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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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8일 월요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

1 하느님은 정녕 바른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
마음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거늘.

2 내 발은 아슬아슬 헛디뎌지고 *
걸음은 비슬비슬 넘어질 뻔하였으니,

3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운 탓이로라 *
악한 자의 잘되는 꼴을 바라보면서.

4 미상불 그들은 아무 고생도 없이 *
몸뚱이는 피둥피둥 살쪄 있도다.

5 인생의 고초를 겪지도 않고 +
남들처럼 고생도 하지 않기에 *
6 교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 입는 옷이로다.

7 그들의 악은 비계에서 스며나고 *
그들의 간계는 마음에서 우러나나니,

8 그들은 코웃음 치며 짓궂게 말하며 *
거만되이 을러대며 억누르려 하도다.

9 하늘을 거슬러 입을 마구 놀리고 *
혀로는 땅을 휩쓸고 있으니,

10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가 그 물에 흠뻑 젖어 들어 *
11 “하느님이 아실소냐 지존이 살필소냐” 하도다.

12 보라 그들은 악인이어도 *
몸은 항상 편한 채 재산만 늘어나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

13 그렇다면 내 마음을 깨끗이 지닌 것이 *
죄 없게 손을 씻은 것이 허사였던가.

14 쉴 새 없이 나는 얻어만 맞고 *
날이 새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내 만일 “그들처럼 말해 볼까” 하였던들 *
당신 자손의 대를 배신할 뻔했나이다.

16 나는 깊이 생각하며 깨치려 해도 *
나에게는 몹시도 힘들어 보였나이다.

17 하느님의 신비 속에 파고 들어가 *
그들의 끝장을 보기까지는,

18 결국 당신은 매끄러운 길로 이끄시어 *
그들이 멸망에 빠져 들게 하시나이다.

19 삽시간에 그들이 거꾸러졌음이여 *
공포에 휘말리어 없어지고 말았나니.

20 주여 잠을 깬 사람이 꿈을 업신여기듯 *
당신은 일어나사 그들의 꼴 모습을 내려다 보시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I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속이 터져 나갔을 때 +
22 나는 아둔하여 못 알아들었나이다 *
짐승처럼 당신 앞에 있었나이다.

23 그러나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24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당신 아닌 누구가 하늘에서 날 위해 주오리까 *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26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27 보소서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
당신께 훼절하는 자를 다 멸하시나이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 *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내 입에 달고,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제1독서
욥기에 의한 독서 2,1-13
욥이 부스럼으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그의 친구들이 찾아왔다
1 또다시 하늘의 영들이 주님 앞에 모이는 날이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여 있는 것을 보시고 2 주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3 주께서 사탄에게,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여전하지 않느냐? 네가 나를 충동하여 그를 없애려고 했지만 다 헛일이었다.” 4 그러자 사탄이 대답하여 아뢰었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꿉니다. 사람이란 제 목숨 하나 건지기 위해 내놓지 못할 것이 없는 법입니다. 5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뼈와 살을 쳐보십시오. 제가 보장합니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6 주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를 네 손에 부친다. 그러나 그의 목숨만은 건드리지 마라.”

7 사탄은 주님 앞에서 물러 나오는 길로 곧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 나게 하였다. 8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토기 조각으로 몸을 긁었다.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요지부동이군요? 하느님을 욕하고 죽으시오.” 10 그러나 욥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조차 미련한 여인처럼 말하다니!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11 욥이 이 같은 재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세 친구가 각기 제 고장을 떠나 그를 찾아왔다. 그들은 데만 사람 엘리바즈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바르였다. 그들은 함께 문병 와서 그를 위로해 주기로 서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12 멀리서 바라보니, 그의 몰골이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그들은 목을 놓아 울며 겉옷을 찢고 하늘에 먼지를 날려 머리에 뒤집어썼다. 13 그들은 이레 동안 주야로 땅에 앉아 그를 바라다볼 뿐 입을 열 수조차 없었다. 그가 고통당하는 모습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이었다.
응송시편 37(38),2a. 3a. 4a. 12a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소서.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나이다.
벗들과 동물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내 살은.
제2독서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의 ‘욥기 주해’에서 (Lib. 3,15-16: PL 75,606-608)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입니까
바오로가 자기 마음 안에 있는 내적 지혜의 보화를 깨닫고 외적으로는 썩어질 몸이라는 것을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보화를 질그릇 안에 갖고 있습니다.” 복된 욥이라는 질그릇은 외적으로는 부스럼이 주는 고통을 느꼈지만 내적 보화는 아무 손상 없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상처로 인해 갈라졌지만 내적으로는 지혜의 보화가 끊임없이 샘솟아 다음과 같은 교훈의 말씀을 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가 말하는 “좋은 것”이란 하느님께서 주시는 현세적 선물이나 영원한 선물을 가리키고 “나쁜 것”이란 현세의 고통을 가리킵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해 하느님은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님이다. 누가 또 있느냐? 나밖에 다른 신은 없다. 빛을 만든 것도 나요, 어둠을 지은 것도 나다. 행복을 주는 것도 나요, 불행을 조장하는 것도 나다.”

“빛을 만든 것도 나요, 어둠을 지은 것도 나다.” 외적으로 받는 타격이 고통의 어둠을 조장할 때 마음의 빛이 내적으로 교훈을 밝혀 줍니다. “행복을 주는 것도 나요, 불행을 조장하는 것도 나다.” 좋게 만들어졌지만 잘못 원하여 그것이 우리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채찍으로 변할 때 하느님과의 화목이 우리에게 되돌아옵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하느님과 불목의 관계를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채찍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화목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의당한 일입니다. 좋게 만들어진 모든 존재가 우리에게 고통으로 바뀔 때 채찍질당한 사람의 마음은 이제 겸손한 가운데 창조주와 새로이 화목을 이루게 됩니다.

아내의 말에 대답하기 위해 욥이 하는 말이 지니는 말솜씨는 훌륭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우리가 고통 받을 때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들을 회상해 보는 것은 환난 중에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그 선물들을 때에 맞게 회상한다면 어떠한 고통스런 것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집회서에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행복할 때 불행을 잊지 말고 불행할 때는 행복하던 때를 잊지 말라.” 하느님의 선물을 받는 사람이 그것을 받을 때 미래에 있을 수 있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때문에 염치없는 기쁨에 빠지게 됩니다. 채찍으로 눌리는 사람이 채찍질당하는 그때 자기 몫으로 받은 선물을 회상하는 데서 위안을 얻는 데 소홀히 한다면 사방에서 밀려 오는 절망감으로 마음이 부서지고 맙니다.

이 두 가지는 반드시 함께 나아가 언제나 서로를 지탱해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받은 선물을 회상하는 것은 채찍의 고통을 줄이고 세속적인 기쁨에 대한 의구심과 채찍에 대한 두려움은 선물의 기쁨을 중지시킬 것입니다. 거룩한 사람은 상처 가운데 눌려 있는 자기 마음을 일으켜 세우고자 채찍의 고통 속에 선물의 기쁨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응송욥 2,10b; 1,21-22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 * 주께서 주셨던 것 주께서 도로 가져 가셨으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 받으소서.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 죄를 짓지 않았고 하느님을 비난하지도 않았도다.
주께서.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주께서 섭리하신 대로 이 세상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고, 또한 성교회로 하여금 평온한 가운데 주를 섬기며 즐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