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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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9일 목요일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 십자가의 성녀 데레사 베네딕타 동정 순교자   

[(녹)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우리를 구하셨으니,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나이다.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너그러이 용서하시고, 당신의 유업인 우리가 모욕을 당하지 말게 하소서.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시편 43(44)
백성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우리가 누구를 찾아가겠나이까?
주님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고 계시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호세아서에 의한 독서 1,1-9; 3,1-5
예언자는 하느님의 당신 백성에 대한 사랑의 표시이다
1,1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내린 주님의 말씀. 유다에서 우찌야와 요담과 아하즈와 히즈키야가 왕 노릇하던 때요, 이스라엘에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왕 노릇하던 때였다.

2 주께서 호세아를 시켜 하신 말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너는 바람기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님을 저버리고 음란을 피우고 있구나.”

호세아는 주님께 이 말씀을 받고 3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아내로 맞았다. 고멜이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4 주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셨다. “아기의 이름을 이즈르엘이라고 하여라. 나는 오래지 않아 예후가 이즈르엘에서 죄 없는 사람들을 죽인 죗값을 예후 왕조에 갚아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키겠다. 5 그날이 오면, 이즈르엘 평지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어 버리겠다.”

6 고멜이 또 임신하여 딸을 낳자 주께서 호세아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이 아기의 이름을 로루하마라고 하여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가문을 불쌍히 여겨 용서해 주지 않을 것이다. 7 그러나 유다 가문은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리라. 활과 칼을 쓰거나, 기마와 기병을 내세우는 일 없이 주 하느님이 손수 구원해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다.” 8 고멜이 로루하마를 젖떼고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자 9 주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이 아기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하여라. 너희는 이미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아니다.”

3,1 주께서 나에게 이르셨다. “너는 정부와 놀아난 네 아내를 찾아가 다시 사랑해 주어라.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신에게 마음이 팔려 건포도 과자 따위나 좋아하는데도 이 주님이 여전히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해 주어라.”

2 나는 은 열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산 뒤에 3 이렇게 일렀다. “당신은 내 아내니, 다른 남자와 어울려 불의한 관계를 맺지 말고 들어앉아 있으시오. 그렇게 오래 지낸 뒤에야 당신과 한 자리에 들리다.”

4 이스라엘 백성도 그처럼 오랫동안 왕도 대신도 없고 희생 제물도 석상도 없으며 에봇도 수호신도 없이 지낼 것이다. 5 그런 뒤에야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저희 주 하느님을 찾고, 저희 왕 다윗도 찾아오게 되리라. 먼 훗날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은 벅찬 마음으로 주님께 돌아와 온갖 좋은 것을 다 받으리라.
응송1베드 2,9a. 10a; 로마 9,26
너희는 선택된 민족이고, 왕다운 사제들이로다. * 전에는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느님의 백성이로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는 말씀을 듣는 대신에, 그들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리라.
전에는.
제2독서
캔터베리의 볼드윈 주교의 글에서 (Tract. 10: PL 204,513-514. 516)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다
죽음은 강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서 생명이라는 선물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사랑도 강합니다.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더 나은 생활로 살아 나가게 할 수 있습니다. 죽음은 강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서 이 육신의 옷을 벗겨 버릴 힘이 있습니다. 사랑도 강합니다. 사랑은 죽음이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전리품을 다시 빼앗아 우리에게 되돌려 줄 힘이 있습니다.

죽음은 강합니다. 죽음에 저항할 사람이 없습니다. 사랑도 강합니다. 사랑은 죽음 자체를 정복하고 그 독침을 힘없게 하며 그의 공격을 누그러뜨리고 그의 승리를 실패로 이끌어 버릴 수 있습니다. 죽음이 수치를 당하고 다음과 같은 말을 듣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 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

“사랑은 죽음처럼 강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죽음의 멸망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아, 나는 네 죽음이 되겠고, 지옥아, 나는 네 독침이 되겠노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사랑도 죽음처럼 강합니다. 그 사랑은 옛 생명을 멸하고 악을 뿌리뽑으며 죽음에 이르는 행위를 금하는 하나의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고 또 그분께서 지닌 사랑의 그림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에 대한 응답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우리에게 보여 주신 그 사랑은 우리가 본받을 모범이 되어, 우리가 당신 원형의 모상이 되게 함으로써 지상적 인간의 모습을 버리고 천상적 인간의 모습을 입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이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에 관해 “주께서는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주께서는 “가슴에 달고 있는 인장처럼 이 몸 달고 다녀 다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흡사 다음과 같이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듯이 너도 나를 사랑하라. 네 마음과 기억 속에, 네 욕망과 그리움 속에, 네 탄식과 흐느낌 속에 나를 간직하라. 사람아, 내가 너를 어떤 존재로 만들었는지 생각하라. 너를 다른 피조물보다 얼마나 더 생각했는지, 너를 얼마나 고귀한 품위에 올렸는지, 어떻게 너에게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워 주었는지, 또 천사들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들었을 뿐 어떻게 삼라 만상을 네 발 아래에 두었는지 생각하라. 그리고 나를 생각할 때 너를 위해 해준 것만을 생각지 말고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큰 고초와 수치를 당했는지 생각해 보라. 이런 것을 생각하면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나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나만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느냐? 너를 지어낸 이는 내가 아니냐? 너를 구속한 이가 내가 아니냐?”

주여, 내 안에서 돌 같은 이 내 마음, 엉기고 낡아 버린 이 내 마음을 빼내시고, 새롭고 부드러우며 티없이 순수한 마음을 주소서. 마음들을 깨끗하게 하시고, 또 깨끗한 마음을 사랑하시는 분이시여, 내 마음을 차지하시어 그 안에 거하소서. 당신 안에 내 마음을 담으시고 당신으로 그것을 채워 주소서. 내 영신의 정상보다 더 높으시고 내 마음의 깊음보다 더 깊이 계시는 이여, 당신은 모든 아름다움의 원형이시고 온갖 거룩함의 인장이십니다. 내 마음에 당신 모상의 인장을 새겨 주시고, 당신 자비하심으로 그것을 내 마음에 박아 주소서. “내 마음의 하느님, 내 영원한 몫이신 이여.” 아멘.
응송아가 8,6b.c. 7a; 요한 15,13
사랑은 죽음처럼 힘이 억센 것, 사랑의 화살은 불로 된 화살, * 큰물도 사랑만은 끌 수가 없도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도다.
큰물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의 종들을 도와주시며 언제나 인자로이 우리의 간청을 들으시어, 영광스럽게도 당신을 창조주로 섬기며 임금으로 모시는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새롭게 하시고, 새로워진 은총을 길이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