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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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2일 월요일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녹)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잠으로 육신힘을 회복하고서
잠자리 물리치고 일어난우리
하느님 아버지를 찬양하오니
부족한 우리찬미 도와주소서

우리혀 가장먼저 주님기리며
뜨거운 마음으로 그리옵나니
더없이 거룩하신 주님이시여
오늘의 우리생활 인도하소서

밤동안 불행히도 저지른허물
빛받아 깨끗하게 사라지도록
어둠은 빛에밀려 꺼져버리고
밤일랑 태양빛에 양보하여라

겸손된 마음으로 기도하오니
갖가지 해로운것 없애주시고
입모아 우리주님 찬미하오니
영원히 우리찬미 받으옵소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오로지 한분이신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광명이신 하느님이여
삼위로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연약한 우리모두 당신기리며
간절히 당신앞에 구하나이다

지극히 존귀하신 천주성부와
성부의 아들이신 독생성자와
두분을 묶으시는 사랑의유대
위로자 주성령을 믿삽나이다

진리여 사랑이여 목적이시여
우리의 다함없는 행복이시여
주님을 사랑하고 믿고바라며
주님을 차지하게 도와주소서

주님은 시작이요 마침이시며
이세상 모든것의 원천이시고
주홀로 모든이의 위안이시며
믿는이 바라옵는 희망이시네

주홀로 온갖것을 지어내시고
주홀로 만인에게 만족주시며
주홀로 모든이의 빛이되시고
희망을 품은이의 갚음되시네

성자와 아버지께 간구하오며
두분의 성령께도 간청하오니
만세에 전능하신 삼위일체여
미흡한 우리기도 들어주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나를 가르치시어, 당신의 법을 지키게 하소서.
이 마음 다하여 지키리이다.
제1독서
에스델서에 의한 독서 3,1-15
유다인들이 중대한 위험 속에 빠지다
그 무렵 1 아하스에로스왕은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을 높이 들어 다른 대신들 윗자리에 앉혔다. 2 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신하들은 모두 왕명을 따라 하만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려 하지 않았다. 3 궁궐 대문에서 일보는 왕의 다른 신하들은 “자네는 왜 어명을 거스르는가?” 하며 4 날마다 충고를 하였으나 모르드개가 끝내 듣지 않자 이를 하만에게 고하였다. 모르드개가 스스로 유다인이라고 하니 얼마나 버티는가 보자는 심산이었다. 5 하만은 모르드개가 정말로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지 않는 것을 자기 눈으로 보고는 몹시 화가 났다. 6 하만은 모르드개가 어느 민족이라는 것을 들어 알고는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아하스에로스 왕국에 사는 유다인들을 모두 함께 전멸시키기로 하고 그 기회를 노리게 되었다.

7 아하스에로스왕 십이년 정월, 곧 니산월이었다. 사람들이 유다인을 해치울 날을 정하려고 하만 앞에서 주사위를 던지니,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이 나왔다. 주사위를 그 곳 말로는 불이라고 하였다. 8 날이 정해지자 하만이 아하스에로스왕 앞에 나아가 말했다. “이 나라 백성들 가운데는 남과 섞이지 않는 한 민족이 각 지방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 민족의 법은 어떤 민족의 법과도 달라서 임금님의 법마저도 지키지 않으니 도저히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9 임금님께서만 좋으시다면, 그들을 멸하라는 영을 내려 주십시오. 그렇게만 하신다면, 신은 은화 일만 달란트를 달아서 재산 관리인에게 넘겨 내탕고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10 왕은 인장 반지를 뽑아, 유다인을 박해하려는 아각 사람 함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11 일렀다. “돈은 그대가 차지하여라. 그리고 그 민족은 그대 손에 넘길 터이니 좋도록 처리하여라.”

12 정월 십삼일에 하만은 왕의 비서관들을 불러 왕의 제후들과 각 지방 총독들과 각 민족 수령들에게 보내는 칙서를 받아 쓰게 하였다. 그리고 거기에 아하스에로스왕의 이름으로 서명하고 왕의 인장 반지로 인봉한 다음 13 보발꾼을 시켜 전국 각 지방에 발송하였다. 그 내용은 십이월,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유다인은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자 할 것 없이 다 죽여 버리고 사유 재산을 몰수한다는 것이었다. 14 그리고 각 지방에 법령으로 선포될 이 문서의 사본을 모든 민족에게 공포하여 그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15 보발꾼들은 왕명을 받고 급히 흩어져 갔다. 이 법령은 수사성에도 나붙어 온 수사성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한편 왕은 하만과 함께 잔치를 차려 먹고 있었다.
응송에스 13,9; 시편 43(44),27; 에스 13,17
온 누리의 임금이신 주님, 만물이 당신의 권력에 예속되어 있으며, 당신의 뜻을 거역할 사람은 하나도 없나이다. * 당신 자비를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주여, 나의 기도를 들어 허락하시고, 우리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소서.
당신.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프로바에게 보낸 편지’에서 (Ep. 130,9,18-10,20; CSEL 44,60-63)
일정한 시간에 우리 마음을 기도하는 일에로 되돌이키도록 합시다
주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복된 삶을 항상 욕구하며 그 열망이 끊임없는 기도가 되도록 합시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선 이 열망을 냉각시켜 버리는 분주한 일과 걱정거리를 떠나 일정한 시간에 우리 마음을 기도하는 일에로 되돌이키고 기도의 말로써 우리가 욕구하는 것에다 집중하도록 해야 합니다. 식어지는 열망을 자주 분발시키지 않는다면 완전히 냉각되어 그 열망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알리십시오.”라는 사도의 권고 말씀은 우리가 그 소원을 하느님께 알려 드려야 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어서는 안되고(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알려 드리기 전에 그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 소원을 더 잘 인식하기 위해서 우리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사람들 앞에서 자랑해 보이는 것이 되기보다 하느님 면전에서 인내심에 찬 끊임없는 소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좋은 일이나 꼭 해야 할 일이 막지 않는 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오랫동안 기도 드리는 것은 나쁜 일도 아니요 무용한 일도 아닙니다. 그러나 먼저 말씀 드린 대로 이런 경우에도 항상 같은 열망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기도 드리는 것은 많은 말로 기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말로 기도 드리는 것과 오랫동안 기도하는 것은 서로 다릅니다. 주님 친히 밤새워 기도하시고 또 동산에서 오랫동안 기도하셨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신 것은 지상에 계실 때 올바르게 기도 드리시고 이제 영원 속에 아버지와 함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그분이 기도의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기 위해서가 아니었겠습니까?

이집트에서 은수 생활을 하는 형제들은 기도를 자주 바치되 그것을 짧은 화살 기도의 형식으로 바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 바치는 이에게 너무도 중요한 것인 열정과 주의력이, 기도 바치지 않는 시간이 너무 길어, 약화되거나,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형제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두 가지 점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즉 열정과 주의력이 지속되지 못할 때 그것을 강제로 생기게 할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이 지속될 때 재빨리 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도에서 지나치게 긴말은 없애 버려야 하겠지만 열정이 지속될 때에는 많은 간구가 없어서는 안되겠습니다. 많은 말로 기도 드리는 것은 필요한 것을 불필요한 말로 청하는 것이지만, 한편 쉬지 않고 기도 드리는 것은 하느님의 문을 간단없는 경건한 마음의 열정으로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이 기도의 일은 말로써 보다는 탄식으로써 숨소리보다는 눈물로써 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을 당신 부대에 담아 두십니다.” 당신의 말씀을 통해서 만물을 창조하셨고 사람들의 말을 요구하시지 않는 하느님께 “우리의 애통은 감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응송시편 87(88),2-3a; 이사 26,8b
내 주 하느님, 낮이면 이 몸 당신께 부르짖고, 밤이면 당신 앞에 눈물 흘리나이다. * 내 기도 어전까지 높이 미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이름을 깊이 그리워하여, 이 몸은 당신을 잊지 못하나이다.
내 기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당신께 항상 정성된 마음을 가지게 하시며 성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