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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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일 토요일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녹)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무한히 인자하신 우리하느님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라
삼위의 신이시나 일체이시며
만물을 의향대로 굳혀주시네

우리는 효성스런 노래부르며
눈물로 청하오니 굽어들으사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고
영원히 당신만을 뵙게하소서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그영광의 원천이시여
당신께 믿음두는 모든이에게
성령의 일곱은사 내려주시니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소서

우리의 육신질병 멀리하시고
마음의 악한표양 없애주시며
죄악의 거센힘을 치워주시고
마음의 괴로움을 몰아내소서

이마음 평온하게 보호하시고
시작된 착한일을 완성하시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들으사
영원한 천상생명 주시옵소서

현세의 시간이란 돌고또돌아
언제나 칠일주기 이루겠지만
시간의 마지막인 여덟째날은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되리라

인류의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그날에 의노로서 단죄마시고
우리를 왼편에서 구해내시어
오른편 당신곁에 세워주소서

인자한 주예수여 굽어보시어
백성의 기도소리 들어주시고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세세에 찬미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시편 130(131)
어린이와 같이 주님을 신뢰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1 주여 잘난 체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2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3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

1 주여 다윗을 잊지 마옵시고 *
애쓰던 그의 정성 돌아보소서.

2 주께 맹서하며 야곱의 하느님께 서원하며 *
그는 이같이 말하였나이다.

3 “내 집안에 들어가지 않으오리다 *
침대에도 오르지 않으오리다.

4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5 주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
야곱의 하느님 계실 곳을 얻기까지.”

6 과연 에브라다에서 듣고 알던 그 성궤를 *
야알의 들에서 보았나이다.

7 주님이 계시는 곳 들어들 가자 *
당신의 등상 앞에 부복들 하자.

8 주여 권능의 성궤와 함께 일어나시와 *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9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를 입고 *
성도들은 춤추며 즐기게 하소서.

10 당신 종 다윗을 보옵시와 *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물리치지 마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I

11 주님은 다윗에게 맹서하시며 *
돌이킬 리 없으신 언약을 맺으시며,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
영원히 앉히리라” 하셨나이다.

12 “내 계약을 네 자손이 지켜 나가고 *
내 가르칠 계명을 따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손들도 영원토록 *
네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나이다.

13 주께서 당신 거처 삼고자 +
14 시온을 택하셨으니 “이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 *
내가 택한 곳이기에 여기 나는 살겠노라.

15 넉넉히 먹고 살게 강복하여 주리라 *
가난한 이 배부르게 빵을 주리라.

16 사제들은 구원을 입게 하리니 *
성도들은 춤추며 즐거우리라.

17 다윗의 힘이 여기 솟게 하여 주고 *
내 축성된 자에게 등불을 켜주리라.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입게 하고 *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너희는 와서 보라, 주님이 하신 일을,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에 의한 독서 7,1-20
성전에 대한 헛된 신뢰를 예언하다
1 주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이다. 2 “너는 주님의 성전 대문에 가 서서, ‘주님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오는 유다 사람은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하고 이렇게 큰소리로 일러주어라. 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생활 태도를 고쳐라. 그래야 나는 너희를 여기에서 살게 하리라. 4 이것은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 주님의 성전이다. - 한다마는 그런 빈말을 믿어 안심하지 말고 5 너희의 생활 태도를 깨끗이 고쳐라. 너희 사이에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여라. 6 유랑인과 고아와 과부를 억누르지 마라. 이곳에서 죄 없는 사람을 죽여 피를 흘리지 마라. 다른 신을 따라가 재앙을 불러들이지 마라. 7 그래야 한 옛날에 너희 조상에게 길이 살라고 준 이 땅에서 너희를 살게 하리라.

8 그런데 너희는 그런 빈말만 믿어 안심하고 있다. 그러다가는 모두 허사가 된다. 9 너희는 훔치고 죽이고 간음하고 위증하고 바알에게 분향하고 있다. 알지도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라가고 있다. 10 그리고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으로 찾아와 나의 앞에 나서서 살려주셔서 고맙다고 하고는 또 갖가지 역겨운 짓을 그대로 하고 있으니, 11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너희가 하는 짓을 나는 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12 내가 너희의 살 곳으로 예전에 지명했던 실로에 가보아라. 내 백성 이스라엘이 못되게 굴다가 나에게 어떤 벌을 받았는지 가보아라. 13 그런데 너희도 이제 꼭 같은 일을 하고 있다.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내가 아무리 타일러도 너희는 듣지 않았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14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을 믿고 안심하지만, 나는 실로를 해치웠듯이 이곳을 해치우고 말리라. 자손 대대로 살라고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땅을 해치울 것이다. 15 너희와 한 겨레인 에브라임 족속을 다 내쫓았듯이 너희도 내 앞에서 쫓아버리리라.’

16 너는 이런 백성을 너그럽게 보아 달라고 빌지 마라. 용서해 달라고 울며 불며 기도하지도 말고, 떼를 쓰지도 마라. 나는 너의 소리를 들어주지 않으리라. 17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 거리거리에서 사람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느냐? 18 아들이 나무를 거두어 오면 아비는 불을 지피고 어미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그 불에 과자를 구워 하늘의 여왕에게 바치고 있다. 나 아닌 다른 신들에게 제주를 따라 바치고 있다. 내 속을 썩여 주려고 그러겠지만, 19 내가 속이 썩을 것 같으냐? 내 말이니 잘 들어라. 도리어 저희가 창피당하려고 그 짓을 하는 것이다. 20 나 주님이 선언한다. 나는 사람과 짐승, 들에 서 있는 나무, 땅에 서 있는 곡식을 가리지 않고 이 땅 위에 나의 맹렬한 진노를 쏟으리라. 아무도 타오르는 나의 분노를 끄지 못하리라.”
응송예레 7,11; 이사 56,7c; 요한 2,16b
나의 이름으로 불리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 나의 집은 뭇 백성이 모여 기도하는 집이라 불리리라.
다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
나의.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마태오 복음에 대한 강론’에서 (Hom. 50,3-4: PG 58,508-509)
성전을 장식하면서 고통받는 형제를 멸시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몸을 공경하고 싶습니까? 그분이 헐벗고 있는 것을 볼 때 멸시하지 마십시오. 비단옷을 차려 입으신 그리스도를 이곳 성당에서 공경하면서, 바깥 추위 속에서 헐벗고 고통당하시는 주님을 못 본 체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내 몸이다.”는 말씀으로 그것을 확인하셨던 그분은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는 말씀도 하셨기 때문입니다. 제대 위에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은 제대 보가 아닌 깨끗한 마음을 필요로 하십니다. 그러나 밖에 있는 그리스도는 많은 보살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깊이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공경하는 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누구를 공경할 때 그의 마음을 가장 기쁘게 하는 공경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바대로가 아니고 그가 원하는 대로의 공경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발을 씻겨 주시려는 것을 거절할 때 자기가 그리스도를 공경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사도가 그때 하고 싶어한 것은 공경이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그분이 바치라고 명하신 그 공경을 바치도록 해야 합니다. 즉, 가난한 이들 가운데 여러분의 재산을 나누어주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금으로 된 잔이 아니라 금으로 된 영혼들을 필요로 하십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성당에다 이와 같은 예물을 바치는 것을 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예물을 바치는 동시에 또 바치기 전에 가난한 이들에게 애긍 시사하게끔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집에 바쳐진 예물을 가납하시지만 가난한 이들에게 베풀어주는 애긍품을 더 즐겨 하시기 때문입니다. 첫 경우에는 그것은 주는 사람에게 유익이 되고 둘째 경우에는 받는 사람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첫째 경우에 그 예물은 허세 부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반면 둘째 경우에는 오히려 애긍 시사와 자비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식탁이 금으로 된 잔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굶주림으로 죽으신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먼저 배고픈 이들을 충족히 채워주고 난 다음 그 나머지 것으로 제단을 장식하십시오. 금으로 된 잔을 주면서 물 한 대접을 주지 않겠습니까? 식탁을 금으로 된 식탁보로 꾸미면서 필요한 옷을 주지 않는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여기서 무슨 유익이 나오겠습니까? 이에 대하여 한번 대답해 보십시오. 먹을 것이 없는 사람을 여러분이 보게 될 때 그를 그대로 놓아두고 거룩한 식탁을 금으로 온통 둘러싼다면 그리스도께서 고마워하시리라 생각합니까? 아니면 분노하시리라 생각합니까? 또한 여러분이 남루한 옷을 입고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는 사람을 볼 때 그에게 옷을 입혀 주지는 않고, 그리스도께 공경을 바치기 위해 한다고 말한다면서 금으로 된 기둥을 세운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그로 인해 당신 자신을 모욕하고 조롱한다고 생각하시지 않겠습니까?

나그네로서 밤의 거처를 찾으면서 헤매는 사람을 볼 때 여러분의 생각을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로 돌리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은 그 나그네 안에서 그리스도를 모셔 들이는 것을 거절하고 성당의 바닥과 벽과 기둥의 머리를 장식합니다. 등경에다 은으로 된 사슬을 매달면서 그분이 감옥에서 사슬에 매여 계실 때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성당에다 이런 장식품을 바치는 것을 금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예물을 함께 어려운 이들을 도와주도록 독려하기 위함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두 번째의 것을 첫 번째의 것보다 먼저 하기를 간절히 청하는 바입니다. 성당을 장식하는 데 협조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고소당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이들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지옥의 꺼지지 않는 불 속에 떨어지게 되고 악마들과 함께 고초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당을 장식할 때 고통받는 형제를 멸시하지 마십시오. 그는 돌로 된 다른 성당보다 훨씬 가치 있는 성전입니다.
응송마태 25,35. 40; 잠언 19,17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도다. * 분명히 말하노니,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주님께 빚지우는 사람이로다.
분명히.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모든 신자들을 한마음과 한뜻이 되게 하시는 천주여,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이 명하신 바를 사랑하고 당신이 언약하신 바를 갈망하며, 현세의 변천 속에서도 참 기쁨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