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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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2일 화요일

연중 제7주간 화요일    †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성자는 성부함께 빛을내시니
빛들의 샘이시오 태양이시라
찬미의 노래불러 어둠깨오니
청하는 우리에게 도움주소서

마음의 어두움을 흩어주시고
악마의 함정일랑 막아주소서
해로운 게으름에 빠지지않게
우리의 새벽잠을 걷어주소서

주님께 우리들이 믿음두오니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옵고
아침에 노래불러 찬미하오니
청하는 모두에게 도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니
낮에는 일하도록 마련하시고
밤에는 편히쉬게 안배하셨네

우리는 아침저녁 가리지않고
주님께 밤낮으로 노래하오니
당신의 영광속에 받아들이사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보소서 우리모두 무릎을꿇고
열심히 우리주님 흠숭하오니
우리의 서원기도 받아들이사
천사들 찬미가에 합쳐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일어나시니,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

2 하느님 일어나시니 그의 원수들 흩어지고 *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3 연기가 사라지듯 불 앞에 밀이 녹듯 *
악인들 하느님 앞에 사그라지도다.

4 의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고 춤추며 *
다만 즐기고 즐기나니,

5 너희는 하느님께 노래하라 *
그 이름을 찬양하라.

구름을 타고 납시는 그분의 길을 닦아라 *
그 이름은 주님 너희는 그 앞에서 너울너울 춤을 추라.

6 그 거룩한 처소에 계시는 하느님이 *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시로다.

7 하느님은 외로운 이에게 집을 마련하시고 +
사로잡힌 몸들을 행복에로 이끄시나니 *
반역의 무리들만이 메마른 땅에 버려지도다.

8 하느님 당신 백성의 맨 앞에 나가실 제 *
사막을 두루 거쳐 나아가실 제,

9 땅은 흔들리고 하늘도 당신 앞에 열렸나이다. +
시나이마저 떨었나이다 *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

10 하느님이 당신 산업에 넉넉한 비를 내리시어 *
강마른 그 땅에 생기를 돋우셨나이다.

11 당신의 양 떼가 그 안에 살았으니 *
하느님은 자비로이 없는 이의 땅을 마련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일어나시니, 당신을 미워하던 자 그 면전에서 도망치도다.
후렴2우리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도다.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I

12 주께서 말씀을 내리시니 *
기쁜 소식 전하는 이 하도 많아라.

13 군대와 임금들이 피하여 도망치니 *
규중의 여자들도 전리품을 나누도다.

14 너희가 양 우리에서 편히 쉬고 있을 때 +
비둘기의 날개는 은빛을 입고 *
그 깃은 금빛으로 반짝이더라.

15 전능하신 그분이 왕들을 흩으실 제 *
살몬의 눈발처럼 원수들이 쓰러지더라.

16 바산의 산들은 하늘스런 산 *
바산의 산들은 가파른 산들.

17 가파른 산들이여 어찌 너희 시새워 보느뇨 +
즐겨 하느님이 계시고자 하는 그 산을 *
더구나 주님께서 항상 계실 산이거늘.

18 하느님의 수레는 수만 대 수천 대이니 *
시나이에서 성소로 주께서 타고 오시도다.

19 사로잡힌 자들을 이끄시고 *
높은 데로 오르시었나이다.

사람들을 조공 삼아 받으셨나이다 *
주 하느님을 거슬러 모시기 싫어하던 그들마저도.

20 주님을 항상 찬송들 하라 *
구원의 하느님이 우리 짐을 져주시니,

21 우리의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그 님 *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나니,

22 하느님은 정녕 그 원수들의 머리를 *
고집하는 죄인의 골통을 깨뜨리시도다.

23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
“바산에서 너를 데려오리라 *
깊은 바닷속에서 데려오리라.

24 원수의 피로 너는 발을 씻고 *
네 개들 혓바닥도 그 한몫을 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우리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 주 하느님이 죽음을 면하게 하시도다.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시편 67(68)
듭시는 주님
그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서 사로잡은 자들을 데리고 가셨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셨다(에페 4,8).

III

25 하느님 당신의 거동이 보이나이다 *
내 임금 내 하느님의 성소로 듭시는 거동이 뚜렷도 하오시니,

26 소리꾼은 맨 앞에 악사들은 맨 뒤에 *
처녀들은 한가운데서 북을 치나이다.

27 “축제의 모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라 *
이스라엘 자손들아 주께 찬송 드려라.

28 막내둥이 베냐민이 저 앞에 있으니 +
유다의 으뜸들도 저 무리와 함께 *
즈불룬의 으뜸들도 납달리의 으뜸들도 저기 있도다.

29 하느님 권능을 보이소서 *
우리 위해 쓰시는 그 권능을 보이소서.

30 당신의 예루살렘 성전을 위하여 *
임금들이 예물을 바쳐 올리리이다.

31 갈대 숲의 모진 짐승과 황소 떼를 꾸짖으소서 *
뭇 백성의 송아지 떼를 꾸짖으소서.

금과 은 바치는 그들을 굴복시켜 주시고 *
전쟁을 즐기는 저 백성을 당신이 흩어 주소서.

32 이집트에서 큰 인물들이 오리이다 *
에디오피아는 쌍손을 들고 주께 나아오리이다.

33 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
고 소리에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34 영원한 하늘을 타고 달리시는 주님을 찬송하라 *
보라 당신은 그 우렁찬 소리를 들려주시나니,

35 “너희는 하느님의 권능을 알아 모시라” +
지엄하심은 이스라엘 위에 *
그 능하심은 구름 위에 있도다.

36 하느님은 당신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니 *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힘과 능을 주시나니 *
하느님하 찬송을 받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을 찬송하라. 노랫소리 맞추어 주를 찬송하라.
주 하느님, 당신 말씀을 듣고 싶나이다.
당신은 백성에게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제1독서
전도서에 의한 독서 3,1-22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 주는 변화
1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2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3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4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5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둘 때가 있다.
6 모아 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7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8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9 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10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11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12 결국 좋은 것은 살아 있는 동안 잘살며 즐기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13 사람은 모름지기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낼 일이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선물이다.

14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모두가 한결같아서 누가 보탤 수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사람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다만 그의 앞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나는 깨달았다. 15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일은 전에 있던 일이요, 앞으로 있을 어떤 일도 전에 있던 일이라,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마냥 그 일의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16 그뿐만 아니라 공평 무사하게 정의가 이루어져야 할 세상에 불의가 판치는 것을 나는 또 보았다. 17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다 하느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를 심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18 사람이란 본디가 짐승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밝히 보여 주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 사람의 운명은 짐승의 운명과 다를 바 없어 사람도 짐승도 같은 숨을 쉬다가 같은 죽음을 당하는 것을! 이렇게 모든 것은 헛되기만 한데 사람이 짐승보다 나을 것이 무엇인가! 20 다 같은 데로 가는 것을! 다 티끌에서 왔다가 티끌로 돌아가는 것을! 21 사람의 숨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숨은 땅속으로 내려간다고 누가 장담하랴! 22 그러니 제 손으로 수고해 얻은 것을 즐기는 것밖에 좋은 일이 없다. 그것이 사람마다 누릴 몫이다. 죽은 다음에 어찌 될지를 알려줄 자 어디 있는가!
응송1고린 7,29b. 31; 전도 3,1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세상과 거래를 하는 사람은 세상과 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야 하는도다. *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 가고 있도다.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고,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도다.
우리가.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전도서에 대한 강론’에서 (Hom. 6: PG 44,702-703)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다
성서는 말합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다.” 이 성서의 저자는 태어남과 죽음을 연결시킴으로써 이 두 가지 필연적 사실들의 연관성을 서두에서 잘 맺어 주었습니다. 죽음은 필연적으로 출생을 뒤따르고 출생은 그 어떤 출생이라도 죽음으로 말미암아 분해되고 맙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다.” 나 자신도 때에 맞게 태어나고 적절한 때 죽음을 맞게 해주시기를! 전도서가 말해 주는 사람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출생과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죽음이 그 자체로 공로가 되는 행위임을 보여 준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출생이 한 여자의 의지적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죽음도 죽는 자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누구도 자기 자신의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에 대해 덕행 또는 악행이라고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때에 맞는 출생이고 무엇이 적절한 때의 죽음인지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내 생각으로는 때에 맞는 출생이란 유산 또는 조산이 아니라 만기가 차 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봅니다. 즉, 이사야가 말한 것처럼 “하느님께 대한 거룩한 두려움으로 잉태하는 사람은 영혼의 산고로 구원의 열매를 낳습니다.” 우리가 선한 지향과 자유 의지의 선한 사용으로써 우리 자신을 잉태하고 또 키우며 마침내 그것을 낳을 때 어느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모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우리 안에 모시어 하느님의 자녀, 그분의 풍요의 자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때 그 결과로써 되는 것입니다. 한편,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형상”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자신을 유산시켜 버리고, 불완전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미숙한 자로 만들고 맙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람은 온전하고도 완전해야 합니다.

때에 맞게 태어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적절한 때에 죽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어느 때이건 복된 죽음을 맞기에 적절한 때입니다. 그는 맹세로써 확인하듯 서간에서 이 점을 말해 줍니다. “나는 여러분의 영광을 위해 날마다 죽고 있습니다.” 또 다른 데에서 말합니다. “우리는 종일토록 당신을 위하여 죽어 갑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어떻게 날마다 죽고 있는지 이해하기는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그는 결코 죄 가운데 살지 않고, 자기 육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자기 안에 그리스도의 몸의 고난을 지니고 다니고, 그리스도와 함께 언제나 십자가에 못박히며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가 사시도록 했습니다. 내 생각으로는 이것이 참된 생명과 잘 이어진 적절한 때의 죽음이라고 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다.” 이 말씀은 죄에서 죽고 영으로 사는 것은 참으로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입증해 줍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죽음을 주는 반면 생명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응송신명 32,39b; 묵시 1,18c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 주는 것도 나로다. * 내 손에 잡은 것을 빼낼 자 없도다.
죽음과 지옥의 열쇠를 내 손에 쥐고 있고,
내 손에.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영신 사정을 생각하며 또한 말과 행동으로 당신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