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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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4일 화요일

대림 제1주간 화요일    † 다마스쿠스의 성 요한 사제 학자   

[(자) 대림 제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리는도다.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2,6-22; 4,2-6
하느님께서 내리실 심판
6 하느님이여, 당신께서는
당신의 백성 야곱의 가문을 버리셨습니다.
그 집은 동방의 무당들로 가득 찼고
불레셋처럼 점쟁이들이 득실거립니다.
그들은 이방인과 손을 잡았습니다.
7 그 땅은 은과 금, 그리고 셀 수 없는 보화로 가득 찼습니다.
그 땅은 군마와 무수한 병거로 차고 넘칩니다.
8 그 땅은 우상들로 차 있으며,
그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예배하고
그 손가락으로 만든 것 앞에 꿇어 엎드립니다.
9 이렇듯이 사람이 스스로 낮아졌고, 인간은 천해졌습니다.
그들을 용서하지 마소서.
10 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
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바위 굴로 들어가거라.
먼지 속에 몸을 숨겨라.
11 사람의 거만한 눈은 숙어지고, 인간의 오만은 꺾이리니
그 날에 주님 홀로 드높으시리라.
12 만군의 주께서 오시는 날,
뽐내고 거만한 자를 모두 꺾으시는 날,
높은 자리에 앉은 자를 모두 끌어내리시는 날,
13 레바논에 높이 솟은 송백과
바산의 상수리나무를 모두 꺾으시는 날,
14 드높은 산악과 솟아 있는 언덕을 모두 낮추시는 날,
15 높이 솟은 성탑과 견고한 성곽을 모두 부수시는 날,
16 다르싯의 배와 값진 화물을 모두 침몰시키시는 날,
17 사람의 거만은 꺾이고 인간의 오만은 숙어지리니
그 날에 주님 홀로 드높으시고
18 우상들은 모조리 사라지리라.
19 야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
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바위 굴로 들어가거라.
땅굴 속에 숨어라.
20 그 날이 오면 사람들은 저희가 섬기기 위하여 제 손으로 만든 은 우상과 금 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져주게 되리라.
21 주께서 일어나 땅을 흔드실 때
너희는 그 두려운 얼굴을 피하고
그 빛나는 위엄을 피하여
큰 바위의 갈라진 곳으로 들어가거라.
바윗돌 틈바구니에 숨어라.
22 다시는 사람을 믿지 말라.
코에 숨이 붙어 있을 뿐, 아무 보잘것없느니.
4,2 그 날에는 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3 시온에 살아 남은 자, 예루살렘에 남은 자는 성도라 불리리니 그들은 모두 예루살렘에 남은 생존자의 명단에 오른 이들이다. 4 주께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고 심판하는 입김과 쓸어가는 바람으로 피에 물든 예루살렘을 속속들이 정하게 하시리라. 5 그때 주께서 시온 산 전역과 모인 회중 위에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솟아오르는 연기와 환한 불길로 나타나시리라.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는 차일이 되고 6 천막이 되어,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시고 소나기와 비를 피할 은신처가 되시리라.
응송이사 2,11; 마태 24,30
사람의 거만한 눈은 숙어지고, 인간의 오만은 꺾이리니, * 그날에 주님 홀로 드높으시리라.
그때에 사람들은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날에.
제2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 45, 9,22. 26. 28: PG 36,634-635. 654. 658-659. 662)
놀라운 전환
모든 시대에 앞서 계시고, 보이지 않으시며, 파악할 수 없으시고, 비물질적이시며, 태초로부터 모든 것의 원인이시고, 빛에서 나오신 빛이시며, 생명과 불사 불멸의 원천이시고, 신적 원형의 모상이시며, 지울 수 없는 인장이시고, 세세에 동일한 모상이시며, 아버지의 표현이요 말씀이신 하느님의 아들 바로 그분은 당신 모상대로 지어내신 사람을 돕고자 사람이 되십니다. 그분은 사람에 대한 사랑 때문에 사람이 되시고 영혼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인간 영혼과 결합하십니다. 사람과 같은 인성을 취하심으로 사람을 정화시키기 위해 죄 외에는 사람의 모든 것을 취하고자 하십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앞서 정화된 육신과 영혼을 지니신 동정녀에게서 잉태되십니다. (그것은 아기를 낳는 것도 고귀한 일이고 동정성은 한층 더 고귀한 것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인성을 취하실 때 두 가지 서로 대립되는 것 즉 육신과 영을 하나로 이루셨습니다. 두 가지 중 하나는 신성을 부여하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다른 이들을 부요케 하시는 분께서 가난하게 되십니다. 내가 그분 신성의 부요를 획득하도록 그분은 내 육신의 가난을 받아들이십니다. 모든 것을 완전히 지니고 계신 분이 당신 자신을 비우십니다. 내가 그분의 충만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분은 잠시 동안 당신의 영광을 비우십니다. 오, 하느님, 선의 넘치는 부요함이여! 이 크나큰 신비가 내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모상을 받았지만 그것을 간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그분은 당신 모상대로 창조된 나에게 구원을 주시고 내 육신에게 불사 불멸을 주시고자 나의 육신을 취하십니다. 그분은 첫번째의 결합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결합을 우리와 이루십니다.

사람이 거룩함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우리 인성을 취하셔야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힘으로 폭군을 제압하여 우리를 해방시키시고 당신 아드님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되돌리셨습니다. 만사를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하시는 아드님께서는 이것도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하신 것입니다. 착한 목자께서는 우리가 우상들에게 제사를 바쳤던 산과 언덕에 오시어 당신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고 길 잃은 양을 찾으셨습니다. 그를 찾아내시자 당신이 십자가를 짊어지셨던 그 어깨에 메시고는 그를 천상 생명에로 되돌리셨습니다.

희미한 등불이었던 선구자의 빛을 가장 밝은 빛께서, 광야의 소리를 말씀께서, 신랑의 친구를 신랑께서 뒤따르십니다. 선구자가 먼저 뽑히운 백성을 모으고 영혼을 씻어 주는 물을 통해서 성령의 은총을 받을 준비를 시킨 다음 주님께서 뒤따라오셨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되시어 죽으셔야 했습니다. 우리는 정화되기 위해 그분과 함께 죽고 또 그분과 함께 죽음으로써 함께 일어나며, 그분과 함께 일어남으로써 함께 영광을 받았습니다.
응송갈라 4,4-5; 에페 2,4; 로마 8,3 참조
때가 찼을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여자의 몸에서 나게 하시고 율법의 지배를 받게 하시어, * 율법의 지배를 받고 사는 사람을 구원해 내셨도다.
한없이 자비스러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당신의 아들을 죄 많은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셨도다.
율법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 천주여, 비오니, 우리의 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고, 괴로움 중에 있는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어,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찾아오시는 성자를 모심으로써 위안을 받고 다시는 옛 악습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