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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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0일 금요일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순교자 개선하심 경축하세나
사라질 세상재물 아예등지고
헐벗고 배고픈이 불쌍히여겨
양식과 재물들을 나눠주셨네

뜨거운 불의고문 받으셨지만
견고한 마음만은 변함이없어
불타는 화형협박 견뎌내시고
영생의 사랑으로 이겨내셨네

그영혼 천사들의 영접을받아
천상의 월계관을 받아쓰시고
인간의 모든죄악 사해주시길
능하신 하느님께 전구하시네

복되신 순교자여 간구하오니
우리게 죄의용서 빌어주시고
뜨거운 맘의열정 얻어주시며
신앙의 항구함도 빌어주소서

모두들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성자께 박자맞춰 노래부르세
성부와 성자함께 다스리시는
창조주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시편 2
1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들썩이며*
뭇 백성이 헛일을 꿈꾸고 있는고,

2 주님을 거슬러 그 그리스도를 거슬러 +
지상의 임금들이 들고 일어나며 *
고관들이 함께 음모를 꾸미며,

3 “저들의 사슬을 끊어 버리자 *
저들의 올가미를 내던지자” 하도다.

4 하늘에 계신 분이 웃으시도다 *
주께서 저들을 비웃으시도다.

5 드디어 분노하사 저들을 호령하시고 *
성화같이 저들에게 호통 치시며,

6 “나는 내 거룩한 시온산 위에다 *
나의 임금을 세웠노라” 하시도다.

7 주님이 결정하신 바를 내 두루 알리려노니 +
나에게 이르시는 주님의 말씀 *
“너는 내 아들 오늘 너를 낳았노라.

8 내게 청하라 나는 이방인들을 네 유산으로 *
땅의 맨 끝까지 네 소유로 주리라.

9 너 철창으로 그들을 다스리라 *
옹기장 그릇처럼 그들을 들부수라.”

10 임금들아 바야흐로 깨달으라 *
땅을 다스리는 자들아 익히 배워라.

11 두려움으로 주님을 섬기라 *
기뻐하며 두려워하며 예배 드리라.

12 자칫하면 불붙는 주님의 역정 +
행여 진노하실세라 너희 죽을까 저허하노니 *
주님께 몸을 피하는 자 모두 다 복되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너희들은 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참는 이는 구원을 받으리라.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시편 10(11)
1 주님을 내 믿고 있거늘 +
너희는 어찌하여 내 영혼에게 말하느냐 *
“새처럼 두메로 날아나 가버리라.

2 보라 악인들이 활을 당겨 시위에 살을 먹여 *
마음 곧은 사람을 어둠 속에서 쏘려 하지 않느냐.

3 바닥이 송두리째 무너나는 이 마당에 *
의인인들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이냐.”

4 주님은 당신 성전에서 +
주님은 하늘의 당신 어좌에서 *
세상을 굽어보시느니라 당신 눈은 인생을 살피시느니라.

5 주님은 의인과 악인을 가려내시나니 *
악을 즐기는 자를 당신의 얼이 미워하시느니라.

6 악인들 위에 숯불과 유황을 퍼부으시리니 *
태우는 바람이 그들 잔의 몫이 되리라.

7 의로우신 주님이기 정의를 즐기시나니 *
올바른 자 당신 얼굴을 뵈옵게 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로다.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시편 16(17)
1 주님 들으소서 죄 없는 자의 사연을 *
내 부르짖는 소리를 굽어 들으소서.

거짓 없는 입시울로 애원하오니 *
귀를 기울이시어 들어주소서.

2 나에 대한 판결을 어전에서 내리소서 *
올바름을 당신 눈이 보시나이다.

3 내 마음을 캐보셔도 아닌 밤중에 찾아오셔도 +
불로써 이 몸을 달구어 보신대도 *
죄악이란 내 안에서 찾아내지 못하시리니,

4 사람들처럼 내 입은 명을 아니 어겼삽고 *
당신 입술 그 말씀 좇아 율법의 길을 지켰나이다.

5 내 걸음은 꿋꿋이 당신 길만 따르옵기 *
두 다리는 비틀거림이 없삽나이다.

6 응답이 계시었기 주여 당신을 부르오니 *
내게 귀를 기울이시와 이 말씀을 들어주소서.

7 놀라우신 자비를 드러내 보이소서 +
당신 오른편으로 피하는 자들을 *
원수의 손에서 구하시는 주님이여.

8 눈동자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
당신 날개 그늘 아래 이 몸을 숨겨 주소서.

9 폭력을 내게 쓰는 악한 자들 앞에서 *
미치듯 나를 에우는 원수들 앞에서.

10 비계진 그들 심장은 굳게 잠겨 있삽고 *
입으로 말하나니 교만이오이다.

11 그들은 다가와서 나를 에우고 *
땅에다 메어치려 노려보고 있나이다.

12 먹이에 굶주린 사자와도 같삽고 *
으슥한 데 도사리는 그 새끼 같으오이다.

13 주여 일어나소서 마주 나가 넘어뜨려 주소서 *
악한 자를 칼로 막아 내 영혼을 구하소서.

14 죽어질 인생에게서 주여 손수 구하소서 *
이승에서 한몫 보는 죽어질 그 인생들.

당신이 주시기에 그들은 배부르고 *
배부른 그 자식들은 나머지를 어린것에게 넘겨주나이다.

15 그러나 나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을 뵈오리다 *
깨어나 당신을 뵈옴으로 흡족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는 당신 간선자들을 금을 불 가마에 정련하듯 시험하시고, 그들을 영원한 번제물로 받아들이셨도다.
오뇌와 압박이 내게 미쳤사오나,
당신의 계명은 내 낙이로소이다.
제1독서
사도행전에 의한 독서 6,1-6; 8,1. 4-8
사도들이 일곱 보조자들을 뽑다
6,1 그 무렵 신도들의 수효가 점점 늘어나게 되자 그리스 말을 쓰는 유다인들이 본토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과부들이 그날그날의 식량을 배급받을 때마다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2 그래서 열두 사도가 신도들을 모두 불러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놓고 식량 배급에만 골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신망이 두텁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내시오. 이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직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만 힘쓰겠습니다.”

5 모든 신도들은 이 말에 찬동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파노와 필립보와 브로코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르메나와 또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니골라오를 뽑아 6 사도들 앞에 내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8,1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심한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모든 신도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여러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4 흩어져 간 신도들은 두루 돌아다니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5 필립보는 사마리아의 한 도시로 내려가서 그리스도를 전하였다. 6 군중들은 필립보의 말을 듣고 또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고는 모두 하나같이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악령들이 큰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병자들과 불구자들이 깨끗이 나았기 때문이다. 8 그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응송마태 10,32; 요한 12,26a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노라.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되리라.
나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04,1-4: PL 38,1395-1397)
그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의 봉사자였습니다
오늘 로마교회는 복된 라우렌시오의 개선을 기념하고 경축합니다. 그는 성난 세상을 짓밟고 세상이 던지는 유혹의 미소를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을 노리는 마귀를 패배시켰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라우렌시오는 로마 교회의 부제직을 수행하고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피의 봉사자로 일하다가 마침내 거기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피를 흘렸습니다. 복된 사도 요한은 “주의 만찬”의 신비를 다음과 같이 명백히 설명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라우렌시오는 이 말씀을 잘 이해했습니다. 이해한 것뿐만 아니라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는 주님의 식탁에서 주님을 받았기에 그 보답으로 자기 자신을 주님께 제물로 바쳐 드렸습니다.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죽음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았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들도 그리스도를 참으로 사랑한다면 그분을 본받도록 합시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보다 그분께 대한 사랑의 더 훌륭한 증거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고난을 받으심으로써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말씀으로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는 이들을 위해서만 고난받으시기를 원하시고, 그분의 고난은 그런 사람에게만 효과를 미친다고 말해 주는 듯합니다.

거룩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아 피를 흘리기까지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순교자들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순교자들이 지나간 후에도 다리는 끊어지지 않았고 그들이 마신 샘도 마르지 않았습니다.

형제들이여, 주님의 정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순교자들의 장미꽃만이 아니라, 동정녀들의 백합화도, 기혼자들의 담쟁이꽃도, 과부들의 제비꽃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소명에 대해 실망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이를 위해 고난당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피를 흘리고 고난당함으로써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도 그리스도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깨닫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신적 위치를 보존하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 위대한 엄위여! 바오로는 덧붙여 말합니다. “오히려 당신의 것을 모두 버리시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시어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오, 지고한 겸손이여!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이여, 여기에 본받을 그분의 모범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순종하는 분이 되셨습니다.” 왜 당신은 오만합니까?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신 후 승천하셨습니다. 우리들도 거기까지 그분을 따라갑시다. 사도 바오로가 하는 말씀을 잘 들읍시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응송시편 17(18),3b
복된 라우렌시오는 소리 높여 외쳤도다. “나는 주 하느님을 경배하며 그분만을 섬기니, * 네 잔인한 고초를 두려워하지 않는도다.”
하느님은 나의 반석 나의 성채 내 구원자시오니,
네 잔인한.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성 라우렌시오는 당신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직무에 충실하였고 아울러 순교의 영광을 받았사오니, 우리도 그가 사랑하던 바를 사랑하고 그가 가르친 바를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