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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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7일 주일

연중 제11주일   

[(녹) 연중 제11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날들중 첫째날이 돌아왔으니
이날에 세상만물 창조되었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주
우리를 구원하신 그날이로다

깊은잠 멀리멀리 쫓아버리고
일찍이 자리에서 일어나거라
그옛날 예언자가 보여준대로
한밤에 정성되이 기도바치세

예수여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오른손 자비로이 펼쳐주시어
언젠가 하늘나라 들게되도록
여기서 지은죄악 씻어주소서

더없이 거룩한쏜 오늘이시간
고요한 이시간에 노래하오니
정하신 때가되면 자비베푸사
우리게 복된상급 갚아주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여덟째날 거룩하도다
많은날 제쳐놓고 빛을발하니
첫째로 부활하신 구세주예수
이날을 당신날로 축성하셨네

예수여 우리육신 죽음이기고
세말에 주님함께 부활하도록
지금은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앞당겨 우리영혼 살려주소서

생명과 부활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영원히 당신함께 승리하도록
당신이 구름타고 내려오실제
우리들 마중가게 하시옵소서

참되신 빛이시요 희망이시여
당신의 얼굴모습 바라뵈오며
우리도 당신영광 닮게되도록
당신의 본모습을 알려주소서

우리를 아버지께 바쳐드리고
성령의 칠은으로 가득채워져
당신의 품안에서 즐기게될때
성삼은 당신나라 완성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

1 내 하느님 임금님 기리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이름 높이 기리오리다.

2 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고 *
당신 이름 영원토록 찬양하리다.

3 주님은 위대하시고 크게 기림직하옵시고 *
그 위대하심은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하신 일들 대대로 전해지고 *
능하심도 대대로 일컬어지나이다.

5 당신 엄위의 찬란한 영광 사람들이 말하고 *
그 묘하신 일들을 퍼뜨리나이다.

6 놀라우신 일들의 그 능을 말하고 *
당신의 위대하심을 일컫나이다.

7 그지없는 인자하심 아니 잊고 전하며 *
당신의 의로우심 높이 외치나이다.

8 주님은 자애롭고 불쌍히 여기시며 *
역정에 더디시고 사랑이 지극하오이다.

9 주님은 온갖 것을 선으로 대하시고 *
일체의 조물들을 어여삐 여기시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날이면 날마다 당신을 찬양하리라. 알렐루야.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

10 일체 당신의 조물들이 주여 당신을 찬미하고 *
성도들이 당신께 찬양 드리게 하옵소서.

11 당신 나라 영광을 들어 말하며 *
당신의 능하심을 일컬어서,

당신의 장하신 일 사람마다 아옵고 *
당신 나라 찬란한 영광을 알게 하소서.

12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의 통치는 무궁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로다. 알렐루야.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시편 144(145)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함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이시여, 당신은 정의로우십니다(묵시 16,5).

III

12b 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13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 붙드시고 *
억눌린 사람이면 일으켜 주시나이다.

14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오면 *
먹을 것을 제때에 주시나이다.

15 당신이 그 손을 벌려 주시면 *
목숨 있는 모든 것 원을 채우나이다.

16 하시는 일마다 주는 진실하시고 *
이루신 일마다 자애로우시니이다.

17 당신께 비옵는 누구에게나 *
진정으로 비는 누구에게나 주님은 가까이 계시나이다.

18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 원대로 해주시고 *
그 애원 들으시어 구해 주시나이다.

19 당신 사랑하는 자는 주께서 다 지키시고 *
악한 자들은 모두 다 멸하시나이다.

20 주님의 찬미를 내 입은 아뢰어라 *
창생아 그 거룩한 이름 영원토록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말씀마다 진실하시며, 하시는 일마다 자애로우시니다. 알렐루야.
내 아들아, 내 말을 들으라.
내 말에 너의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판관기에 의한 독서 2,6-3,4
판관 시대의 사정
그 무렵 2,6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져 갔다. 유산으로 돌아온 자기 땅으로 가서 저마다 그 땅을 차지하였다. 7 여호수아 생전에 이스라엘 백성은 줄곧 주님을 섬겼다.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도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해주신 큰일을 목격한 장로들이 살아 있는 동안은 줄곧 주님을 섬겼다. 8 눈의 아들, 주님의 종 여호수아는 백십 세에 죽었다. 9 사람들은 그의 상속지인 에브라임 산악 지대 가스산 북편 딤낫헤레스에 그를 묻었다. 10 그의 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는 그가 죽어 조상에게로 돌아간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주님을 모르는 새 세대, 주께서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해주셨는지 모르는 새 세대가 비롯되었다.

11 이스라엘 백성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못할 짓들을 하였다. 12 자기네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조상들의 주 하느님을 저버리고, 주위 백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며 절하여 주님의 노여움을 샀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다. 14 주께서는 크게 화를 내시어 이스라엘로 하여금 적에게 침략을 받아 노략질을 당하게 하셨다. 또한 둘러싸고 있는 원수들 손에 팔아 넘기셨으므로 그들은 도저히 원수들과 맞설 수가 없었다. 15 그들이 출정할 적마다 주께서 손수 그들을 치셨던 것이다.

주께서 경고하시며 맹세하신 대로 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심한 곤경에 빠지면, 16 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어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곤 하셨다. 17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자기들을 이끄는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고 다른 신들에게 몸을 팔아 그 신들을 예배하였다. 그들은 자기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을 그대로 살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사리 떠났던 것이다.

18 주께서는 그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판관들을 일으키시고는 언제나 그 판관들과 함께 해주셨다. 그리하여 그 판관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들을 거듭거듭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셨다. 주께서는 원수들에게 억눌려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가엾게 생각하셨던 것이다. 19 그러나 그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다시 다른 신들을 따르고 그 앞에 절하며 섬겼는데, 그 하는 짓이 조상들보다도 더 나빴다. 굽힐 줄 모르고 못된 길로만 가는 버릇을 버리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20 그리하여 주께서는 몹시 화가 나셔서 이렇게 생각하셨다. “내가 이 백성의 조상들과 계약을 맺을 때 명령한 대로 이 백성은 살지 않는다. 통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21 그러므로 나는 여호수아가 채 몰아내지 못하고 죽은 민족들을 이 백성 앞에서 결코 몰아내지 않으리라. 22 그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시험해 보리라. 이 백성이 조상들처럼 내가 가르쳐준 길을 명심하고 바로 가는지 시험해 보리라.” 23 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부쳐 한꺼번에 몰아내지 아니하시고 남겨 두신 것은 이 까닭이었다.

3,1 가나안 전쟁을 겪지 못한 이스라엘 사람을 빠짐없이 시험하기 위하여 주께서 남겨 두신 민족들이 있다. 2 그 목적은 대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알아보시려는 데 지나지 않았다. 일찍이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쟁을 가르치시려는 것이었다. 3 다섯 추장이 거느린 불레셋족, 온 가나안족, 시돈족, 바알헤르몬산에서 하맛 어귀에 이르는 레바논산에 자리잡은 히위족이 그들이다. 4 이들을 남겨 두신 이유는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려는 것이었다. 주께서 모세를 시켜 그 조상들에게 명한 계명을 이스라엘이 순종하는가 않는가 알아보시려는 것이었다.
응송시편 105(106),40a. 41a. 44; 판관 2,16
주님의 분노가 당신의 백성을 태우고, 그들을 이방인 손에 넘겨주셨지만, * 그들의 고생을 보시고,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셨도다.
주께서는 판관들을 일으키시오, 약탈자들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내시곤 하셨도다.
그들의.
제2독서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의 ‘주님의 기도’에서 (Nn. 4-6: SCEL 3,268-270)
기도는 겸손한 마음에서 나와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와 청원을 고요와 겸손 가운데 바쳐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면전에 있다고 생각하고 하느님께 기쁨이 되는 몸 자세와 목소리를 갖추어야 합니다. 뻔뻔한 사람이 항상 큰소리로 지껄인다면 겸손한 사람은 조용히 기도합니다. 더욱이 주님은 복음서에서 은밀하고 떨어진 곳에서, 심지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신앙에 더 알맞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당신의 무한한 엄위로써 은밀하고 숨겨진 곳까지 이르시어 모든 사람의 말을 들으시고 그들을 보십니다. 성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는 가까이 있는 하느님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하느님이 아니다. 사람이 제아무리 숨어도 내 눈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하늘과 땅 어디를 가나 내가 없는 곳은 없다.” “하느님의 눈길은 안 미치는 데 없어, 좋은 사람 나쁜 사람 한결같이 살피신다.”

우리가 형제들과 함께 모여 하느님의 사제들과 거룩한 제사를 바칠 때 무질서하고 소란한 가운데 바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그때 겸양하게 하느님께 드려야 하는 청원은 수다스럽게 지껄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목소리보다 마음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우리가 고함쳐서 하느님의 주의를 끌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생각을 꿰뚫어 보십니다. 주님께서 이 사실을 증명 하십니다. “어찌하여 너희들은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성서의 다른 곳에서 또 말씀하십니다. “모든 교회는 내가 사람의 생각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사무엘 상권에 나오는 교회의 원형인 한나는 이런 점에서 성실하고 순종하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하느님께 큰소리로 청원하지 않았고 마음으로부터 조용히 또 겸손히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의 말은 은밀했지만 신앙은 밖으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즉 목소리로 기도하지 않고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께서 그런 기도를 들어주시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한나는 신뢰하는 마음으로 기도하여 청원한 것을 얻었습니다. 성서는 말해 줍니다. “한나는 속으로 기도하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주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시편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치를 떨며 다시 죄를 짓지 말라. 고요히 자리에서 맘속으로 생각하라.” 성령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같은 것을 가르치십니다. “주여, 우리가 당신을 마음속으로 경배해야 하리이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기도하는 사람은 세리와 바리사이파 사람이 성전에서 어떻게 기도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리는 뻔뻔스레 하늘을 바라보지도 않았고 오만하게 팔을 쳐들지도 않았습니다. 가슴을 치고 마음속에 숨겨진 죄를 뉘우치면서 하느님의 자비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은 스스로 만족하였지만 의화된 사람은 오히려 하느님께 합당히 청한 세리였습니다. 무죄한 이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는 구원의 희망을 자기가 무죄하다는 확신에다 두지 않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겸손히 기도했습니다. 겸손한 자를 용서하시는 그분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응송◎ 우리가 하느님과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 마음과 목소리의 조화를 이루어 시편을 노래하세.
하느님께서 우리의 긴 기도보다는 마음의 순수함과 죄에 대한 애통을 들으신다는 것을 상기하고,
마음과.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께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시는 천주여,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소서. 당신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인생이오니, 주의 은총으로 도우시어, 우리로 하여금 마음과 실행으로 당신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며 당신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