 원로는 옥좌에 앉아 계신 그분 앞에 엎드려 영원 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에게 경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금관을 벗어서 옥좌 앞에 내놓으며,
11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
하느님은 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리실 만한 분이십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생겨났고 또 존재합니다.” 하고 찬양했습니다.
응송묵시 4,8c; 이사 6,3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전에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오실 분이시로다. * 그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도다. 알렐루야.
세라핌이 서로 주고받으며 외쳤도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이시여.”
그의.
제2독서
스투디온의 성 테오도루스의 강론에서 (Oratio in adorationem crucis: PG 99,691-694. 695. 698-699)
생명을 주는 보배로운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의 선물은 얼마나 보배롭습니까!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것에는 에덴의 옛 나무처럼 선과 악이 혼합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라보기에도 아름답고 맛보기에도 달콤합니다.

십자가는 죽음이 아닌 생명을 가져다 주는 나무입니다. 어두움이 아닌 빛의 근원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에덴의 낙원으로 들어가게 하며 여러분을 거기서 내쫓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왕이 사륜 마차에 오르듯이 그 나무에 오르시어 괴수인 마귀를 쳐부수고 그 폭군의 노예 상태로부터 인류를 구원하신 나무이셨습니다.

주님은 이 나무 위에서 마치 전투 중에 상처 입은 위대한 역전의 용사처럼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에 상처를 입어 우리 죄의 상처를 치유하시고, 사악한 뱀으로 인해 상처난 우리 본성을 고쳐 주셨습니다.

태초에 우리는 나무로 인해 해를 입었지만 이제 와서는 나무를 통하여 생명을 찾아냈습니다. 옛날에는 나무로써 뱀이 우리를 속였지만,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무로써 그 반역자인 뱀을 내쫓았습니다. 일찍이 들어 보지도 못한 이 전환은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이제 우리는 죽음 대신에 생명을, 부패 대신에 불사 불멸을, 수치 대신에 영광을 얻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것은 참으로 옳습니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게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꽃핀 그 최고의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자랑스럽게 뽐내는 것을 어리석게 보이게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자라난 온갖 은총의 선물은 죄와 악의 싹을 잘라 버렸습니다. 세상의 태초부터 있었던 옛 예언과 예표들은 이 나무가 지니게 될 효력을 이미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배우고 싶어한다면 그것들을 고찰하십시오. 노아는 나무로 만든 조그만 배를 타고 자기 자녀들과 자녀의 아내들과 온갖 종류의 동물과 함께 하느님이 보내 주신 홍수의 파멸에서 구출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모세의 지팡이는 무슨 뜻을 지니고 있습니까? 그것도 십자가의 예표가 아닙니까? 그 지팡이는 물을 피로 변화시키고 마법사의 거짓 뱀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또 모세는 지팡이를 갖다 대자 그 힘으로 바다를 갈라 놓은 후 물결을 다시 제자리로 흘러가게 하여 원수를 물에 빠져 죽게 하고 하느님의 백성을 구원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는 십자가의 또 다른 예표입니다. 그것은 하루 만에 꽃이 피어나 누가 참된 사제인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브라함도 역시 자기 아들 이사악을 결박하여 장작더미 위에 올려 놓았을 때 십자가를 예시해 주었습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죽음은 소멸되었고 아담은 살아났습니다. 모든 사도들은 십자가를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십자가로써 모든 순교자들은 영광의 월계관을 받았으며 모든 성인들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옷 입었고 옛사람들을 벗어 버렸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그리스도의 양들이 한 양 떼가 되어 하늘 나라에로 인도되었습니다.
응송◎ 이것은 낙원 한가운데 심어져 있는 고귀한 나무로다. * 이 나무로써 구원의 주님께서 스스로 죽으심으로 모든 이들의 죽음을 이기셨도다. 알렐루야.
이 나무는 모든 수목보다 귀한 나무로다.
이 나무로써.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에게서 원수의 세력을 물리치시기 위하여 성자로 하여금 십자가의 형벌을 당하게 하신 천주여, 당신의 종들인 우리에게 또한 부활의 은혜를 받도록 허락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