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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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7일 금요일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

2 하느님 나를 구하소서 *
목에까지 물들이 들어찼사오니,

3 진흙 속에 깊이도 빠져 있사와 *
발 붙일 자리조차 없나이다.

이 몸은 물 속에 깊숙이 잠겨 *
파도에 휩싸여 있나이다.

4 외치다가 나는 지쳐 버렸고 *
목도 이미 쉰 지 오래오이다.

하느님 기다리다 기다리다가 *
눈마저 흐려져 버렸나이다.

5 까닭 없이 이 몸을 미워하는 자 *
머리칼보다도 더 많사옵고,

애매한 나를 거스르는 자 +
내 뼈보다 더 억세오니 *
빼앗지도 않은 것을 내 갚아야 옳으리까.

6 하느님 당신은 내 어리석음 아시옵고 *
내 죄악을 모르지 않으시나이다.

7 주여 만군의 주여 당신을 바라는 이들이 *
나로 하여금 망신함이 없게 하소서.

8 내 몸소 능욕을 당하여 +
부끄러움에 낯을 들 수 없음은 *
오로지 님 때문이 아니오니까.

9 나는 형제들에게도 딴 나라 사람 *
내 어미의 소생에게도 남이 되었나이다.

10 당신 전당에의 열성에 나는 불타고 *
님을 욕하는 자들의 그 욕이 내게 떨어지지 않았나이까.

11 재를 지키노라 몸을 괴롭힌 것이 *
도리어 모욕 거리가 되고,

12 옷 삼아 부대를 둘러쓴 것이 *
저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

13 성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헐뜯어 말하고 *
주정꾼들 나를 두고 흥얼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기다리고 기다리며, 외치다가 지쳐 버렸나이다.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

14 주여 나는 은혜로운 때에 당신께 비오니 *
그 넓으신 자비 진실된 사랑으로 나를 도우소서.

15 진흙에 빠질세라 나를 건져 주소서 *
내 원수들과 깊은 물에서 나를 구하소서.

16 풍랑 속에 파묻히지 말게 하시고 +
심연 속에 잠겨 들지 말게 하시며 *
나를 삼킨 우물이 그 입을 다물지 말게 하소서.

17 님의 자비하심 너그러우시니 +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그 사랑 지극하시니 나를 굽어 살피옵소서.

18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
어서 빨리 들어주소서 괴롭나이다.

19 내 영혼을 가까이하사 속량해 주시고 *
원수들 보라는 듯이 나를 구하여 주소서.

20 수치와 수모와 인욕의 나를 아시오니 *
나를 괴롭히는 자들이 당신 앞에 다 있나이다.

21 인욕에 바숴진 마음 나는 기진하여 +
기다려도 기다려도 동정할 이 없고 *
위로할 이 하나도 얻지 못하였나이다.

22 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
목마를 제 나에게 초를 마시웠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사람들은 나에게 쓸개를 먹으라 주고, 목마를 때 초를 마시웠노라.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시편 68(69),2-22. 30-37
당신 집을 향한 열정이 나를 불사르나이다
그들은 예수께 쓸개를 탄 포도주를 마시라고 주었다(마태 27,34).

III

30 가여울쏜 나는 애처로우니 *
하느님 도와주시어 일으키소서.

31 하느님의 이름을 노래로 내 찬미할 제 *
사은의 송가로 당신을 찬미할 제,

32 황소보다 기꺼이 받으시리라 +
뿔 돋고 굽 생긴 송아지보다 *
하느님은 더 기꺼이 받으시리라.

33 없는 이 보고들 즐거워 하라 *
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34 가난한 이의 소청을 들어주시고 *
사로잡힌 이를 어여삐 여기시는 주님 아니시냐.

35 하늘과 땅과 바다와 *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주를 찬송하라.

36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리라 +
유다의 고을들을 이룩하시리라 *
사람들이 거기 살며 땅을 차지하리라.

37 당신 종들 후손이 대대로 이어받아 *
그 이름을 받드는 자 거기에 머무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를 찾는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구어라.
주여,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우리는 당신의 길을 따르겠나이다.
제1독서
제1독서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
6,1-15
1 잘 들어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일어나 산악을 향해 변명해 보아라.
할말이 있거든 언덕들에게 말해 보아라.”
2 산악은 주님의 논고를 들어라.
땅의 주춧돌들은 귀를 기울여라.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걸어 논고를 펴신다.
주께서 이스라엘의 죄상을 밝히신다.
3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대답해 보아라.
내가 너희를 어떻게 했으며,
너희에게 무슨 못할 일을 했느냐?
4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냈다.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앞장세워
종살이하던 데서 너희를 해방시켰다.
5 내 백성이라는 것들아,
모압 왕 발락이 꾸민 계략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한 말,
시띰에서 길갈에 이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해 보아라.
그래도 이 주님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6 “높이 계시는 주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려면,
무엇을 가지고 나가면 됩니까?
번제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송아지를 가지고 나가야 합니까?
7 숫양 몇 천 마리 바치면
주께서 기뻐하시겠습니까?
거역하기만 하던 죄를 벗으려면,
맏아들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이 죽을 죄를 벗으려면,
이 몸에서 난 자식이라도 바쳐야 합니까?”
8 이 사람아,
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정의를 실천하는 일,
기꺼이 은덕에 보답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무엇이 더 있겠느냐?
그의 이름을 어려워하는 자에게 앞길이 열린다.
9 주께서 이 성읍에 외치시는 소리,
유다 지파는 들어라.
이 성읍에서 사는 무리들은 들어라.
12 남을 등쳐 치부한 것들아,
거짓말만 내뱉는 도시 놈들아,
말끝마다 사기를 하는 것들아, 들어라.
10 “천벌 받을 것들, 부정한 되로
부정 축재 한 것들을 나 어찌 용서하겠느냐?
11 자루에는 엉터리 추를 넣어 가지고 다니며
맞지도 않는 저울을 쓰는데 어떻게 죄 없다고 하겠느냐?
13 그래서 이제부터 나는 너희를 치리라.
그런 죄를 보고 어찌 멸망시키지 않겠느냐?
15 너희는 심어도 거두지 못하고
올리브 기름을 짜도 몸에 발라 보지 못하며
포도를 짜 술을 빚어도 마시지 못하리라.
14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은 것마저도 살이 되지 않으리라.
살아 보려고 버둥거려도 빠져 나갈 길 없고,
빠져 나가더라도 칼에 맞아 죽으리라.”
응송미가 6,8; 시편 36(37),3
사람아, 주께서 무엇을 좋아하시는지, 무엇을 원하시는지 들어서 알지 않느냐? * 정의를 실천하는 일, 한결같은 사랑을 즐겨 행하는 일, 조심스레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일, 그 일밖에 더 무엇이 있겠느냐?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라.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정의를.
제2독서
성 파치아누스 주교의 ‘세례에 대한 강론’에서 (Nn. 5-6: PL 13,1092-1093)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 생활을 해나갑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아담의 죄는 온 인류에게 미치었습니다. “한 사람이 죄를 지어 이 세상에 죄가 들어왔고 죄는 또한 죽음을 불러들인 것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죽음이 온 인류에게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정의도 모든 사람에게 미치어야 했습니다. 아담이 범죄하여 후손들을 멸망으로 이끌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정의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을 살리셨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음의 말씀으로 이 점을 강조합니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모든 사람들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누가 나더러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육신적으로 아담에게서 나온 사람들이므로 아담의 죄가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에게서 육신적으로 나온 사람이 아닌데, 어떻게 구원이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단 말입니까?” 후손이라는 개념을 육신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진실로 우리의 선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구원의 시기에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로부터 육신과 영혼을 받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을 가진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고성소에 내려가실 때 육신을 거기에다 두지 않으시고, 그 육신을 당신의 영과 결합시키시어 당신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한 육신 안에 이룬 주님의 혼인 곧 그 위대한 신비에 따라 그리스도와 당신 교회를 한 육신 안에 결합시키는 혼인입니다.

이 혼인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교 백성은 주님의 영이 위에서 내려오시는 가운데 태어납니다. 천상의 씨앗이 영혼이라는 땅에 뿌려지면 그 씨앗은 영혼과 결합하여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나고 마침내 태어난 후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는 “첫 사람 아담은 생명 있는 존재가 되었지만, 나중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적 존재가 되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낳았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사제들을 통하여 교회 안에서 계속 출산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씨앗, 즉 하느님의 영께서 어머니인 교회의 태중에서 자라게 하고 성세대에서 태어나게 하신 새사람은 아직 신앙이 미약한 어린이로서 사제들의 손에 맡겨집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낳아 주시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를 맞아들여야 합니다. 사도 요한이 이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을 맞아들이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그러나 이런 것은 세례의 물과 성유 그리고 집전 사제 - 이 셋이 함께 함으로 성취됩니다. 세례의 물로 우리 죄는 씻겨지고, 성유로써 성령이 부어집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은총은 사제의 손과 입을 통하여 얻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전인간이 태어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워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 옛 생활의 잘못들을 벗어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새로운 길을 따라갑니다.
응송로마 5,19. 21; 1요한 4,10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과는 달리,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리라. * 죄는 세상에 군림하여 죽음을 가져다 주었지만, 은총은 군림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도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셨도다.
죄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 부르오니, 우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 언약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