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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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1일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오소서 고매하신 어머니시여
마리아 우리들도 찾아주소서
당신은 천척집을 찾아가실때
얼마나 큰기쁨을 주셨나이까

오소소 온세상의 도움이시여
죄악의 더러움을 씻어주소서
백성을 인자로이 찾아오시어
벌받을 위험들을 막아주소서

오소서 바다의별 밝은빛이여
평화의 밝은광채 쏟아주시고
탈선의 온갖위험 막아주시어
이세상 무죄하게 살게하소서

오소서 마리아여 간구하오니
나약한 우리힘을 굳게하시고
거룩한 당신축복 내려주시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하소서

오소서 찬란하신 왕홀이시여
이단의 거센파도 다스리시어
신앙의 일치에로 모아주시고
모두다 구원받게 인도하소서

오소서 마리아여 천상어머니
우리도 당신함께 영원무궁히
성부와 성자성령 찬미하오니
성삼의 도우심을 얻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아가에 의한 독서 2,8-14; 8,6-7
사랑하는 이의 오심
2,8 사랑하는 이의 소리,
산 너머 언덕 너머
노루같이, 날랜 사슴같이
껑충껑충 뛰어오는 소리.
9 담 밖에 서서
창 틈으로 기웃거리며
살창 틈으로 훔쳐 보며
10 나의 임이 속삭이는 소리.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일어나오.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11 자, 겨울은 지나가고
장마는 활짝 걷혔소.
12 산과 들엔 꽃이 피고
나무는 접붙이는 때
비둘기 꾸르륵 우는 우리 세상이 되었소.
13 파란 무화과 열리고
포도 꽃 향기가 풍기는 철이오.
나의 귀여운 이여, 어서 나와요.
나의 어여쁜 이여, 이리 나와요.
14 바위 틈에 숨은 나의 비둘기여!
벼랑에 몸을 숨긴 비둘기여,
모습 좀 보여 줘요.
목소리 좀 들려줘요.
그 고운 목소리를,
그 사랑스런 모습을.”

8,6 가슴에 달고 있는 인장처럼
팔에 매고 다니는 인장처럼
이 몸 달고 다녀 다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
시샘은 저승처럼 극성스러운 것,
어떤 불길이 그보다 거세리오?
7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살도 쓸어 갈 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
그러다간 웃음만 사고 말겠지.
응송루가 1,41b-43. 44
엘리사벳이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소리로 외쳤도다.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 *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알렐루야.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뻫며 뛰놀았나이다.
주님의.
제2독서
성 베다 사제의 강론에서 (Lib. 1,4: CCL 122,25-26. 30)
마리아는 자신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찬송하십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이다.” 마리아는 이 말씀을 하실 때 우선 자신이 특별히 받은 은총의 선물 에 대해 감사 드리고, 다음으로 하느님께서 인류를 도우시려고 끊임없이 베풀어 주시는 일반적 은혜들을 열거하십니다. “주님을 찬송하는 영혼은” 자신의 모든 내적 애정과 힘으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섬기는데 바치고 계명을 지킴으로써 하느님 위엄의 권능을 항상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람의 영혼입니다. “우리를 구하신 하느님께 마음 기뻐 뛰노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주시는 창조주를 생각하는 데 기쁨을 두는 사람입니다.

이 말은 완덕에 도달한 사람들이 모두 합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복되신 모친께서는 특히 그러했습니다. 마리아는 특별한 은혜로 말미암아 당신 태중에 기꺼이 모실 수 있었던 아드님에 대한 영적 사랑으로 불타 올랐습니다. 다른 성인들보다도 성모님은 예수님 곧 당신의 구세주께 대한 더욱 큰 기쁨으로 용약할 이유를 지니셨습니다. 마리아는 구원의 영원한 근원이신 분으로 알고 있던 바로 그분을 때가 이르면 자기 몸에서 낳으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인 같은 위격 안에서 참으로 자신의 아들이시고 또 주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그 이름은 ‘거룩한 분’이시로다.” 여기서 성모님은 아무것도 자신의 공로로 돌리지 않습니다. 권능과 위대함 자체이시고 당신의 빈약하고 연약한 종들을 강하고 위대한 인물들로 만드시고자 작정하신 분께로 자신의 온갖 위대함을 돌리십니다.

마리아는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으로 마리아는 자기 말을 듣게 될 모든 이들에게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또 그 이름에서 피난처를 구하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들 역시 “그때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마다 구원을 받으리라.”는 예언의 말씀대로 참되고 영원한 구원의 참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은 위에서 말한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이다.”라는 데에서 말하는 그 하느님의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저녁기도 때 우리 모두 이 성모의 노래를 매일 부르는 것은 훌륭하고도 유익한 관습입니다. 이렇게 하여 신자들이 더 자주 주님의 육화를 상기하고 신심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덕행을 견고하게 합니다. 교회는 또 이것을 저녁기도 때 바치기를 원했습니다. 하루가 끝나 피곤하고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갈라져 있는 영혼은 휴식을 맞는 시간에 흩어진 생각들을 이렇게 한데 모으는 것이 매우 유익합니다.
응송루가 1,45-46; 시편 65(66),16 참조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시나이다. * 마리아는 노래하였도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나이다.” 알렐루야.
다 와서 들으라.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마리아는.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의 성자를 잉태한 동정 성 마리아로 하여금 엘리사벳을 방문하도록 감도하셨으니, 우리도 성령의 감도를 충실히 따르며 성모와 함께 항상 당신을 찬양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