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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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9일 주일

부활 제5주일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부활 제5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러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시편 1
인간의 두 가지 길
십자가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행복합니다(2세기의 어느 교부).
1 행복한 사람이여 *
불신자들이 꾀하는 말을 그는 아니 따르고,

죄인들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
망나니들 모임에 자리하지 않나니,

2 차라리 그의 낙은 주님의 법에 있어 *
밤낮으로 주님의 법 묵상하도다.

3 마치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
제때에 열매 내고 잎이 아니 시들어 *
그 하는 일마다 잘되어 가도다.

4 불신자는 이렇지 않나니 이렇지 않나니 *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도 같도다.

5 불신자는 심판 때에 버티지 못하리니 *
의인의 모임에서 죄인도 그러하리라.

6 주께서 의인의 길을 살펴 주심이로다 *
불신자의 길은 망할 것임이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알렐루야. 무덤 입구를 막은 돌이 굴러져 있었도다. 알렐루야.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2
임금이시요 승리자이신 메시아
주께서 기름 부어 그리스도로 삼으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사도 4,27).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알렐루야. “여인아, 누구를 찾느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분을 찾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3
주님은 나의 방패
나는 누워 깊이 잠들었더니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습니다(성 이레네오).
2 주여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어이 이리 많으오니까 *
나를 거슬러 일어나는 자들이 많기도 하오이다.

3 숱한 사람들이 나를 들어 말하기를 *
“저의 구원은 주님 안에 없다” 하나이다.

4 그러나 주여 당신은 나의 방패 *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내 영광이오이다.

5 내 목청 높여서 주께 부르짖을 때 *
거룩한 그 산에서 들어주셨나이다.

6 나는 누워 깊이깊이 잠들었더니 *
주께서는 이 몸을 깨워 주셨나이다.

7 수천 군중이 나를 거슬러 에워쌀지라도 *
나는 무서워 함이 없으리이다.

8 주님 일어나소서 내 하느님 구하여 주소서 +
하고많은 내 원수의 뺨을 후려갈기셨고 *
악인들의 이빨을 부수시었나이다.

9 구원은 오직 주께 있사오니 *
당신의 백성 위에 복을 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알렐루야. 울지 마소서, 마리아여. 주께서 부활하셨도다. 알렐루야.
내 살이 다시 꽃피었도다. 알렐루야.
내 마음으로부터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8,21-19,10
어린양의 혼인 예고
18,21 또 힘센 한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바윗돌을 들어서 바다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그 큰 도성 바빌론이 이렇게 던져질 것이니
다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22 거문고 타는 사람들과 노래 부르는 사람들과 피리 부는 사람들과
나팔 부는 사람들의 음악이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기술자들도 네 안에서 보이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맷돌 소리도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23 다시는 네 안에서 등불도 비치지 않을 것이며
신랑과 신부의 음성도
다시는 네 안에서 들리지 않을 것이다.
네 상인들이 땅의 권력자가 되었고
만국 백성이 네 마술에 속아 넘어갔으며
24 예언자들과 성도들의 피가,
그리고 땅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사람의 피가
바로 그 도시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19,1 이런 일이 있은 뒤에 큰 군중이 우렁차게 외치는 듯한 음성이 하늘에서 들려왔습니다.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권세가 우리 하느님의 것이다.
2 그분의 심판은 참되고 공정하시다.
음란으로 세상을 망친
그 엄청난 탕녀를 심판하셨다.
당신의 종들의 피를 흘리게 한 그 여자에게 벌을 내리셨다.”

3 그들은 다시,
“할렐루야!
그 여자를 태우는 불의 연기가 영원 무궁토록 올라간다.”
하고 외쳤습니다. 4 그러자 스물네 원로와 네 생물이 옥좌에 앉으신 하느님께 엎드려 경배하며 “아멘, 할렐루야!” 하고 화답하였습니다.

5 그때 그 옥좌로부터 이와 같은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
그리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모든 사람들,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6 또 나는 큰 군중의 소리와도 같고 큰 물 소리와도 같고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느님
전능하신 분께서 다스리신다.
7 기뻐하고 즐거워 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자.
어린양의 혼인 날이 되었다.
그분의 신부는 몸단장을 끝냈고,
8 하느님의 허락으로 빛나고 깨끗한 모시옷을 입게 되었다.
이 고운 모시옷은 성도들의 올바른 행위이다.”

9 또 그 천사는 나에게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은 행복하다’고 기록하여라.” 하고 말했습니다. 또 이어서 “이 말씀은 하느님의 참된 말씀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10 그 때 나는 그에게 경배를 드리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에게 “이러지 말라. 나도 너나 너의 형제들과 같이 일하는 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다같이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를 간직하고 있는 자들이다. 예배는 하느님께 드려라. 예수께서 계시하신 진리야말로 예언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응송묵시 14,2; 19,6; 12,10; 19,5 참조
요란한 천둥 소리와도 같은 소리가 하늘로부터 울려 오는 것을 들었도다. “우리 하느님이 영원으로부터 다스리셨도다. * 하느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구원과 권능과 권세가 나타났도다.” 알렐루야.
옥좌로부터 소리가 들려 왔도다. “하느님의 모든 종들아,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높고 낮은 자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하느님께서.
제2독서
토리노의 성 막시무스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53,1-2. 4: CCL 23,214-216)
그리스도는 빛이십니다
그리스도의 부활로 명부의 분을 열리고, 교회의 새로 태어난 이들로 말미암아 땅이 새로워지며, 성령으로 인해 하늘의 문이 열립니다. 명부의 문은 활짝 열려서 죽은 자들을 되돌려 보내고, 땅은 새로워져서 부활한 이들을 싹트게 하며, 천상의 문은 열리어 승천하는 이들을 맞아들입니다.

착한 강도는 천국 낙원으로 오르며 성인의 무리는 거룩한 도성으로 들어가고 죽은 자들은 살아 있는 자들 가운데로 되돌아옵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만물은 한층 더 높은 품위를 얻게 됩니다.

명부는 가두어 둔 사람들을 지상으로 되돌려 보내고 지상은 무덤에 묻혔던 이들을 천상으로 보내어 천상은 땅에서 올라온 그들을 주님께 바칩니다. 하나이고 똑같은 작용으로 구세주의 수난은 죽은 이들을 명부에서 일으키고 땅에서 부활시키며 또 하늘로 들어올립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 자들에게는 생명이고 죄인들에게는 용서이며 성인들에게는 영광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예언자는 모든 피조물을 그리스도의 부활 경축에로 초대하면서 우리가 다 즐거워 하고 주님이 제정하신 이날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빛은 밤이 없는 낮이며 끝이 없는 낮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낮이란 바로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밤이 거의 지나고 낮이 가까웠습니다.” “밤이 가까이 왔다.”라고 하지 않고 “밤이 거의 지났다.”라고 말합니다. 밤이 지났으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으리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빛이 밝아 올 때 마귀의 암흑은 도망치고 죄악의 그림자는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끝없는 광채로 말미암아 옛 암흑은 소멸되고 악행의 접근은 중지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낮이십니다. 아버지께서 그날에 당신 신성의 태양을 빛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솔로몬의 입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낮이십니다. “나는 하늘에서 꺼지지 않는 빛을 떠오르게 했다.”

천상의 낮에는 그에 따르는 밤이 없다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정의에는 그에 따르는 죄의 어둠이 없습니다. 천상의 낮은 끝이 없이 빛나고 광채를 발하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어둠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빛도 역시 끝이 없이 빛나고 광채를 발하며 죄의 어둠은 이것을 이겨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복음사가 요한은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합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모두 이 거룩한 날을 기뻐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자기 양심에 죄가 있다고 해서 이 공통적인 기쁨에서 자신을 소외시켜서는 안됩니다. 누구도 자신이 짊어질 죄의 짐 때문에 하느님 백성의 예배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큰 죄인이라 해도 이날에 죄 사함 받는 것을 단념해서는 안됩니다. 이날에 부여된 특권을 큽니다. 강도가 천국을 얻었다면 그리스도인이 어찌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겠습니까?
응송시편 18(19),7a
높직이 하늘 위에 주님의 엄위가 나타났도다. * 그의 아름다움이 하늘의 구름 가운데 빛나고, 그의 이름이 끝이 없이 남아 있으리라. 알렐루야.
저 하늘 끝에서 솟아 나와, 하늘 끝으로 돌아가는도다.
그의.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우리에게 구원과 당신의 자녀 되는 자격을 주셨으니, 당신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