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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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2일 토요일

연중 제8주간 토요일    † 성 마르첼리노와 성 베드로 순교자   

[(녹) 연중 제8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빛이시요 능하신광명
끝없이 이어지는 밝은낮같이
칠흑의 어두운밤 물리치시어
날마다 새로운빛 마련하시고
암흑의 어둔세력 꺾어주시며
마음을 비추시는 우리하느님

당신의 탄생으로 생명을얻고
당신이 부르시면 일어나리다
당신의 은총으로 행복을얻고
당신이 버리시면 가련하오나
당신이 죽음에서 구해주시니
당신과 같은영광 받게되리라

주님의 은총으로 죽음이기고
어둔밤 세속유혹 이겼사오니
영원한 대왕이여 비춰주소서
당신의 밝은빛을 비춰주시면
아무리 칠흑밤도 어둡지않아
당신의 광명으로 기뻐하리다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빛과생명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음을 받지않은 아버지시여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여
두분의 사랑이신 성령이시여
우리게 임하시어 도와주소서

주님이 우리희망 되어주시고
우리의 사랑기쁨 되어주시면
우리도 우리소망 당신께두고
주님의 품안에서 기뻐하리다

만물의 주님이신 아버지시여
동정녀 아들이신 성자예수여
우리의 위로자신 성령이시여
우리의 몸과마음 다스리소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여
일찍이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성혈로 참신하게 만드셨으니
당신이 베푼은총 한이없도다

성삼위 창조하신 우리인간들
예수의 사랑으로 구하셨으니
우리를 사랑하사 수난하신주
이제는 간택으로 사랑주소서

거룩한 성삼이여 받으옵소서
기쁨과 평화권능 권세와영광
전능과 찬미영예 당신것이니
우리의 흠숭찬미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

1 주 하느님이 말씀하시고 땅을 부르셨도다 *
해 뜨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2 오롯이 아름다운 시온으로부터 *
하느님 눈부시게 나타나시었도다.

3 우리 하느님은 오시며 아니 잠잠하시니 *
삼키는 불이 그 앞장서고 돌개바람은 에워싸도다.

4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
위로부터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5 “성도들을 내 앞에 모아들여라 *
제사로써 나와 함께 언약 맺은 그들을.”

6 하느님이 심판자시니 *
하늘이 당신의 정의를 알리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은 당신 백성을 심판하시고자, 하늘과 땅을 부르시도다.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

7 듣거라 내 백성아 말하려노라 +
이스라엘아 나는 너를 고발하노라 *
나는 하느님 네 하느님이로라.

8 네 번제가 항상 내 앞에 있으니 *
너를 제사 때문에 꾸짖음이 아니로라.

9 네 집의 수송아지와 네 우리의 숫염소를 *
나는 받지 않겠노라.

10 밀림의 맹수들이 모두 다 내 것이요 *
천 가지 짐승들이 내 산들에 있나니,

11 하늘의 새들을 내가 다 알고 *
들에서 움직이는 것도 내 잘 아노라.

12 누리와 그 안에 찬 것이 내 것이니 *
굶주려도 너에게는 말하지 않으리라.

13 내가 황소 고기를 먹기나 할 것이냐 *
숫염소의 피를 마시기나 할 것이냐.

14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치라 *
지존께 네 서원을 채워 드리라.

15 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
나는 너를 구하고 너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 나를 부르는 곤궁한 날에, 나는 너를 구하리라.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시편 49(50)
주님께 대한 참된 정성
나는 율법을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III

16 하느님이 악인에게 하시는 말씀 +
“너 어찌 감히 내 계명을 얘기하며 *
네 입에 내 언약을 감히 담느냐.

17 규율을 몹시도 싫어하고 *
나의 말을 네 등뒤로 팽개치는 너이거늘.

18 도둑을 보면 너 휩쓸려 다니고 *
간음하는 자와 한패가 되었으며,

19 악한 일에 함부로 입을 벌리고 *
혀로써는 음모를 꾸미었으며,

20 앉아서 네 형제를 헐어 말하고 *
네 어미의 아들을 모욕했으니,

21 이런 짓을 하였거늘 내 말이 없겠느냐 *
너와 같은 나인 줄로 생각했더냐.

22 하느님을 잊은 자들 이를 알아 두어라 *
내 너희를 찢어도 건져낼 자 없을까 하노라.

23 찬미의 제사를 바치는 이 나를 공경하나니 *
옳은 길을 걷는 이에게는 하느님 구원을 보여 주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찬미의 제사는 내게 영광을 돌리리라.
너희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알도록,
너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구하노라.
제1독서
욥기에 의한 독서 13,13-14,6
욥이 하느님의 판결에 호소하다
욥이 자기 친구에게 대답하였다.
13,13 잠잠해 주게나, 내가 말 좀 하겠네.
어떤 일이든 오려거든 오너라.
14 나 이를 악물고
목숨을 내걸고 맞서리라.
15 어차피 그의 손에 죽을 몸,
아무 바랄 것도 없지만
나의 걸어온 발자취를 그의 앞에 낱낱이 밝히리라.
16 이렇게 그의 앞에 나설 수 있음이
곧 나의 구원일는지도 모르는 일,
위선자는 감히 그의 앞에 설 수도 없다네.
17 그러니 나의 말을 신중히 들어주게.
내가 진술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18 나 이제 재판받을 마음 준비가 다 되어 있네.
무죄로 풀려날 줄도 알고 있네.
19 그러나 만일 그 누가 나타나 나의 죄를 입증한다면
나는 말없이 사라져 버릴 것일세.
20 하느님, 두 가지 부탁만 들어주소서.
그리하시면, 저도 당신 앞에서 숨지 않겠습니다.
21 당신의 주먹을 거두어 주소서.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어 두려워 떨지 않게 하여 주소서.
22 그리고 어서 말씀하소서.
서슴없이 답변하겠습니다.
아니면 내가 말씀 드리겠사오니 대답하여 주소서.
23 나에게 죄악이 있다면, 얼마나 있다는 말씀입니까?
반역죄가 있다면, 어찌하여 알려 주시지 아니하십니까?
24 어찌하여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시고
이 몸을 원수로 여기십니까?
25 어찌하여 당신은 이 낙엽 같은 것을 놀라게 하시고
이 마른 검불 같은 것을 닦달하십니까?
26 어찌하여 나에게 괴로움이 될 일들을 기록해 두시고
젊어서 저지른 잘못을 이제 유산으로 물려주십니까?
27 당신께서 나의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걸음을 낱낱이 세시며
발바닥에는 표를 새기시다니……
28 사람이 술 부대가 삭아 떨어지듯
옷이 좀먹어 떨어지듯 떨어집니다.
14,1 사람이란 결국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것,
그의 수명은 하루살이와 같은데도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2 꽃처럼 피어났다가는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갑니다.
3 그런 사람에게서 살피실 일이 무엇이며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릴 일이 무엇입니까?
4 그 누가 부정한 데서 정한 것을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5 사람이 며칠이나 살며 몇 달이나 움직일지는
당신께서 결정하시는 일이 아닙니까?
넘어갈 수 없는 생의 마감 날을 그어 주신 것도 당신이십니다.
6 그러니, 이제 그에게서 눈을 돌리시고
품꾼같이 보낸 하루나마
편히 좀 쉬게 내버려두소서.
응송욥 13,20. 21; 예레 10,24 참조
주여, 당신 면전에서 나를 멀리하지 마시고, 당신 주먹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 당신의 진노를 거두시어, 두려워 떨지 않게 하여 주소서.
주여, 무로 돌아가지 않도록 화를 내지 마시고, 자비로써 훈계해 주소서.
당신의.
제2독서
베로나의 성 제노 주교의 글에서 (Tract. 15,2: PL 11,441-443)
욥은 그리스도를 예시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우리가 이해하는 한에서 볼 때 욥은 그리스도를 예시해 주었습니다. 이 두 분을 비교해 보면 이 말이 사실임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욥은 하느님께 의로운 사람으로 여겨졌고,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복된 이들이 마시는 정의의 원천이십니다.

그리스도께 대해 성서는 말합니다. “너희에게 정의의 태양이 떠오르리라.” 욥은 진실하다고 일컬어졌고, 주님은 당신 친히 복음에서 “나는 길이요 진리이다.”고 말씀하신 대로 참된 진리이십니다.

욥은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보다 더 부유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모든 부자들이 주님의 종이고 온 세상과 모든 피조물이 주님의 것입니다. 거룩한 다윗이 이를 증거합니다. “주님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온 누리와 거기 있는 모든 것이.” 마귀는 욥을 세 번 유혹하려고 하였습니다. 욥은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주님도 역시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당신의 천상 보화를 뒤에 남겨 두시고 우리를 부유하게 하시고자 가난한 분이 되셨습니다. 분노한 마귀는 욥의 자녀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증오심으로 불타 주님의 자녀인 예언자들을 살해하였습니다. 욥의 온 몸은 부스럼이 올라 더렵혀졌습니다. 주님은 우리 육신을 취하시어 인류의 죄의 때로 온 몸이 더렵혀지셨습니다.

아내는 욥을 보고 하느님을 원망하라고 했습니다. 회당의 원로들은 주님으로 하여금 자기네들의 썩은 관습들을 따르게 하려 했습니다. 욥의 친구들이 욥을 모욕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을 예배하는 사제들도 주님을 모욕했습니다. 욥은 벌레가 득실거리는 거름더미 위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님 역시 실제 벌레들인 온갖 악행과 정욕으로 들끓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진짜 거름더미인 수렁에 내버려지셨습니다.

욥은 자기 건강도 재산도 다 되찾았습니다. 주님도 부활하시어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생명만이 아니라 불사 불멸을 베푸시고 삼라 만상을 다스릴 지배권을 되찾으셨습니다. 주님 친히 이렇게 증언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주셨다.” 욥은 잃은 자녀들 대신에 새 자녀들을 낳았습니다. 주님 역시 예언자들 대신에 거룩한 자녀들인 사도들을 낳으셨습니다. 복된 욥은 평안히 잠들었습니다. 주님은 세세에 영원토록 복되십니다.
응송히브 12,1c-2a; 2고린 6,4-5 참조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가세. * 우리 믿음의 근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만을 바라보면서.
환난과 궁핍과 역경도 잘 참아 내고, 매질과 옥살이와 폭동을 잘 겪어 내세.
우리.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주께서 섭리하신 대로 이 세상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고, 또한 성교회로 하여금 평온한 가운데 주를 섬기며 즐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